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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네 닭갈비

2000년도, 학창시절에 저렴한 가격으로 배 두둑히 채울수 있었던 유가네 닭갈비.

정확하지는 않지만 닭갈비 철판볶음밥 1인분이 2,000원 전후 였으니 철판볶음밥 인원수+라면사리+치즈사리를 넣어도

1인당 3천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풍족하게 배를 채울수 있었다.


부산지역이 원조라 타 지역에도 과연 있을까 했더니 서울에서도 몇몇 매장이 운영중이었고,

유가네 닭갈비를 처음 방문 했을때 부산과는 다른 분위기 때문에 조금 놀라기도 했었다.


부산에서는 닭갈비를 먹기 보다는 철판볶음밥을 먹으러 가는 곳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밥부터 주문을 했지만,

서울지역은 닭갈비를 주문하고 쌈을 싸먹는 풍경이 일반적이 었다.(어쩌면 부산에서는 학생이라 가난해서 였을지도..)


또한 서울에서는 다양한 달갈비 브랜드가 많았고 특히 춘천닭갈비의 이름을 단곳이 강세 였는데,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먹던 맛이 익숙해서인지 필자의 입맛에는 유가네 닭갈비가 제일 맛있었다.


다만, 프렌차이즈라 하더라도 매장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고 닭을 볶는 종업원의 스킬에 따라 미묘한 맛의 차이가 나곤 했는데

다행히 10년넘게 유가네에서 닭을 볶고있는 최상급 기술자를 친구로 두고 있어 유가네를 방문할때마다 

늘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끼고 나왔었다.(이상하게 같은 매장이라도 그친구가 볶아주면 맛이 배가 되는것 같다)



유가네 퐁듀 닭갈비

치즈퐁닭? 꽤 재미난 이름의 신제품이 나왔다는 정보도 있었고

간만에 친구도 만날겸 고기도 먹을겸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있는 유가네를 찾았다.(필자는 치즈를 정말.. 사랑한다)

원래 닭갈비를 주문하면 치즈사리곱배기와 컨디션에따라 감자사리나 라면사리를 주문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치즈퐁닭이라는 개념이 큰 차이가 있을까 했는데 철판부터가 다르더라 -_-;;



유가네닭갈비음... 그 마포갈매기의 계랸찜을 보는듯하다.. 어찌됐던 필자가 좋아하는 치즈가 한가득이다.. 일단 이부분부터 합격.


유가네닭갈비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매장분위기는 조금 한산했다.


유가네닭갈비매장마다 조금씩 다른거 같긴 하던데 서울지역의 매장들은 대부분 셀프코너에서 샐러드와 밑반찬을 마음껏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쌈채소를 양껏 가져올수 있는 장점이!


유가네닭갈비치즈가 녹기 시작했다... 솔직히 닭갈비보다 치즈가 더 탐났다..


유가네닭갈비어느덧 고기가 무르익어 가고..


유가네닭갈비시식을 시작했다. 잘 익은 닭갈비를 이렇게 메뉴이름처럼 치즈에 퐁닭해서..


유가네닭갈비살살살살 굴려서 치즈를 이쁘게 바른후에 먹으면 되는데.... 왜이렇게 혐오스럽게 나왔지..



총평

여튼.. 필자의 입맛에는 짭조롬한 치즈와 맵사그리한 닭갈비의 맛이 꽤 조화가 좋았던것 같다.

원체 치즈를 좋아하는데다 유가네 닭갈비를 좋아하는 식성이라 그런걸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유가네 신메뉴를 다 맛보았던 기억을 더듬으면 이번에 새로나온 치즈퐁닭 메뉴는 나름 고심을 많이한것 같다.

맵기도 조절이 가능하니 매운거 좋아하는사람은 매운맛을 주문하고, 치즈로 매운맛을 중화시켜 먹는것도 꽤 괜찮을것 같았다.


가격도 "소"자기준 19,000원?? 정도 였던거 같은데, 무난한것 같기도 하고..


특히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있는 유가네 닭갈비는 포장이 가능해서, 혼자 먹으러 가기도 좋다.

남은건 포장이 가능해서 집에서 두고두고 먹을수도 있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크게 눈치 안봐도 되고.

벌써부터 짭쪼름한 치즈맛이 당겨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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