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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케이스 추천 3R L1000

필자가 한참 PC를 만질때만 해도 대형케이스가 유행이었다.

예전엔 HDD디스크가 지금처럼 고용량이 아니라 여러 하드를 설치해야 했고 CD롬도 읽기용, 라이팅용을 별도로 쓴 데다

여러 장비를 연결하기 위해선 확장성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쿨링까지 감안하면 무조건 큰 케이스가 짱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 심지어 빅타워 케이스 남는 공간에 플스를 이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_-;;


지금이야 워낙 부품성능이 좋아져 휑할 정도로 PC조립이 간단해졌고 그 시류에 따라 필자 역시 케이스에 큰 관심을 두지 않다가, 최근 몇년 사이 감성PC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격 옆판이 훤히 보이는 케이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조금 탐나긴 했었다.

다만 옆판이 아크릴이던 강화유리던 그런류의 케이스는 가격대가 조금 나갔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요즘 가격대가 많이 저렴해지고 무소음이나 일체형 수냉쿨러가 나오면서 기존 케이스엔 설치가 불가능해 특가상품을 노리고 있었다.


3R은 예전부터 가성비 좋은 케이스를 만들기로 알려진 브랜드였는데 필자 역시 3R 제품을 꾸준히 이용중이었고,

L900 정도면 특가가 떴을때 구매할만하다 생각해서 거의 2달을 기다렸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는지 계쏙 구매를 못하고 있다

이번에 L1000이 특가가 떠서 구매를 해버렸다. L900 보다 상위모델이긴 하지만 굳이 그정도까진 필요 없을것 같았는데,

정작 조립하고 나니 상당히 만족스럽다.





박스가.. 생각했던거 보다 크다.




완충재에 둘러싸인 L1000 본체.

강화유리 포함 제품이라 강화유리에 손상이 없을지 먼저 확인하고 싶었다.




모니터나 본체처럼 박스에 꽉 끼어 있는 제품을 빼낼때는 이렇게 뒤집어서 박스를 들면편하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크다. 미들타워급으로 알고 있었는데 높이가 낮은 빅타워 느낌이다.





특히 옆면이 넓어 보여서 기존 책상에 들어갈지 살짝 걱정이 됐다.




근데.. 디자인은 이쁘다. 심플하고 각진게 딱 스타일이다.

그래서 L900이 더 끌렸었는데 L1000을 실물로 보니 L900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필자에겐 별로 필요없을거라 생각했던 강화유리 옆판.

조립 전에는 왜 사람들이 강화유리를 좋아 하는지 몰랐는데.. 조립이 끝나고 바로 이해하게 됐다.




L1000에는 전면 140mm, 후면에 120mm 문쿨링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강화유리를 떼고 나니 자석식으로 된 먼지필터가 들어 있다.

L1000은 무소음 케이스이자 튜닝에도 최적화 되어 있어 무소음을 쓸지, 쿨링을 더 강화할지 사용자 입맛에 맞게

셋팅할 수 있도록 교환파츠가 들어 있는 고급형 제품이다.




기본적으로는 방음패드가 장착되어 있다.




필자가 3R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인 착탈식 먼지필터.

청소하기가 정말 편하다.




앞면에도 착탈식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고 140mm 문팬이 2개 달려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SD&TF 카드 리더기가 장착되어 있다. 팬컨트롤러는 2개.




강화유리 반대편 옆판은 묵직한 방음패드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L900이나 L1000을 구매하려 했던 이유.




옆판을 들어내니 기본 배선들과 매뉴얼, 부속들이 보인다.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되는곳에 기타 부속들이 들어 있었다.

3.5인치 베이는 2개를 제공하며 하드디스크 진동을 잡아주는 하노킬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강화유리를 부착하기 전에 붙이는 테이프? 와 기본 부속들.




꽤 묵직했던 상단 탈착식 방음패드. 조립이 완료되면 방음패드로 셋팅할 예정이라 미리 꺼내놨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스.

마땅한 케이스가 없어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남는 케이스에 조립해서 쓰고 있었다.

확장성이 좋은 케이스지만.. 구형에 오래되다 보니... 후우..




3R L1000은 ATX나 m-ATX 또는 ITX 규격의 메인보드 장착이 가능하다.

먼저 메인보드를 얹었을때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케이스와 메인보드를 부착할때 절연와셔가 있다면 사용하는게 좋다.

백패널을 먼저 부착하고 메인보드 장착 완료.

L1000케이스 크기가 꽤 크다 보니 공간이 엄청 여유롭다.




파워는 하단에 부착하는 방식. 파워 팬 자리엔 먼지필터도 있다.

PSU 덮개가 있어 깔끔하게 파워 정리가 가능하다.

옆으로 밀어넣고 고정하면 끝.




이제 하드드라이브를 연결할 차례.

기존에 사용중인 SSD와 3.5인치 하드 하나를 부착했다.


L1000은 기본적으로 5.25인치 베이 2개, 3.5인치 베이2개, 2.5인치 베이 5개를 제공한다.

요즘 SSD를 많이 쓰다 보니 2.5인치에 비중을 더 둔 케이스다.




3R 케이스의 장점인 하노킬. 3.5인치와 2.5인치 모두 설치가 가능한 설계다.

단, 2.5인치는 스프링위에 거치되는게 아니라 하노킬의 특성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지만 대부분 SSD를 사용하다 보니

굳이 하노킬의 특성이 필요 없어서 상관은 없다. 진동이 발생하는 3.5인치 하드디스크에 유리한 설계.




원래 SSD 베이가 따로 있지만 어차피 남는 하노킬이 있어 거기에 SSD 하나를 설치했다.

색깔이.. 은근히 거슬려서 3.5인치 안에 넣으니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메인 SSD는 옆판 수납공간에.




L1000은 선정리를 편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설계가 되어 있는데, 고무패킹이 기본적으로 분리되어 나온다.

굳이 분리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ITX보드를 쓴다면 위치가 바뀔거 같아 그럴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은근히 패킹을 끼우기가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붙어 나온다면 더 좋을듯.




L1000의 장점이 바로 옆판 선정리가 간편하다는거.

저기서 굳이 더 정리를 해 줄 필요가 없다. 약 32mm의 선정리 공간이 있어 그냥 두껑이 닫힌다.

그래서 옆사이즈가 긴 듯.




조립이 끝난상태. 개인적으로 PSU 덮개가 있는 케이스를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깔끔하게 PC 내부가 정리가 된다.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강화유리를 붙이기 전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테이프를 붙이면 끝.




이렇게 강화유리와 케이스가 붙는 부분에 부착하면 된다.




나사홀이 있는 테이프는 구멍이 뚫려 있어 어디에 붙여야 하는지 알아보기가 편하다.




재단도 정확하게 되어 있다. 역시 고급형 케이스는 다르다.




4면에 확히 달라 붙는다. 이제 강화유리만 붙이면 L1000 케이스 조립 완료.

보통 이런 케이스를 쓸때 감성튜닝을 많이 하는데.. 필자는 감성적이지 못해..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든다.




강화유리를 부착할때는 눞여서 붙이는게 잘 붙는다.

세워서 붙여도 큰 무리는 없지만 나사를 조일때 강화유리 무게 때문에 조금 번거로울 수 있다.




강화유리다 보니 손으로 만지면 지문이 묻을 수 있다. 

그럴땐 면장갑 하나 끼고 작업하면 지문 흔적 없이 깔끔하게 부착 가능하다.

속이 훤히 보이니 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설치를 하려 했더니.. 역시나 기존 책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약 2~3cm가 모자라서.. 

하긴 원래 L1000 같은 케이스는 옆면을 보는 재미로 조립하는건데.. 저런곳에 가둬두는것도 실례다.




일단 자리배치를 하기전에 정상적으로 작동 되는지 확인부터 했다.

PC조립은 아무리 경력이 오래 되도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상 일정시간 테스트 후 자리를 잡는 편이다.




음.. 불이 들어온걸 보니.. 이쁘다. 필자 역시 이렇게 조립해놓은걸 보니 감성 뽐뿌가 오기 시작한다.




테스트가 끝나고 책상위로 케이스를 올렸다.

케이스를 올리기 위해 책장을.. 결국 들어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케이스.


전반적으로 조립도 간편하고 기본 초코파이 쿨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정숙해서 마음에 든다.

강화유리 재질로 인해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PC 내부가 훤히 보이니 인테리어 효과도 괜찮은것 같다.

이제 당분간은 케이스 욕심 없이 오래 쓸 수 있을것 같아 잘 산거 같다.


몇일 사용하고 나니 조용하긴 하지만 CPU 쿨러 소리마저 없애고 싶어 수냉쿨러를 알아보고 있는데,

향후에 수냉쿨러를 설치하고 다시 포스팅을 이어갈까 한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러티면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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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PC 케이스

이번에 업무용 PC 조립을 진행 하면서 특이한 아이템을 2개 구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지난번에 포스팅한 USB 보조 모니터 알파스캔 AOC E1659FWU 제품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소개할 투렉스의 DOMA PRO MAX 라는 아크릴 PC 케이스다.


일반적인 용도 보다는 약간은 특수한 사항, 예를들면 극강의 오버클러킹을 한다거나 

이것 저것 하드웨어 테스트를 자주 해서 오픈형 케이스가 필요 하다거나 뭔가 개성있는 케이스를 원한다면 적합한 제품이랄까..


투렉스는 예전부터 이런 아크릴 오픈형 케이스 제작을 전문으로 해오던 업첸데 완성도가 괜찮은 편이라 

입소문이 조금 나있는 상태긴 하다. 뭐 경쟁업체가 없는 부분도 있고.. 

여튼 필자도 이번 기회에 투렉스 제품을 시험삼아 주문을 해봤다.



DOMA PRO MAX

뭔가 도마 프로 맥스라고 부르니 요리를 해야 될것만 같다.

근데 그 도마가 맞다. 주방의 도마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는 개방형 아크릴 케이스.

도마 시리즈 중에도 여러 제품이 있는데, 가성비가 가장 좋은듯 하여 DOMA PRO MAX 제품을 구매했다.




뭔가 슬림한 서류가방 같은게 택배로 와있었다.




구성품은 심플하다.

메인 판과 기타 부속품이 들어있는 조그마한 상자가 끝.




보호 스펀지 안으로 메인 판의 실루엣이 보인다.

도마 프로 맥스 제품은 다른 아크릴 케이스처럼 부품이 모두 분리되어 온다.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다.

장점이라면 배송간 파손이 될 확률이 낮고, 단점이라면 조립의 번거러움이 있다.




전체 부품. 뭔가 복잡해 보이지만 프라모델 조립하는것 만큼이나 쉽다.

뭔가를 만들거나 조립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도마를 조립하면서 케이스 외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보호필름이 씌어져 있기 때문에 조립 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설명서가 디테일하게 잘 나와 있다.

특히 아크릴판을 이용한 아크릴 렌치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아 보였다.

실제로 조립할때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앞면과 뒷면으로 나누어져 있다. 조립 과정이 어렵진 않지만 나사 하나도 고유번호와 위치가 있기 때문에

메뉴얼을 정독한 후에 조립을 시작하는게 좋다.




조립에 집중한 나머지.. 과정샷은 생략됐다.

그냥 메뉴얼대로 하다보니 어느세 조립이 완료됐다.




조립이 거의 끝난 상황.

뒷면에 길다란 봉이 PCI 카드를 고정해주는 홀더 역할을 한다.

저 부속 때문에 하위 시리즈 보다 돈 조금 더 주고 도마 프로 맥스를 선택하게 됐다.


참고로 DOMA PRO MAX를 구매 하기 전 타 블로그나 사용후기에서 파워를 조금 특이하게 장착 했던데

전원콘센트가 후면 쿨링팬이 보드방향으로 가는게 맞는 방향인것 같다.


일반적인 케이스 구조라면 파워장착 방향이 이게 맞는거 같은데.. 

여튼 제품 설명에도 위와 같이 파워가 장착되어 있으니 파워 장착시 고민이 된다면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조립이 완료되어 테스트 하는 화면.

중간 중간 선정리를 위한 홀이 있어 깔끔하게 조립이 가능하다.

PCI 카드도 고정이 잘 된다. 

개방형 케이스임에도 뭔가 있어 보인다.

쿨링은 걱정 안해도 될듯하다.




스위치와 LED 부분.

케이스 전면판넬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메인보드 핀에 바로 꽂는 형태의 스위치를 제공 한다.


매력적인 피시 케이스

아크릴 케이스에 개방형, 그리고 조립식이다 보니 조금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마감도 좋고 

케이스 제작을 할때 사용자 환경을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케이스라 만족스럽다.


설치도 간편하고 메뉴얼도 보기 편했으며 아크릴 강도도 좋은 편이라 향후에 또 투렉스 제품을 선택하게 될것 같다.

다만 개방형 케이스에 이동형을 내세움에도 불구하고 파워 장착 부위가 조금 불안 하다.

파워기준 뒷부분은 고정이 되는데 앞부분은 걸터놓은 느낌이라.. 

잘못 들고 이동 했다가는 파워 부분의 파손이 조금 걱정 됐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잘 산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투렉스는 단순히 아크릴 PC 케이스만을 제작 하는게 아니라 전시회를 하거나 제품 홍보가 필요 할때 사용하는 

다양한 파츠를 주문제작 할 수 있는데, 도마 케이스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적인 부분으로 다시 만나게 될것 같다.


여튼 투렉스의 모든 개방형 케이스를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이정도면 다른 제품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간만에 너무 특정 회사를 칭찬하는 포스팅이 된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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