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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뱀부잉크

필자는 업무 특성상 펜으로 필기를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

꼭 어떤 업무 때문이다 찝을순 없는데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고 있어 삼성의 와콤기반 태블릿PC인 아티브프로(현재는 아티브탭) 부터 현재 서피스프로4 까지. 당연히 스마트폰은 노트시리즈만 사용한지 오래 되었다.

안타깝게도 삼성에서 아티브프로의 후속모델을 내어놓지 않아(최근에야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피스계열로 옮겼었는데 그때 참 아쉬웠던게 필기감이었다. 그 당시 MS에서는 엔트리그라는 다소 의외의 펜입력 방식을 선택했고 차후 엔트리그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초기의 우려와 달리 현재는 상당한 완성도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행히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서피스프로4  시기에는 필자 스타일의 필기나 도면을 그리는 정도에는 큰 무리 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현재 새로나온 뉴 서피스프로와 뉴 서피스펜을 이용하면 4,096의 감압과 틸트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참 많이 발전한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와콤을 넘지는 못한다고 하니 명불허전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기도 하다. 서피스프로 시리즈는 필자처럼 단순한 필기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사용하다 보니 펜에대한 아쉬움이 늘 꼬리표처럼 달라 붙는데 이번에 기존 와콤의 AES 방식과 서피스프로에 사용하는 MPP(엔트리그) 방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재미난 펜이 나왔다. 바로 터치펜의 명가 뱀부에서 나온 뱀부잉크. 그렇다. 와콤에서 직접 생산하는 스타일러스 시리즈인 뱀부시리즈다.


뱀부잉크는 공식 페이지에서 자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www.wacom.com/ko-kr/products/stylus/bamboo-ink




뱀부잉크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필압 4,096 단계에 윈도우잉크에 최적화된 제품.

틸트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수려한 디자인과 편의성 좋은 사이드 2버튼 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

서피스를 사용하다 펜을 분실하거나 펜이 탑재되지 않은 모델의 경우 서피스펜을 구매하려면 1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게다가 서피스펜은 재고도 구하기 힘들다.


그런데 뱀부잉크는 출시가가 98,000원.

거기다 카페 공구를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3월 중순까지 태블릿PC사용자모임 카페나 서피스 사용자 모임카페에서 공구를 진행하고 있다.





필자가 뱀부잉크를 눈여겨 본건 평소 필기기능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로 이 원노트. 서피스가 MS 제품답게 MS 관련 소프트웨어의 호환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예전부터 메모 프로그램을 원노트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서피스와 원노트 조합만 보더라도 상당히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거기에 스마트폰은 노트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폰에서도 펜으로 필기한 원노트 자료를 서피스에서도 보거나 수정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회의자료도 정리하고 교육수강이나 세미나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PDF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미리 원노트로 정리해서 가져 가면 필기와 음성녹음까지 

동시에 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키보드로 타이핑 하는것 보다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고 내용 정리하기도 쉽고 키보드 다다다닥 소리 안나도 되니 한번

익숙해지면 펜 기능을 놓기가 어렵다. 다만.. 악필인 필자가 문제일뿐..




간간히 화면설계서도 그리고,




도면정리도 하고.. 이 모든과정을 원노트에서 진행하면 실시간 공유까지 가능하다.

그림을 배워보려 클립스튜디오도 구매했지만.. 아직까지 필기만 하고 있어 조금 아쉽긴 한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상태. 특히 MS 계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보니 윈도우에 최적화된 스타일러스펜이 좋다.




그래서 뱀부잉크가 뜻밖이었다. 윈도우10이 올라오면서 윈도우기반 태블릿PC에서 펜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잉크 라는 기능이 탑재 되었는데 뱀부잉크는 이름에서 보듯 윈도우잉크를 완벽 호환하는 제품이다.

어떻게 보면 와콤은 MS와 경쟁관계인데 MS 윈도우 잉크에 최적화된 제품이 나오니 뜻밖이었다.

게다가 기존 AES 방식의 태블릿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나왔다.

즉 엔트리그 기반의 MPP 방식을 사용하는 서피스 계열과 기존 AES 계열의 태블릿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펜이다.


호환여부는 아래 와콤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www.wacom.com/ko-kr/comp

 



글로벌 제품이다 보니 다양한 언어로 뱀부잉크가 소개되어 있다.




윈도우잉크에 최적화 되어 있어 서피스프로 펜으로도 추천할만하다.




국내에 2017년 12월 14일 신고가 된 따끈한 신제품이다.




다양한 언어로 소개되어 있는 박스 패키징.




구성품은 스타일러스펜 답게 심플하다.

뱀부잉크 펜 본체와 여분 팁 그리고 건전지와 사용설명서.




AES와 MPP 두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다보니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만약 서피스프로에서 뱀부잉크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사이드 버튼 2개를 동시에 눌러 모드를 변환 후 연결하면 된다.

펜 하나로 2가지 타입을 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내부케이스 뒷편엔 가이드북이 들어있다.

공간활용을 참 잘한것 같다.




책은 두껍지만 다양한 언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면 A4 1장 분량.

사용하기전에 미리 읽어두는게 좋다.




기존 서피스프로4에 기본으로 나오는 펜과 뱀부잉크 비교.

서피스프로펜도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뱀부잉크를 보니 뱀부잉크가 더 고급져 보인다.

서피스펜은 이 다음 버전인 뉴서피스펜이 출시 됐는데 국내엔 재고가 없어 구하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다.

뉴서피스펜과 뱀부잉크는 스펙이 비슷한데 가장 큰 차이점은 틸트기능이 있냐 없냐 정도.

물론 틸트기능이 있으면 일반 필기시에 보정효과가 좋겠지만 단순 필기를 주로 한다면 가성비가 뛰어난

뱀부잉크를 사용해도 충분할것 같다.




펜촉.부분. 그러고보니 서피스프로4 펜의 펜촉을 한번 갈아줄때가 된것 같다.




뱀부잉크는 기본적으로 3개의 팁이 추가로 제공된다.

사진 기준으로 부드러운팁, 일반팁, 단단한 팁이다.




펜심 케이스엔 펜심을 제거할 수 있는 원형의 툴이 달려있다.




뱀부잉크는 고무재질 느낌에 삼각형 모양으로 펜이 생겨서 그립감이 뛰어나다.

개인적으로 서피스펜 보다 그립감은 뱀부잉크가 더 좋은것 같다.




AES나 MPP 타입의 펜은 건전지가 필수다.

뱀부잉크 윗면을 보면 점으로 표시된 방향이 있는데 이 부분을 빈 원으로 돌려서 뽑으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다.




건전지 규격은 AAAA 사이즈를 이용한다. 서피스프로펜과 동일한 규격이다.




건전지를 +-방향에 주의해서 넣고 원래처럼 돌리면 펜을 사용할 기본준비가 끝난다.




이제 서피스에 뱀부잉크를 연결할 차례.

서피스펜도 그렇고 뱀부잉크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연결이 필수다.

윈도우잉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블루투스는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

상단에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파란불이 들어온다.




파란불이 들어오면 뱀부잉크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 상태다.




이제 서피스나 연결한 OS에서 블루투스 장비 연결하는것과 동일하게 디바이스 추가를 진행하면 된다.

정상적으로 파란불이 들어왔다면 뱀부 잉크라고 디바이스 목록이 보인다.




터치해주면 뱀부잉크와 서피스프로 연결 끝.




간단하게 펜 테스트.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만약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사이드에 있는 버튼 2개를 동시에 2초정도 누르면 파란불이 깜빡이면서 모드가 변경된다.

뱀부잉크는 듀얼펜이기 때문에 호환되는 모드에 맞춰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서피스펜과 간단히 비교했다.

필자가 하드코어하게 필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단순히 참조만 하면 될 것 같다.

기본펜도 손바닥이 화면에 닿여 있어도 필기하는데 문제가 없다.




기존 서피스펜은 지우개버튼이 뒷쪽에 있어 펜을 뒤집어 지우는 방식.

예전 지우개연필을 쓰는것 같아 재밌긴 한데 지우개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불편한 방식이긴 하다.




뱀부잉크는 지우개 버튼이 사이드에 배치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상단 버튼은 윈도우 잉크 기능에 최적화된 버튼. 따라서 지우개로 작동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이드에 버튼이 있어 더 편하게 지우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뱀부잉크 펜심 제거툴을 이용해 기존 서피스펜의 펜심도 제거가 가능하다.

호기심에 한번 해봤다.




뱀부잉크와 서피스펜의 펜심.




이제 뱀부잉크 펜심을 하나씩 사용해보기 위해 기본 펜심을 모두 꺼내봤다.




부드러운 타입, 중간, 단단한 타입.




이 부분은 필자의 개인 느낌이다.

일단 전체적으로 3타입 모두 기분탓인지 서피스프로 기본펜 보다 더 좋은 느낌이었다.

이건 서피스프로 기본펜의 펜촉이 많이 닳아서일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립감에서 나오는 차이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부드러운 타입은 말 그대로 슥슥 유리위에 밀려나가듯이 유려한 느낌으로 필기가 가능해 속기시 좋은것 같고,

두번째 중간타입 역시 잘 밀리지만 부드러운 타입 보다는 조금 마찰이 느껴진다. 뭔가 부드러운 타입은 샤프를 다루는 느낌이라면 중간 타입은 잘 깍은 새연필 쓰는 느낌. 거기에 비해 기본타입인 딱딱한 스타일은 서걱서걱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한 마찰감이 느껴져 필자는 개인적으로 딱딱한 타입이 좋았다. 가장 서피스펜과 필기감이 비슷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런 부분들은 개인마다 펜 파지법이나 습관, 용도나 사용하는 주력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르게 느껴 질 수 있을것 같다.




실제 필기한 원노트를 캡처한 화면.

특별히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제 부터는 서피스펜에서도 동일하게 지원하는 윈도우 잉크 기능이다.

서피스펜이야 당연히 지원해야 하는거고 뱀부잉크가 얼마나 최적화 되어 있을지가 궁금했다.

뱀부잉크 뒷편의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 잉크 작업영역을 바로 불러 올 수 있다.




윈도우잉크 작업영역에서는 간단히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시트커 메모와 간단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

그리고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서 펜을 사용할 수 있는 화면스케치로 나뉜다.

이 외에 최근사용 앱이나 추천앱도 보여준다.




먼저 스케치북. 윈도우잉크는 재미나게 스케치가 된 그림이 몇개 제공되서 색칠놀이하기도 재밌다.

필압도 잘 먹는다.




간단한 필압 테스트 겸 낙서. 아쉽지만 서피스프로4는 1,024 필압까지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다.

따라서 뱀부잉크의 4,096 단계를 모두 체감하긴 어렵다. 

4,096 단계를 지원하는 뉴서피스프로에선 더 필기감이 좋지 않을까 싶다.

뭐 이정도로도 나쁘지 않은데 더 좋으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다.




뱀부잉크 뒷면의 버튼을 한번 누르면 잉크 작업영역, 두번을 누르면 스케치, 꾹 누르고 있으면 스티커메모가 나온다.

서피스를 사용하다 급하게 메모할일이 있을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메모지를 계속 추가하는것도 가능하다.

참 편리한 기능. 서비스도 윈도우도 점점 발전하는것 같다.




스케치 기능은 현재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서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다.

필자의경우 업무공유를 할때 노트5에서 사진 촬영 후 바로 캡처기능으로 메모를 해서 공유할때가 많은데,

서피스 역시 가능하다. 특히 문서 수정이 필요하거나 도면작업할때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다.




예시로 네이버 메인에 떠있는 자동차 사진에 스케치기능을 불러 간단히 메모한 상황.

실제로 법인차량 래핑할때 이런씩으로 구상을 했었다.




뱀부잉크나 서피스펜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기능.

최근 파워포인트가 업데이트 되면서 태블릿PC에 연결된 펜, 즉 서피스펜이나 뱀부잉크에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쇼를

리모컨 처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번 클릭은 다음, 꾹 누르면 이전.


특히 파워포인트 내부에서 바로 필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PPT를 활용하던 태블릿PC 유저에게 상당히 반가운 업데이트였다.




뱀부잉크는 윈도우잉크에 완벽대응하기 때문에 윈도우설정에서 펜의 기능을 원하는대로 수정도 가능하다.

글을 쓸때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부터,




펜 버튼 클릭시 어떻게 동작할지에 대한 부분도 조정이 가능하다.




윈도우기반의 태블릿PC 특히 서피스는 이렇게 펜이 있을때 더 활용성이 좋아지는 디바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펜은 필수처럼 느껴지는데 만약 펜이 기본으로 포함되는 제품이 아니거나 분실이나 파손으로 인해

새로 구매를 해야 된다면 재고 구하기 어렵고 비싼 서피스펜보다 뱀부잉크가 가성비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특히.. 개인취향이긴 하겠지만.. 검정색의 메탈 펜클립이.. 서피스펜보다 더 있어 보이기도 하는것 같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필자가 새로 펜을 구매해야 했다면 뱀부잉크를 선택했을듯 싶다.

나중에 자석띠를 구해 서피스펜처럼 서피스프로 본체에 부착이 가능하도록 한번 튜닝해봐야겠다.


이제 사용을 시작했기 때문에 향후에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 다시 소개가 필요하다면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

일단 첫인상과 연결방식, 사용감, 멋은 충분했던 뱀부잉크. 

윈도우잉크 완벽 지원으로 서피스와 궁합도 잘 맞아 꽤 인기를 끌게 될 것 같다.

어차피 구매할 생각이 있다면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이 시점에 구매를 하는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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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좋은 명동 불고기 맛집

요즘 외국음식만 먹고 다니다 보니 한국사람답게 한식이 살짝 당기는 타이밍이 왔다.

필자집에서 도보로 30분 정도면 명동을 나갈 수 있는 거리라 지난 주말 한식을 즐기기 위해 명동을 다녀왔다.

인사동이 조금 전통적인 한식 맛집이 많다면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표준화된 한식 맛집이 은근히 숨어있다.

그 중에서 한식으로 대표적인 불고기를 맛있게 한다는 명동 불고기 맛집이 있다고 해서 데이트겸 명동으로 향했다.




역시 주말의 명동 거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많은 명동. 날씨가 많이 풀려 서울시 공영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명동 불고기마운틴으로 향했다.

을지로입구쪽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명동 불고기마운틴. 상호답게 불고기가 산처럼 쌓여 나온다고 유명해진 명동 불고기 맛집.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새벽2시까지.

예약 전화번호는 02-779-9292. 역시나 고기 맛집답게 전화번호 끝자리가 9292다.



   


불고기마운틴의 입구. 산더미 불고기 외에도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단체석도 완비되어 있어 단체 회식하기도 좋을것 같았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특이하게 1층은 조개와 해산물 센터라는 식당이었는데 불고기마운틴에서 해당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불고기도 즐기고 해산물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

2층이 일반적인 손님용 테이블이고 3층은 단체 회식을 위한 룸타입. 4층은 1팀을 위한 VIP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었다.

명동이 단체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주변에 직장인도 많다 보니 회식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구성인것 같았다.




2층. 은근히 테이블이 조밀조밀 배치가 잘 되어 있다.

필자가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 갔는데 외국인 손님이 많아 인상 깊었다.

아무래도 지나가다 불고기마운틴의 산처럼 쌓인 불고기를 보게 되면.. 발길을 끌릴것 같았다.




불고기마운틴 요리메뉴.

대표메뉴는 산더미불고기지만 다양한 고기를 취급하고 있었다.

런치로 한정식 메뉴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 있다.




실속있게 먹을 수 있는 코스 메뉴. D코스 정도면 연인끼리 데이트겸 명동에서 한끼 먹기도 좋을것 같은 구성이다.




요리 메뉴 외에 아얘 고기메뉴로 구성된 메뉴판도 있었다.

단순히 명동 불고기 맛집인줄 알았더니 고기 맛집인가 보다.




필자는 불고기 맛집으로 알고 왔기 때문에 불고기를 주문했다. 찌개류는 불고기순두부찌개가 있길래 오랜만에 먹고 싶어 주문.

생선구이도 하나 주문했다. 주문이 끝나면 바로 셋팅되는 밑반찬.




특이하게 날치알이 같이 나오던 불고기마운틴.

가운데는 불고기소스다.




물병까지 이쁘던 불고기마운틴.




불고기가 나올동안 입이 심심해서 콩나물 무침을 한점 맛보는데.. 와.. 간이 딱 맞다.

그냥 생색내기 반찬이 아닌 제대로 맛을낸 콩나물 무침이 나와 놀랐다.




오랜만에 맛보는 양배추샐러드. 예전엔 샐러드는 이런 종류만 있는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양배추 샐러드를 먹으니 반갑다. 새콤달콤한 맛이 어딜가나 똑같은듯.




먼저 불고기순두부찌개가 나왔다.

밥한끼 먹기에도 딱 좋은 메뉴. 불고기 맛집답게 불고기가 듬뿍 들어간 특제 순두부찌개다.




이어서 고등어구이와 산더미처럼 쌓인 불고기가 나왔다.




와.. 진짜 산처럼 쌓인 불고기다.

양념된 불고기에 떡, 버섯, 당면 사리등 다양한 재료가 함께 들어가 있다.




불고기마운틴은 종업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에  토치로 불맛을 더해주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중간중간 육수를 보충하며 정성껏 구워주시던 종업원분.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점점 익어가는 불고기와 불고기순두부찌개, 그리고 고등어구이 한점.

푸짐한 한상 차림이다. 사무실이 종로에도 있어 명동까지 회식 나올때도 있는데 회식하기도 좋을것 같은 불고기마운틴.




점점 익어가는 불고기. 군침돈다.




고기는 어차피 종업원분이 구워주니 불고기순두부찌개로 식사를 시작했다.

와.. 칼칼하니 제대로 끓였다. 불고기와 순두부의 오묘한 식감의 조화가 정말 맛있다.

필자가 다녀본 어지간한 순두부찌개 잘하는곳 보다 더 맛있었던 불고기순두부찌개.




잘 구워진 생선구이를 보자니,




따뜻한 공깃밥이 생각난다. 그럼 바로 주문.




불고기마운틴은 명동에서도 고기를 구워주는 고기집이다 보니 외국인들이 방문하기도 좋아 보였다.

보통 필자가 고기를 굽는 편인데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니 편하기도 하고 전문가의 솜씨로 더 맛있게 익어가는 불고기.




생선구이가 딱 알맞게 익었다. 마르지 않고 살이 도톰해서 쌀밥과 기가 막히게 어울린다.




이제 불고기도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

중간 중간 토치로 불맛을 살려주는게 불고기마운틴의 고기 맛의 비결인것 같았다.




아..이제 먹어도 될거 같은데...




고기판을 태우지 않고 완벽하게 익힌 불고기. 역시 전문가 답다.

버섯과 떡, 당면은 육수가 끓어오르기 시작할때부터 먹으면 된다.




본격적인 불고기 맛을 보기 위해 일단 먹던 순두부찌개 맛좀 더 보고,




불고기한점을 입에 넣었다.

아... 맛있다. 달달한 스타일의 누가 먹어도 맛있는 불고기다.

고기질도 좋아 부드럽고 양념이 잘 베여 있다. 와.. 역시 명동 불고기 맛집.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국내산 한우를 쓴다고 하더니 제대로다.




필자가 쌈을 잘 안싸먹지만 깻잎쌈은 좋아한다.

여기에 달달한 불고기 푸짐하게 얹고 된장 조금과 날치알 좀 올리니 기가 막힌다.




거기에 고등어 한점과 순두부찌개의 환상조합. 필자가 티스토리 블로그에선 오버스럽게 글을 잘 안쓰는데..

불고기마운틴은 정말 맛있는 명동 불고기 맛집이었다.




달달한 맛이 상추쌈과도 잘 어울린고 칼칼한 불고기순두부찌개가 있어 맛의 조합도 상당히 좋았다.




그래선지 한테이블 건너 불고기를 먹고 간 흔적이...

테이블이 빠지면 손님이 들어오고 빠지면 들어오고.. 그만한 이유가 있는 명동 불고기마운틴.




기본찬에 명이나물도 나와서 싸먹어 봤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불고기가 조금 달다 싶으면 별도로 나온 불고기장에 찍어 먹으면 단맛은 줄어들고 감칠맛이 올라온다.

날치알의 톡톡 튀는 식감도 그렇고 소스구성도 잘한것 같다.




육수가 끓으면 숨겨진 고명 찾아먹기.




아.. 진짜 배부르게 잘먹었다. 양도 푸짐하고 맛있고, 주말 점심을 확실하게 만족스럽게 해결했다.

심지어 불고기순두부찌개는 집에갈때 포장이 가능한지 물어볼 정도였다.

아쉽지만 포장용기가 별도로 없어서.. 다음에 다시 가서 먹어야 될 것 같다.

그만큼 만족스러웠던 명동 불고기 맛집 불고기마운틴.




식사가 끝나고 단체석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궁금해서 양해를 구하고 3층을 올라가봤다.

아.. 3층은 2층과는 다르게 여러 테이블을 붙여서 단체 회식하기 좋게 꾸며져 있었다.

안쪽 테이블은 이미 예약까지 된 상황.




파티션 안쪽엔 독립적인 공간이. 여기도 단체팀이 예약된 상황이었다.

하긴.. 이정도 맛이면 충분히 명동 회식장소로 괜찮은곳 같았다.




심지어 4층은 고급스러운 VIP 라운지.

평소 인기가 많아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하기가 좋다고 한다.

10여명 정도 규모의 회사라면 술한잔 즐기면서 고기를 즐기기 딱 좋은 회식공간인것 같다.

독특한 시스템의 불고기마운틴.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손님층을 위한 매장 구성이 돋보였다.



   


명동 고기맛집 답게 2층엔 숙성전용 냉장고도 있었다.

큼지막한 신선한 한우들이 잠을 자고 있던곳.




정말 만족스러웠던 명동 불고기 맛집 불고기 마운틴.

필자처럼 연인(부부)끼리 데이트 하기도 좋고 단체 회식하기 좋은 장소인것 같다.

게다가 1층의 해산물 메뉴를 같이 즐길 수 있으니 단체 회식때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도 좋을것 같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배가 너무 불러서 이번엔 집까지 걸어갔다.

명동까지 나왔으니 후식은 소프트아이스크림. 2천원이라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스크림.

가던길에 날이 너무 좋아 남산골한옥마을도 들렸다. 충무로역 바로 옆에 있어 명동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갈 수 있는 거리.


아내와 맛있는 불고기도 배불리 먹고 데이트도 하고 알차게 보낸 주말.

불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는 불고기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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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날씨가 풀리는게 봄이 다가와서인지 자꾸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당장 해외여행을 나갈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걸로 어느정도 기분을 낼 수 있는데 그래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태원으로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다녀왔다. 이번 이태원 데이트코스는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최근 스페인,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보고 왔는데 그때 이야기가 나온게 이태원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였다. 특히 필자와 아내에게 뜻깊은 장소인데 필자가 아내를 처음 만나던 바로 그날 식사를 하고 나온곳이 이태원 산토리니.

그만큼 오래된 이태원 맛집이기도 한 그곳을 찾아 이태원역으로 향했다.




이태원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는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 3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태원역 중심거리에 위치한 산토리니.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말에 손님이 많을경우엔 조금 더 연장한다고 한다.

예약할 수 있는 산토리니 전화번호는 02-790-3474.



 


그리스 가정식이라는 배너와 함께 이국적인 산토리니 간판이 보인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산토리니 입구가 나온다.

정통그리스음식점이라는 문구가 인상깊다.




실제로 그리스와 관련이 있는지 아테네한인민박을 운영하는곳과 제휴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

서울레스토랑 가이드, 블루리본서베이등 입구부터 뭔가 믿고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의 그리스 음식점.



  


필자가 이른시간에 방문하다 보니 창가에 자리가 비어있어 좋은 테이블이 앉았다.

필자가 앉은 이태원 안쪽 거리 풍경과, 메인거리를 볼 수 있는 반대편 창가자리가 인기가 많았다.

테이블페이퍼에 그리스 요리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어 더 좋았던 산토리니.




기본셋팅도 이쁘고 물병까지 깔끔하게 나온다.

이런 이쁜 인테리어와 식기는 이태원 데이트코스로 딱이다.




메뉴판. 언젠간.. 그리스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




요즘은 국내에서도 워낙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그리스에 가보진 않았지만 그리 어색하지 않은 메뉴판.




사진과 함께 나와 있어 메뉴 고르기가 좋았다.

그리스 음식을 보니 해외여행을 다녔던 추억이 떠오른다.

어떤 메뉴를 먹을지 한참을 고민한 후에야 돼지고기 꼬치요리인 폭 수블라끼와

조금 생소한 베샤엘 크림이 토핑된 담백한 무사까를 주문했다.

아무래도 익숙한 요리 보다는 새로운 요리를 도전하는게 재밌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류와 마실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스 음식점 답게 그리스산 하우스 와인도 잔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아기자기한게 화이트톤의 그리스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아름다운곳.




예쁜 조명과 벽에 걸린 이쁜 그림들이 마치 해외여행중 식사를 하러 들어온 느낌이다.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복잡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던, 마치 크로아티아 여행때 방문한 자그레브 맛집의

유명 레스토랑 느낌과 비슷했다. 2인테이블 구성에 풍경이 좋아 이태원 소개팅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다.




건너편에 이태원 관광특구 홍보관과 외관이 멋진 식당이 자리잡고 있어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태원 산토리니.

역시.. 이런 분위기 좋은곳 때문에 이태원 데이트코스로 딱인것 같았다.




입구쪽에 위치한 이쁜 화분과 조명들.




필자가 좋아하는 스텔라 맥주잔이 가득 놓여져 있던 진열장.




필자가 6시 조금 넘어 방문했었는데 이미 단체손님이 한번 휩쓸고 간 자리.

테이블 구성이 이렇게 되어 있다 보니 이태원 단체 모임하기도 좋은 느낌이었다.




평일 방문한거라 운동을 가야해서 아쉽지만 주류는 생략하고 콜라 한잔.

시원한 얼음컵을 따로 준다. 센스있는 이태원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돼지고기 꼬치요리 폭 수블라끼와 담백한 무사까가 나왔다.

사진보다 더 맛있게 보이게 나온다.




아.. 군침도는 비쥬얼..




뭔가 햄버그와 비슷한 느낌의 무사까. 과연 어떤맛일지 기대가 됐다.




먼저 폭 수블라끼. 와.. 우리가 흔히 먹는 같은 돼지고기일텐데 뭔가 묘하게 맛이 다르다.

양꼬치 느낌도 살짝 나는것 같은게 맛있다!

굽기도 적당하고 이국적인 향이 올라오는데 거부감 없이 맛있는 향이다.

아.. 급히 맥주가 당기는 맛이다.. 역시 이태원 맛집으로 소문날만 하다.




요거트 소스에 푹 찍어먹으니 더 맛있다.

산뜻함이 더해지는 맛. 그냥 돼지고기 꼬치이겠거니 했는데 꼬치 하나로 이런 맛을 내다니...

아마 익숙하지 않은 향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이 든것 같기도 하다.

역시 이런맛에 외국 요리 전문점을 찾게 되는것 같다.




샐러드도 신선한다. 아삭한 식감이 고기와 잘 어울린다.

뭐랄까.. 삼겹살과 파절임무침 느낌이랄까.. 

맛이 깔끔해서 연인끼리 이태원 데이트코스로도 딱이고 소개팅 장소로도 좋을것 같다.




이어서 무사까. 베샤멜 크림이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되게 부드러운 진한 버터크림 맛이다.

뭔가 오묘한 느낌의 크림. 고소한걸 좋아한다면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맛이다.




다진고기와 함께 먹으니 되게 맛있다. 햄버그 스테이크와는 다른 묘한 맛.

그리스 요리를 이태원에서 이리 간편히 즐길 수 있다니 행복하다.




같은 고기요리인에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폭 수블라끼는 이렇게 같이 나온 또띠아에 싸먹어도 맛있다.

그냥 술술 들어간다.




평범한 감자튀김도 요거트소스와 만나니 맛이 배가 된다.




정말 맛있게 즐겼던 이태원 그리스 음식 맛집 산토리니.

경쟁이 치열한 이태원에서 다년간 운영중인 이유가 있는 이태원 맛집이다.




특히 이 요거트 소스가 너무 맛있다. 고기랑 찰떡궁합. 보통 나온 음식만 먹는 스타일인데 결국 소스 리필을 요청했다.




깨끗이 싹 비운 접시들.

음식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이태원 데이트코스 맛집으로 딱인 산토리니.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러 갔는데 막상 맛을 보니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어 더 떠나고 싶어지게 만든다.

일단은 그리스 음식이 생각난다면 이태원으로 향하겠지만..




의외로 양이 많아 배도 부르고 이색요리를 맛봤더니 기분도 들떠 이태원 거리를 산책하며 데이트를 더 즐기다 돌아왔다.

과연 아내가 이태원 맛집이라고 필자와 가보고 싶다고 한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스 음식이 생각나거나 이태원 데이트코스 맛집을 찾는다면 산토리니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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