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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일년

시간이 참 빠르다. 지금 사는집으로 이사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이란다.

1년이란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으로 얻게된 전세, 그리고 하니씩 내손으로 다듬어 가던 인테리어.

전세집에 뭘 그리 유난떠냐고 했지만 어찌됐던 내가 2년을 살아야 하는 공간인데,

조금더 보기좋고 편리하면 좋지 아니한가?


그래서 이것저것 참 많이 손을 댔었다.


특히 처음 이사를 왔을때 이게 사람이 살던집인지 의심이 들정도로 청소상태가 엉망이었고,

수전이나 베란다, 문고리등 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당연히 도배는 새로했고, 청소하는데만 보름가까이 걸린것 같다.

물론 한창 일이 바쁠때라 제대로 시간이 안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시간들이 즐거웠고, 하나씩 자리를 잡아갈때의 그 뿌듯함이

인테리어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이사비용으로 꽤 큰 비용이 들어갔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정말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기에 직접 작업했던 부분들을 공유할까 한다.

혹여나 보게 된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비포 & 애프터

윗부분은 비포, 아랫부분이 애프터

안방 인테리어기존의 온돌 스타일을 모텔콘셉으로 바꿨다. 안방은 심플하게 TV, 침대, 책상이 끝.


주방 인테리어싱크대가 색상이 침침하고 낡은데다가 주방자체의 공간이 좁아 화이트계열로 심플하고 편리성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변경


작은방 인테리어방이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고민하다 행거와 접이식 메트리스로 인테리어. 향후 공부방으로 또한번 리폼.


욕실 인테리어전등색을 밝은색으로 바꾸고 플라스틱 재질의 수전을 용수철(?)형태로 변경하여 사용이 편리하게 변경. 공간활용을 위해 디스펜서 설치.


기타 인테리어신발장도 주방과 동일하게 화이트계열로 변경하고 재활용쓰래기통을 원색계열로 준비. 자전거 거치대와 스마트 도어락 설치.




연재예정항목

시간이 허락되어야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아래 순서로 연재를 시작할까 한다.


1. 인테리어를 하기위한 준비사항 - 평면도 및 가상공간 꾸미기(Floor planner)

2. 안방 인테리어 - DIY시계, 벽걸이TV, 책상배치, 네트워크환경, 사운드시스템(블루투스), 침대와 침구류, 커튼, 무선전등

3. 주방 인테리어 - 싱크대리폼, 신발장리폼, 벽걸이거울, 렌지대, 자전거걸이, 센서등, 냉장고청소

4. 작은방 인테리어 - 행거, 옷장, 공부방, 서랍장

5. 욕실 인테리어 - 전등교체, 샤워기 교체, 자동방향제, 욕실커튼, 디스펜서

6. 베란다 - 베란다청소, 세탁기 청소 및 셋팅 등

7. 기타 - 스마트도어락 설치, 빨래 행거대, 커피포트, 밀당이 등 기타항목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활용되는 부분은 무선전등 -_-;;;

침대에 누워서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전등을 온/오프 할 수 있다.


여튼, 위의 항목들로 천천히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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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면요리를 워낙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릴적에 즐겨먹진 않았던 국수.

집에선 주로 어머니께서 손칼국수를 해주셨고, 잔치국수라는 개념보다는

어머니 손잡고 시장 따라가면 좌판 비슷한 곳에서 김밥과 함께 먹을수 있는 음식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문듯 잔치국수를 즐겨먹고 있는 지금의 필자를 보면 어느덧 나이를 먹은것 같기도 하다.


이상하게 어릴때는 약간은 심심할수 있는 잔치국수 보다는 맛이 강한 라면을 선호했고,

잔치국수를 준비해주셔도 계란고명과 약가느이 고기고명이 올라가야만 먹었으니 말이다.


그 라면의 강렬한 맛 때문일까, 잔치국수를 먹을때도 진한맛을 선호했고 

그런맛들은 대부분 MSG를 첨가해야만 낼 수 있었다. 어찌보면 MSG 잔치국수를 즐겨먹었다고 할까.


한성대 동네국수보기만 해도 군침돈다!



입맛이 없을때

어제저녁은 이상한게 입맛이 돌지 않는 저녁이었다.

길을 지나다 필자의 혈액형을 급구한다는 헌혈센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헌혈을 한 탓인지,

헌혈중에 계속 권해주던 과자류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입에 당기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간만의 헌혈이다.. 요즘 시설도 좋아지고 서비스도 좋아졌구나.. 포카리에 빨대꽂아주는 센스!


보통 입맛이 돌지 않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면류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문듯 생각난 한성대 입구의 동네국수!


조미료를 쓰지않아 상당히 담백한 맛이난다는.. 웬지 먹고나면 건강해진 느낌이 난다는 평을 들었던 터라 다행히

종로와도 가깝고해서 한성대 입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담백한, 또는 싱거운

간판도 정겹다. 동네국수 라니.

일단 메뉴판을 둘러보니..


동네국수 메뉴메뉴판엔 나와있지 않지만 동일한 가격에 대,중,소 를 선택 할 수 있다.


메뉴판을 본 첫인상은.. 저렴하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로 국수집의 기본을 갖춘 상태에서 간단한 식사류까지~

한성대 입구가 대학가라 그런지 가격대가 참 착하다.(종로는.... 후우..)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는 주로 정식이나 세트를 시키는 편이라 잔치국수 세트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법인사업자등록증이 눈에 띄었다. 수익금 전액을 나눔하는 사회적기업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웬지 밥도 먹고 좋은일도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한성대 동네국수보기만 해도 군침돈다!


동네국수 잔치국수잔치국수. 이게 참 묘하다. 첫맛은 뭔가 맹맹하네에서 두번째는 담백하네 세번째는 시원하네 계속먹다보면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 전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듯한 맛이다. 조금은 맹맹할수도 있는데, 시원한 김치와 조화가 잘 되어서 담백하게 잘 먹었다. 미역줄기인지 다시만지 해조류가 들어간게 특징인데 은근히 씹는맛도 좋았다.


동네국수 주먹밥주먹밥. 겉밥알이 조금 딱딱해서 오래된건가 했는데, 의도한거 같기도 하다. 안쪽에 고기김치? 같은 고명도 들어있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신김치. 약간 새콤한 맛이 입안이 돈다. 너무 심심할 수 있는 국수를 계속 흡입하게 만드는 원동력.



건강한 잔치국수

식사하시는 손님이 계셔서 내부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분위기좋은 카페에 온것 같았다.

뭐랄까, 일반분식점이나 국수전문점보다는 커피전문점 같은 느낌이랄까..

한성대 입구쪽은 굳이 갈일이 없던 곳인데, 가끔 생각날것 같다.

간만에 심심한 국수를 제대로 먹은것 같다.


가끔은.. 과하거나 더하지않는게 더 좋을때도 있는것 같다.


PS. 한성대입구 동네국수에서 잔치국수 먹었다고 하니 비빔국수가 더 맛있다고 한다... 다시한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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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람이 살다보면 웬지 걷고싶어질때가 있다.

일전에 이태원에에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가, 

소화도 시킬겸 골목골목길을 걷다보니

녹사평역이 나왔는데, 이왕 걸어온거 남산이나 가볼까하는 

마음으로 걸어가도 찜해둔곳을 가보게 됐다.


아무래도 생소하다 보니 눈에 띄었는데 가격도 나쁘지 않은듯 해서 방문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아랍요리쪽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조금 걱정도 됐는데,

그래봤자 사람먹는거겠지란 생각으로 방문!



아라빅하우스

녹사평역에서 남산방향으로 걷다보면 떡 하니 서있는 아라빅하우스 가판대. 낯선 메뉴가 눈길을 끈다.


지나다니다 보면 노란색간판의 TACO가 눈에 띄었는데, TACO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처음엔 음식점이 아니라... 하우스라는 이름도 그렇고.. 실내사진때문에 모텔로 오인했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아랍(?)분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외국인이 운영하는 매장은 대부분 친절하거나 괴짜같은 사람이많은것 같다.


웬지.. "여기 와이파이 잘떠요?" 라고 말하는 듯한 아랍(?)아저씨.


요즘 흔히볼수 있는 아이패드 메뉴판. 확실히 메뉴보기도 편하고 가독성이 좋다. 다양하지만 생소한 메뉴덕에 선뜻 메뉴를 정하기가 어려웠다. (실은 다 먹고 싶어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야 주변 환경이 눈에 보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깔끔하면서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천정높이도 적당해서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치 아랍궁전에 들어온 기분이다.(물론 아랍궁전에 가본일은 없다)


칼이다. 웬지 칼을 쓰는 음식점은 다 마음에 든다.


비닐봉지에 포장된 물티슈가 아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매장 분위기를 다르게 느끼게 한다. 뭔가 서비스 받는 느낌.


향신료로 추정되는 물질과 티슈.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건들어 보진 못했다.


기본소스가 나왔는데, 흰색은 요거트맛이 나는듯했고 빨간건 매운맛, 고추는 고추맛이 났다.


난이 먼저 나왔는데, 와... 최근에 먹어본 난 중에 가장 맛있는것 같았다. 적당한 쫄깃함과 적당한 굽기가 적당한 맛을 내고 있었다.


메뉴판엔 분명 하드모양이었는데.. 메뉴명이 기억나진 않는데 뭔가 느끼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났다. 바삭한 고기고로켓 같은맛.


메인메뉴.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래서 맛집블로거들이 메뉴판을 다 찍어놓나 보다.. 여튼 치킨과 양고기, 포테이토가 들어있는 메뉴


먹는방법을 모를땐 그냥 싸먹는게 제일인것 같다. 나름 맛있음!


고로케같은녀석과 샐러드를 듬뿍넣고 하얀색 소스와 핫소스를 적절히 버무린 다음 한입!


메인요리도 마찬가지로!! 양고기는 조금 생소했는데, 듣던만큼 비리거나 냄새가 나진 않았다. 뭔가 고기맛은 고기맛인데 특이한 고기맛.


특이하면서도 끌리는 맛에 금방 접시들을 비워 버렸다. 특히 난이 정말 맛있었는데 아라빅하우스만의 뭔가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것 같았다. 1장 추가당 1,000원인가 했던거 같은데 가격도 착하다.


배가 부르니 보이는게 달라졌다.(위~에 사진과 비교)


식사를 마치면 특이한 차를 한잔 주는데 홍차를 베이스로 한것 같았다.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센스있는 후식 이었다.



마치며    

우연히 들어간 아라빅하우스였고 길가에 세워져있는 간판을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선지 만족도가 더 높았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특이하면서 '맛있는'맛과 깔금하면서 아름다운 인테리어, 직원의 친절도를 보니

사람들에게 금방 알려질것 같다.


아라빅하우스 덕분에 아랍음식도 접해보고, 녹사평역 주변의 맛집을 한번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태원은 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 갑갑한 느낌이 있는 반면에 녹사평역 주변은 약간 여유있으면서 동내마실나온  기분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것 같다.


혹시 이태원이나 녹사평역 주변을 방무할 계획이 있고, 마땅한 음식점을 찾기가 힘들다면

아라빅 하우스에서 아랍요리를 접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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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구매

자취를 시작하면서 가장 두려웠던건 혼자생활 한다는 것도, 타지생활을 시작하는것도, 

혼자 책임지고 결정해야 될 일이 많아지는것도 아닌 "먹는"거 였다.

타고난 어머니의 요리솜씨 덕분에 나름 먹는걸로 아쉬울게 없이 자란 내게 

어머니의 음식을 맛볼 수 없다는건 정신적으로, 미각적으로 큰 데미지로 다가왔다.


하지만... 맹모삼천지교라 했던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3번 이상를 한 맹자의 어머니, 그만큼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건데,

어머니의 요리를 접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나름 '간'을 보는 감각이 생겼고, 

요리에서 중요한 '간'을 볼줄 아니 다행히 큰 부담없이 먹고싶은 요리를 해먹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다만!!!! 귀찮다는거... 

생선구이는 냄새때문에 시도도 못하고 가급적 후라이펜에 기름두르지 않는

음식위주로 하다보니 대부분이 국과 찌개였고, 돈가스 한장 구워먹기도 참 힘들었었다.


그러다가 아무생각없이 홈쇼핑에 나오는 도니도니 돈까스를 주문 해 버렸고,

이걸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해먹을 생각을 하니 참....

평소 돈가스를 즐겨 먹지만, 막상 한두번 해보니 차라리 사먹고 말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손이 많이 갔다.(조리과정의 귀찮음과 열기 그리고 기름을 사용하다 보니 뒷처리가..)


특별 구성이라며 기본 8팩에 치즈돈까스를 무려 4팩이나 더 준다는 말은, 올레TV 리모컨에서 가장 필요없을걸로 보였던 "빨간"단추를 누르게 만들었다.


냉장고에 가득잔 도니도니돈까스, 이걸 언제 다......... 하면서 행복해 하는 필자.


아.... 후라이펜에 이렇게 기름을 두른건 처음이다...


나름 신경써서 구웠지만..


역시 전문점 보단 많이 타버렸다.. 그래도 도니도니돈까스 자체의 맛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할 주 아는 동물

사람은 귀찮으면 생각하게 되고, 좀 더 편리한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처음엔 에어프라이기를 구매할까 하다 높은 가격과 맛이 없다는 결정적인 후기들로 인해 다시 마음을 접을때쯤,

전자렌지로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는 렌지메이트를 보게 됐다!


홍보영상을 보자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건가 싶다가도 그럴듯하다가 나도모르게 주문을 하고 있었다.


<어찌 이 영상을 보고 구매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게다가 신의 계시였는지 쿠팡에서 렌지메이트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어 생각보다 저렴하게 렌지메이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런걸 운명이라고 하는걸까...


주문 하루만에 배송이 왔다. 새박스를 뜯을때의 그 설레임이란..


구이기와 만능조리기(?) 세트상품을 구매했다.


윗층을 들어내니 아랫층에 만능조리기가 고정포장 되어 있다.


사은품으로 주걱과, 빵틀(?)이 같이 왔다. 빵틀은 정식명칭으로 머핀틀? 이라고 하던데, 난 빵틀이 더 정감가는게 좋다.


아.. 요리책자...


주 목표인 냉동돈까스!! 전자렌지에 5분정도 돌리고 뒤집기만 하면 된다니!!


후후.. 요리를 시작하지...


렌지메이트를 이용하더라도 식용유를 소주한잔 정도 부어 준 후에 돌려야 된다. 식용유가 적으면 타버린다..


전자렌지에 조심히 넣고,


700w 기준 5분 가열 시작!


설마 이렇게 익을가 라는 약간의 의심과 함께 두껑을 개봉해보니..


뭐.. 뭐야 이거 하나도 안익었잖아.....


는 훼이크! 생각보다 훨씬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급 흥분하여 뒤집고 대기


조금이라도 따뜻하라고 전자렌지 안에 넣어두었다. 굳이 더 돌릴 필요는 없다.


째깍 째깍... 3분이면 컵라면도 하나 익을 시간인데...


오... 기대 이상이다!!! 완전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맙소사..


뒷면을 확인해보니 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전자렌지를 돌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익다니..


도니도니돈까스와 렌지메이트의 조합은 전문 돈가스점 부럽지 않은 퀄러티를 나타냈다.


뜬금없이 계란후라이를 한번 해볼까 계란을 깨뜨리고


1분정도 돌려줬더니!


적당히 반숙으로 잘 익었다. 후라이펜보다.. 훨씬.. 편하다...


밥위에 대충 썰어넣은 도니도니돈까스와 계란후라이를 올린뒤~


도니도니돈까스 구매시 사은품으로 왔던 특제 돈까스 소스를 붓고!


슥슥 비벼 돈가츠덮밥 느낌으로 한그릇 뚝딱 했다.



별난녀석

이 모든 조리과정이 10분남짓, 그 시간 마저도 가스렌지 앞에 서있는게 아니라 TV보다가 전자렌지가 땡 땡 거릴때만 와서 확인하면

되니 렌지메이트 광고처럼 상당히 편리했다.


쓰다보니 렌지메이트를 너무 광고하는거 같은데, 제품을 잘만들면 소비자는 저절로 제품마케터가 되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다만 아쉬운점은, 렌지메이트에서 나온 구이전용? 제품은 직사각형이라 도니도니돈까스가 두개가 한번에 조리가 가능할것 같던데,

구매한 제품은 원형이라 1번에 1개를 하거나 1개를 반으로 잘라서 넣어야 될것 같다.

(냉동돈가스를 반토막 낼려면... 장미칼이 필요하겠군)


요리책에 수육, 찌개, 구이 등 다양한 요리방법이 소개되어 있던데 렌지메이트로 하나하나씩 시험삼아 해보고 싶어졌다.

렌지메이트 덕분에 요리가 더 재밌어 지다니, 참 기특한 녀석이다.

그래도.... 설겆이는 너무 귀찮다...


PS.

1. 렌지메이트는 설겆이할때 물에 담궈두면 안된다. 흐르는 물에 슥슥 세척해야 되는데, 

    제품하단에 공간이 있는거 같던데 그쪽으로 물이 들어가면 안되는것 같았다.


2. 필자가 도니도니돈까스를 돌린 시간은 700W 기준 처음5분, 뒤집어서3분(렌지X)이었다.
    식용유나 기타 조리기름을 소주한잔 정도 붓는걸 잊으면 안된다. 

    뒤집어서 기다리는 시간에 1분정도 렌지를 돌리면 더 맛있게 될것같다.


3. 도니도니돈까스와 관련해서 요즘 정량을 속였네 뭐네 말이 많던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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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다 쌀국수!

군 복무시절, 참 이해가 되지 않았던 현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쌀국수가 배식되면 대부분의 선임병들이 먹지 않는것이었다.

뭐 짬밥이 좀 된다면 컵라면이나 뽀글이를 자유롭게 먹을수 있을테니 정수기물로 제대로 익지않는 쌀국수가 성에 찾겠냐만은..

게다가 쌀국수 특성인지 면이 제대로 익지가 않았었는데 심지어 식당에서 배식될땐 무슨 양철통에 끓인물을 배식받았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상당히 낮아 제대로 익힌 쌀국수를 먹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내입맛엔 착 달라붙는게 면도 꼬들해서 선임병들이 먹지않는 쌀국수를 잘 챙겨 두었다가 야간근무 이후 즐겨먹곤 했었다.


뭐랄까... 뽀글이와 컵라면이 맛이 다르듯 쌀국수는 필자에게 또다른 종류의 간식거리 였달까...

특히 군대리와아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빵으로 인한 퍽퍽함을 채우기엔 쌀국수가 부담도 안되고 딱이었다.


여튼 제대이후엔 컵라면용 쌀국수를 쉽게 보지 못하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워 접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우연찮게 호돌이 쌀국수 멸치맛 체험단에 당첨이 되어 이렇게 다시 맛보게 되었다.

체험단으로 인해 제품을 받긴 했지만, 맛에대한 평가는 냉정하다. 다만 개인 입맛에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필자는 원래 면요리를 좋아하고 쌀국수(인스턴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내용을 보는게 도움이 될것 같다.



본격적으로..

부산을 다녀오느라 택배확인이 조금 늦었다. 군시절 배급되던 제품은 아니었으나 얼추 맛이 비슷할걸로 예상된다. 통크게 20개나 오다니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센스있는 나무젓가락!! 쌀국수는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야 제맛이다. 솔직히 쌀국수먹는날 이라는 업체의 규모를 잘 몰랐지만, 자체브랜드를 프린팅한 나무젓가락이 포함되어 있어서 꽤 큰 기업처럼 느껴졌다.


20개들이 박스안에 차곡차곡 잘 쌓여 있어서 배송간 파손위험은 없을것 같다.


혹시나 갯수가 누락되어 있을까 확인작업.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돌이쌀국수는 멸치맛이 있으며, 제조사인 쌀국수먹는날에서 여주 쌀국수 라는 브랜드로 황태맛과 해물맛도 존재 한다. 다른맛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유통기한은 대략 1년정도 되는듯 하다. 내용량 90g에 305 kcal. 삼각김밥 하나가 약 150~250 kcal 정도고, 농심의 큰사발류의 컵라면이 500~530 kcal인 점을 감안하면 포식감 대비 만족스런 칼로리량이다. 쌀국수라고 하지만 면이 100% 쌀은 아니고 약 55:45 비율로 밀과 섞여있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1,200원이지만 아직 시중(오프라인)에서 호돌이 쌀국수를 보진 못했던거 같다. LIG손해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


드디어 용기 개봉. 별도의 비닐포장이 없기 때문에 두껑만 개봉하면 바로 내용물이 보인다. 아.. 쌀국수여 얼마만인가!


간단하게 면과 스프1봉지로 구성되어 있다. 쌀국수의 가장 큰 매력은 튀기지 않은 면발!! 면이 익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잘 퍼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분말스프에 생각보다 다량의 건더기가 포함되어 있다. 건파와 건당근, 건김이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물을 붓기전에 용기를 쉑깃쉑깃 흔들어서 스프가 골구로 퍼지게 하면 더욱 맛있는 쌀국수를 만날수 있다.


끓는물3분, 정수기5분이라 되어 있지만 +2~5분정도 더 놔두는게 더 맛있는것 같다. 물의 양도 표시선보다 약간 낮게 부어주면 더욱 감칠맛 나는 쌀국수 완성!


생각보다 건던기가 많아서 좋았다. 끓는물을 부어 약 7분간 불린 모습


생각보다 건더기도 많고, 면도 쫄깃하게 맛있고 국물도 시원했다. 특히 예전에 접했던 쌀국수와 맛이 거의 동일해서 순식간에 마셔 버렸다.


아... 순식간에 먹어 버렸다... 너무.. 내입맛엔 딱이다. 표시선보다 물을 심하게 낮게 부었더니 건더기 스프가 남았다. 물의 양을 줄여도 스프가 전부 녹아내리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짜지않게 진한맛을 즐길 수 있다.



숨겨진 보물을 찾다

아... 적절한 짭쪼름하면서 시원한 국물과 쫄깃탱글한 면발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쌀국수 면발의 식감이 좋아 생각보다 포만감도 있으면서 칼로리가 부담되지 않아 

면류가 먹고 싶을때 간단하게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쌀의 함유량이 높아선지 면 자체의 부담감이 없어 아침대용으로도 괜찮을것 같다.


면 자체를 놓고 봤을때 라면사리처럼 쌀국수만 불려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할것 같고, 

스프는 간혹 국물요리에 살짝 첨부하거나 별도로 우려내어 간단한 장국형태로 활용이 가능할것 같았다.

시험삼아 골뱅이무침 3분자장을 이용하여 자장면을 만들어 보았는데 그 맛이 소면과 비교할수 없는 퀄러티를 자랑했다.


시간이 많았다면 다양한 요리(라지만... 인스턴트의 조합)를 시도해봤을텐데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포스팅을 해야겠다.

색다른 라면맛을 원하거나 저칼로리 면음식 또는 쌀국수는 어떤맛일지 호기심이 생긴다면

쌀국수먹는날의 호돌이 쌀국수는 훌륭한 선택이 될것 같다.

지인들에게 몇개씩 나눠 줬는데 모두 반응이 좋은걸 보면 필자의 입맛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의 입맛을 충족시켜주는것 같다.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면 종종 사먹을것 같다.


포스팅을 하다가... 또 하나를 가져와 버렸다. 셀프테러를 당해버릴 정도로 맛있다.... (사진은 10분정도 불린상태)


※ 이 글은 쌀국수먹는날의 호돌이 쌀국수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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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이 어둡다

학동역에서 1년 넘게 살았지만, 학동역을 떠난 지금에서야 맛집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것 같다.

이번에 간곳은 학동역 주커피 옆에 있는 스시 전문점 림 스시 앤 죽.


조그마한 닷지와 좁은 공간 때문에 그냥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다.


조명이 따뜻하다. 웬지 편안해 지는 기분이다.


주인? 아저씨가 젊다. 친절하다.


스시 전문점 답게 내부 인테리어에서 일본 냄세가 물씬 풍긴다.


입구쪽을 자세히 보면 웬 메달같은게 달려있다.


메뉴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학동이라는 특이성과 분위기와 맛을 생각한다면 그리 높은가격은 아닌듯 하다. (나한텐 매우 비싸지만..)


조약돌을 눌러놓은듯한 수저 거치대. 세심한 인테리어.


젓가락을 집는 부분에도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러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정갈한 분위기가 좋았다.


먼저 지라시가 나왔다. 신선해 보이는 만큼 입안에 착 감기는게 맛이 좋았다.


장국맛도 준수한편. 확실히 회전초밥집에서 나오는 장국 보다는 깊은맛.


드디어 기다리던 초밥이 나왔다!


윤기가 쟈르르르.. 개인적으로 건대 호야를 좋아 하는데, 림 스시 앤 죽도 훌륭한 편이다.


서비스로 주신 스테이크 초밥. 비싸서 섣불리 먹지 못하는 귀한 초밥을 서비스로 주시다니.... 게다가 입에서 샤르르 녹는 맛!


마치며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깔끔하면서 정갈한 느낌을 주는 초밥집이었다.

학동역 주변에 은근히 맛집이 많은데, 초밥 중에서는 림 스시 앤 죽이 제일 괜찮은것 같다.

아무래도 서비스로 나온 스테이크 초밥의 영향이 큰게 아닐까 싶다.....


학동역 주변에서 근무한다면 점심때 잠깐 이용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고, 초밥 배달도 가능한거 같으니 미리 주문해서

배달받아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았다. 아마 배달은 별도 업체를 이용하는듯 했는데, 배달비가 별도로 붙는걸로 알고 있다.


모처럼 학동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게되서 기분좋은 하루였다.

그런데도 웃긴건, 자꾸 건대 호야가 생각 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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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진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여기저기 닭강정집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그냥 지나가기만 했고, 필자가 기억하는 닭강정은 

고등학생때 매점서 사먹던 500원짜리 닭"껍질"양념튀김이란 인상이 강했기때문에 

저걸 무슨 닭값이나 주고 사먹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루는 너무 배가 고파 2,000원짜리 소컵에 담아준 닭강정을 먹어보곤,

어라 괜찮네? 라는 생각과 한번 제대로 사먹어 볼까 생각 했었다.


그게 시작이 되어 결국 한티역 주변에 닭강정 집은 거진 다 돌아보게 되었다 -_-;;


TV에서 질나쁜 닭을 과도한 양념맛으로 커버한게 닭강정이라며 몸에 좋지않다고 하지만,

그런거 다 따져가면 세상에 먹을음식 뭐가 있을까 생각하는 나였기에..

여기저기 먹다보니 단골집이 생기게 됐는데,

그게 가마로강정 한티역점 이었다.


한티역 주변 닭강정집을 검색하면 몇개의 닭강정 집이 나오는데,

"개인취향" 이겠지만, 한곳은 맛이 너무 평이했고, 한곳은 소스가 너무 솔직했고(매콤한 맛이라고 단맛이 전혀 없는.. 개인취향!)

한곳은 진짜 무슨 이런걸 닭강정이라고 파는지 욕이 나올정도로 엉망인 곳도 있었다(미투흔적을 보면 아실지도..)


여튼, 맛도 맛이지만 매장의 이미지(이런거 은근 중요하다)와,

직원분들의 친절함 때문에 가마로강정 한티점을 주로 이용하는데

왜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은가?


한번은 영업시간 종료인 11시30분, 닭강정은 너무 먹고 싶은데 아직 한티역 도착하긴 멀었고...

원래 1마리 이하는 전화예약이 불가한데 다행히 반마리 분량이 남았다고 선뜻 전화예약으로

주문을 받아주시고, 영업시간을 넘어 도착했는데도 기다려 주신데다 불평불만 하나 없이

친절하게 닭강정을 건네주셔서 그 이후로 완전 팬이 되버렸다.


그래서, 조만간에 포스팅을 하려고 햇었는데

블로그포스팅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겸사겸사 몇자 끄적여 본다.



음.. 매달 10명이라.. 당첨되긴 힘들겠군..


가마로강정 한티역점은 한티역 1번출구로 올라와 250m정도 선릉방면으로 올라오면 김밥천국 간판 옆에 보인다. 매장크기는 크지 않지만 입구에 모다불인테리어가 인상깊어 찾기가 어렵진 않다.


가마로강정 한티역점을 정승처럼 지키고 있는 x배너. 메뉴와 가격안내표다. 이런 간단식품은 밖에서 메뉴와 가격확인이 어려우면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 바람직한 홍보방법인것 같다. 나도 가격표를 보고 들어갔으니..


이날은 모닥불이 꺼져 있었다. 아.. 갤럭시는 야간사진 찍기 너무 힘들어...


우측은 단체주문과 배달, 적립에 관한 안내사항. 배달은 자체배달은 아니고, 푸드플라이라는 대행사를 이용한다. 아마 배달수수료가 붙는걸로 ;;


매장안에 손님이 많아 매장사진을 찍지 못했다. 카운터앞에 메뉴판과, 휴대폰 적립 안내배너가설치되어 있다.


가격도 이정도면 괜찮은것 같다. 성인 1명의 남자가 먹기에 중 정도면 충분하다. 내배가 그리 작은편은 아닌듯 한데;;


입구쪽에 가마솥이 있어 지나 다니다 보면 닭강정 볶는 모습이 홀려 들어오기도 한다.


새로 닭을 튀기느라 진땀을 빼고 계시는중... 이날은 타이밍이 좋은(?)건지 새로 튀기는 타이밍에 도착하여 더욱 바삭바삭한 닭강정을 즐길 수 있었다.


매장이 전반적으로 크지는 않으며, 테이블은 없다. 테이블 없는게 조금 아쉽긴 한데 아마 여름철이 되면 조그마한 간이테이블에 생맥을 팔지않을까 추측된다.


이런게 진작 있었으면.... 포인트적립이 되기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는거 같다, 작년에 매일 가던때에 있었다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번호로 간단하게 적립이 가능하다.


고구마 많이 달라고 했더니, 진짜 주문서에 고구마 많이라고 적혀있다.. 보통은 흘려듣거나 대충 신경써주는척만 하는데가 많은데 가마로강정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한거 같다 -_-;; 포장 담을때도 주문받은 직원분이 "여기 고구마 많이 담아야돼"라고 한번 더 말씀해주시는 센스. (혹시.. 고구마 만큼 닭강정을 빼신건 아니겠지요;;;)


포장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가마로강정 박스에 반투명 비닐로 가로형으로 담아주셔서 막 들고 와도 쏟아지지 않는다. 이런 작은 차이가 명품을....


아... 어서 먹고 싶은데 포스팅을 위해 조금만 참자...


즐겨먹는 매콤한맛. 개인적으론 매콤한맛이 달콤한맛보다 더 맛있던데, 요즘은 예전보다 조금 더 매워진거 같아 고민이다. 두세달 전의 매콤한 소스가 적절히 단맛도 있어서 딱 좋았는데.


흐흐흐.....


역시.. 아직까지는 내입맛엔 한티역 주변에선 가마로 닭강정이 제일 맞는거 같다. 기름도 좋은걸 쓰는지 튀김옷 안쪽에 기름침전이 누렇게 된것도 보이지 않는다.



후우... 매콤한 닭강정 냄새 맞으면서 사진찍는건 괴롭다.

흔들리 사진과 초점맞지 않는 사진들을 보면 얼마나 급하고 대충 찍었는지 충분히 인지가 가능할것이다.


음식이라는게 개인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꼭 가마로강정 한티역점이 최고의 맛집이다 라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인들이게 한번쯤은 추천했던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호의적으로 글을 남겼다.


요즘 머 블로그 마케팅이니, 소셜마케팅이니 이것 저것 많이하지만

제품 자체의 품질과 서비스가 뛰어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정말 뛰어난 곳이면 소비자가 알아서 홍보를 해주지 아니한가.)


그런면에서 가마로강정 한티역점은 당당하게 소셜마케팅을 진행해도 +요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가마로강정 한티역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4동 | 02-563-0809


<골목길이 아니라 큰길 김밥천국 바로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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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 거리던중, 급 회덮밥이 생각나서 

지난번에 친구가 추천해준 "아라섬"을 다시 방문 했다.


회사 주변에 있지만, 예전에 먹었던 생선구이의 담백함이 기억나서, 

회덮밥도 잘하겠지란 생각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출동! 



도착하자 마자 테이블 셋팅하고~ 친구는 회덮밥을, 난 삼치구이를 주문!


뜨끈한 녹차 한잔 마시면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내부를 둘러 봤다. 입구쪽 유리문은 대나무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물소리가 잔잔하게 들려 마치 분위기 좋은 정자에 들어온 기분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일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를 준비하시는 주방장님! 아무래도 주방이 오픈되어 있으면 음식에 믿음이 간다. 오픈되어 있다는건 자신있다는 의미랄까.. 그렇게 느껴진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회덮밥과 삼치구이, 그리고 밑반찬류


밑반찬 1. 오징어젓갈. 일반적인 젓갈 맛이랄까..


오뎅(어묵)조림. 꽤 두툼해서 식감이 좋았다.


배추김치. 직접 담근건가 싶을 정도로 막 한 김치맛이 났다. 중국산은 아닌듯.....


메인요리1. 삼치구이! 아우.. 살이 어찌나 도톰한지.. 몸통은 부드럽고 꼬리부분은 바삭바삭! 올려진 레몬을 삼치위에 뿌려주면 레몬향이 삼치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메인요리2. 회덮밥! 신의 미각이 아닌지라... 어떤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회를 뜬지 얼마 되지 않은건지 푸석하지 않고 쫄깃한게 식감이 좋았고, 같이 들어간 채소들도 신선해서 맛있었다. (설마 회덮밥 한그릇 때문에 바로 회를 뜨진 않았을테고 -_-)


공기밥과 미소국. 미소국도 적절히 간이 잘 되어 있었다.


아라섬이 좋았던 다른 이유는, 구운마늘이 같이 나왔는데, 물릴 만~ 할때 마다 한번씩 집어먹으면 혀가 리셋이 되는 느낌이었다.


아..... 다시 가고 싶다... 고소한 삼칫살..


당연히 회덮밥 클리어.


삼치는 뼈와 살을 분리 해버렸고..


공기밥은 공기밥 답게 공기만 채워졌다.


머, 내가 맛집이네 아니네 평가할 만큼의 깜냥은 아니지만,

선릉역 주변에서 근무 한다면, 입맛이 없을때, 생선구이가 땡길때, 회덮밥이 먹고싶을때

무난하게 방문 할 수 있을것 같다.


난 생선구이가 생각나면 조만간에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에 요리를 한번 먹어 보고 싶긴한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시 포스팅을 올려 봐야겠다.


위치는 지도를 참조 바라며,

이만 포스팅 끝!





PS.

다시 먹고 싶어질까봐 일부러 점심먹고 포스팅. 

참고로 회덮밥 7,000원 삼치구이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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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맛이 크게 까다롭지 않고 가리는 음식이 없기 때문에,

어지간하게 맛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나름 잘 먹고 다닙니다.


그러다 우연히 맛집을 발견하게 되면 꼭 기억 해야지 하다가도 까먹게 되거나,

즐기는 메뉴가 아니라면 서서히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게 아쉬워 맛집 포스팅을 시작 하려 합니다.


원래는 맛집이란게,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붐비면서 퀄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나만의 맛집으로 꼭꼭 숨겨 두지만...


본인도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포스팅을 시작 하려는게 더 맞는거 같네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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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4]강화도 가을여행 - 초지양식장

 

가을, 당초 제주도나 전라도쪽 여행을 계획했으나, 하루가 빠르게 날이 추워지고 있고 바쁜 회사업무로 인해 더이상 지체했다가는 가을여행을 도저히 갈 수가 없을것 같아 비슷한 상황인 친구녀석과 함께 간단히 강화도를 다녀 오기로 했다.

 

특히 강화도는, 작년 이맘때쯤 친구 셋이서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곳으로 더욱 감회가 새롭게 다가오는 곳이었다.

 

날씨가 화창하다. 완전 가을 날씨다. 햇살은 따갑지만 바람은 차갑다.

 

태양을 따라 가는걸 보니 강화도는 확실히 서울에서 서쪽에 있다.

 

고양이를 유독 좋아하는 친구녀석. 친구 차안엔 고향이 인형이 가득하다. 그중 당당히 보조석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또마" 오늘따라 더 활짝 웃고 있는것 같다.

  

시시컬컬한 농담을 주고 받으니 어느덧 1차 목적지 도착. 정확히 강화도 여행이라기 보다, 강화도 왕새우구이 먹으러 온 여행.

 

이녀석, 몰라보게 늠름해졌구나!!

 

 

 

한참을 반가워(?)하더니 지친것 같아, 식당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에 앉아 조금 기다리면 소금이 가득한 후라이팬을 먼저 가져다 주고, 생새우를 바로 집어 넣어 버린다.

 

워낙 힘이 좋아 손으로 누르고 있지 않는다면, 두껑이 날아가 버린다. 진짜다.

 

잠시 기다리면 생각보다 빨리 익는다. 다시봐도 침넘어간다.

 

 

 

 

 

살이 제대로 올랐다. 신선함이 입안에서 춤춘다. 탱글고소쫀득달콤짭쪼름한 맛이다.

취향에 따라 껍찔째 드시는 분도 있고, 머리까지 씹어드시는 분도 있고, 몸통만 먹고 버리시는 분도 있다. 난 몸통은 적당히 익히고 머리를 따로 바짝 익힌다음 먹는 타잎이다. 새우머리가 처음이 힘들지 한번 맛들이면 그 고소함에 중독될 수 밖에 없다.

 

새우만 먹으면 포만감이 조금 아쉬운데 해물칼국수와 함께라면 배도 부르고, 얼큰시원한게 궁합이 꽤 좋다. 특히 이집이 멸치다시로 국물을 우리는데, 국물맛과 면발의 쫄깃함이 정말 훌륭하다. 메인메뉴로 내걸어도 잘 팔릴것 같다.

 

보통 음식점 정보는 잘 남기지 않는데, 강화도 초지양식장. 매년 가는 곳인데 꽤 괜찮은것 같다.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kg = 35,000원. 해물칼국수 1인분에 5,000원. 자세한건 네이버에서~

 

배도 부르겠다, 강화도 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지. 해넘이를 보기 위해 서쪽으로 이동. 마치 들판에 금가루를 뿌린듯 아름다운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무조건 해를 향해 달리는거야. 그냥 달리는거야.

 

운전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녀석덕에, 내가 호강한다. 운전에 심취한 녀석.

 

해가 넘어간다, 시간이 없다.

 

신호위반 잘못했다간 그냥 x되는거야. 아주 x되는 거야.

 

해넘이 보러 왔는데 전봇대가 넘어가고 있다.

 하아.... 고깃배도 짝이있는데...... 괜히 넘어가는 해를 보며 울적해진다..

 

뷰가 좋은곳 발견! 그리고 정차 and 찰칵!

 

삼각대 펼칠 사이도 없이 해가 쭉 쭉 넘어간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해는 넘어가고..

 

그렇게 어둠은 찾아오고, 차가워진 공기가 가슴을 죄여온다. 뜨거운 입김이 공간을 감싸고, 가슴이 식을까 서둘러 자리를 정리한다.

 

차가워진 몸을 얼리려, 근처에 보이는 아무 카페에 들어갔다. 웬지.. 있어보여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 여긴 남자둘이 올곳이 아니다.... 나중에 저 피아노로 프로포즈 해야지... (아니, 이친구 말고 미래의 와이프에게 ;;)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도 없고 새로 생겨서 그런지 깔끔하고 세련됐다.

 

야외에 바다를 바라볼수 있는 정자도 있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차한잔 할 수 있는 흔들 의자도 있다.... 후우...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고 있으니 플로팅캔들에 불을 붙여 주신다... 저기... 굳이 남자둘이 있는 테이블에 이런 서비스는 안해주셔도...

 

오.. 여기 괜찮다... 아포가토가.. 여기저기서 먹어본것중에 제일 맛있다. 에소프레소 자체도 맛있는데다가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단순히 초코시럽만 뿌린게 아닌것 같다. 먼가 쫀득하면서 씹는맛이 나는 아포가토라니.. 새로운 경험이다. 그리고.. 굳이 수저는 2개 안주셔도 되는데.... 설마 남자둘이 테이블 가운데에 아포가토를 놓고 사이좋게 나눠먹을거라 생각하신건 아니죠?

 

모카케잌. 이건 또 왜이렇게 맛있는건지, 적당한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내 혀를 유혹한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겨우..... 참아내야만 했다. 정말 맛만봤고, 그래서 더 간절했을지도.

 

이카페.. 나중에 여친이 생긴다면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가격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다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었다. (원래 이런데 돈쓰는거 엄청 아까워 하는 스타일인데 -_-;)

 

그렇게.. 나름 스트레스를 풀고 서울로 복귀! 예상데로 차는 조금 밀렸지만, 큰 정체는 없었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금방 서울에 도착 했다. 작년에 갔었던 자전거여행얘기가 절반인걸 보니 힘든 경험일수록 기억에 깊이 새겨지는것 같다.

 

1년전 그때.

 

젊음을 밑천으로 무작정 자전거 여행을 떠났었던 세 청춘은,

한명은 회사의 중책을 맡는 핵심개발자가 되어 있고,

한명은 두껑열리는 외제차의 오너가 되어 있고,

한명은 나름 해당분야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1년새 많이 변한 그들, 내년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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