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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LCD 모니터 수리

크로스오버 개간지 27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던터라 한곳에 밀려났더 고장난 LCD 모니터.

그래도 24인치에 그당시 최고급 삼성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라 다시 살려보기 위한 수리를 시작했다.

주요 증상은 화면이 깜빡이거나 안켜짐. 


특히 화면이 한번 들어오고 바로 꺼지는 증상으로 인해 전원쪽 문제라 판단하고 어댑터를 먼저 교체 했었었다.




새로 구매한 어댑터. 구형 LCD 모니터는 은근히 전원을 연결해주는 어댑터 고장이 잦다.




지금 까지는 이런 증상일 경우 어댑터 교체로 대부분 해결 됐었다.




전기제품은 아직까진 국산이 조금 더 나은 내구성을 보여주는것 같아 로더스 제품으로 구매했다.




안타깝게도.. 이번엔 어댑터를 교체해도 증상이 해결 되지 않았다.

여기서는 AD보드가 고장이거나 인버터 불량을 의심할 수 있는데,

보통 LCD 전문 수리점을 방문하면 5~6만원 정도에 AS가 가능하다.(부품교체가 발생하면 조금 더 비싸진다)


24인치라 들고가기도 번거롭고 그냥 직접 고치고 마음먹고 모니터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구형 LCD 모니터의 장점이자 단점인 분해편리성.


나사를 하나씩 풀면 분해가 쉽게 이뤄진다.




내부에 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수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부품을 하나씩 떼어낸다.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말자. 하나 하나 사진을 찍어두면 조립할때 편하다.




가장 먼저 의심이 가던 AD보드.

PC신호를 받아 화면에 표시가 가능하도록 처리해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가끔 AD보드의 콘덴서가 타거나 기판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할 수 있는건 청소와.. 끊어진 배선이 있다면 다시 연결해주는 정도..




전원이 켜졌다 바로 꺼지는 상황이라 혹시나 해서 스위치 부분도 점검을 했다.

스위치 부품은 만들기가 쉬워서 차라리 스위치가 고장이었으면 좋겠다 생각 했지만... 점검결과 별 문제가 없었다.




삼성 24인치 패널.

이 패널만 살아 있더라도 다시 재활용이 가능하다. 제발 패널만 죽은게 아니기를 바랄뿐.




AD보드의 전체적인 모습. pc뱅크에서 사용된 보드다.

모델명은 기판에 기입되어 있다. PBM240TW로 확인된다.




인버터. LCD모니터는 LED 모니터와 다르게 패널 뒤에서 조명을 쏴줘야 화면이 보인다.

어댑터 다음으로 고장이 추정되는 부품이다.


전등이 다 되면 불이 잠깐 들어오다 꺼지는것처럼 인버터나 백라이트가 고장나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었다.




기판이나 콘덴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의심되던 인버터를 교체하는 도박을 하기로 했다.

LCD 자가수리를 할때는 여분 부품들이 없기때문에 여차 했다간 수리비 보다 자가수리비가 더 나올 수 있다.




매물 찾기 힘들어서 중고제품으로 구매 했다.

딱 맞는 제품은 아니고 호환되는 제품.

가격은 만원 중반대 정도.




확실히 모양이 다르다.

모양은 달라도 하는 역할은 같다. 백라이트쪽에 전원을 공급 해준다.




육안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인버터 교환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기존 제품은 DS-1224WK.

교체하는 제품은 DS-1422WK. 삼성 패널번호로 검색해서 호환되는 인버터를 구매 했다.

LCD 자가수리 할때는 기판에 적힌 모델번호 기준으로 호환 부품을 잘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제품이 호환 된다곤 했지만 커넥터 규격이 다르다.

제품호환만 신경쓰다 놓친 부분이다.. 이럴땐 자가수리할때 케이블을 새로 만드는게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규격 커넥터와 클림프들이 필요한데.. 이런게 가정집에 있을리가..




기존 보드 커넥터라도 있으면 중간선을 잘라 이어주면 되기 때문에 인버터를 구매한곳에 부탁해서

기존 연결 케이블을 다시 받았다.




이런 커넥터들은.. 규격이 좀 통일 되 있으면 좋겠다.

기존에 연결된 핀을 확인해서 새로 받은 커넥터와 이어주면 된다.




서로 양 끝부분은 남기고 중간에서 잘라 이어줬다.

어떤 선 끼리 연결해야 될지 모르면 커넥터가 있는 기판 아랫부분에 해당 선의 역할이 적혀 있다.

해당 부분을 참조해서 이어준다는 느낌으로 배선을 연결하면 된다.




선 연결이 끝났다면 간략히 연결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다행이다..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온다.

이제 조립만 하면 LCD 자가 수리는 끝이다.




중간에 결선한 부분은 절연 테이프로 안전하게 테이핑 한다.

선이 삐져나오지 않고 잡아당길때 빠지지 않을 정도만 해도 된다.




부품을 하나씩 다시 배치하고 정리를 하면서 연결 해준다.

PC뱅크 24인이 LCD 모니터의 기본 구성이다.




문제는.. 새로 구매한 인버터와 백라이트간의 선이 너무 빩아서 연결 후 조립이 불가능핟..

난감하다..




일단 화면이 잘 들어오는지 한번 더 확인한 후에 인버터에 연장작업을 진행했다.




커넥터를 손상시킬순 없으니 커넥터가 연결되는 부위에 납땜을 해서 기존 인버터에서 떼어낸 연장커넥터를 붙여줬다.




우린 납땜 고수가 아니니... 붙어 있다는 느낌으로만 진행 하면 된다.

납을 납땜기 팁에 미리 녹인후 이어주면 편리하다.


너무 오래 지지고 있으면 기판이 타기 때문에 살짝 살짝 신속하게 납땜처리를 해줘야 한다.




최종 조립전 한번 더 화면 테스트.

화면에 문제가 없다면 마감조립까지 완료하면 된다.




조립 완료.

부품 구하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수리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제 10년 가까이 된 모니터라 테스트 용으로 조금 더 사용하다 폐기해야 될것 같다.


혹시 집에 버리긴 아깝고 수리하기도 아까운 구형 LCD 보니터가 있다면,

한번쯤 직접 뜯어서 재미삼아 수리를 진행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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