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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2일차

집이 좋은 이유는 눈뜨자마자 "밥먹자" 라는 어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 고마움을 모르고 가끔은 "귀찮다"라는 철없는 생각을 할때가 있었다.

그게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걸

이제야 느끼고 있으니 불효자식이 따로없다.

(매번 효도해야지 마음만 먹고 연락한번 드리는게 뭐가 어렵다고 부모님 전화가 먼저오게 만드니 늘 죄송하다.)


여름휴가아들내미 내려왔다고 감자탕에 잡채는 기본으로 끝도없이 반찬이 나온다.


여름휴가음식점에선 맛볼수 없는 실한 고깃덩어리와 부드러운 시래기가 일품인 엄마손감자탕


여름휴가잡채는 말해서 무엇하리요


여름휴가깻잎전과 버섯전 등


여름휴가LA갈비처럼 생겼지만 한우소갈비를 먹기좋게 손질해서 찜으로. 침고인다.


여튼!! 여름휴가 2일차는 부산관광으로 잡았다.

여름휴가지로 부산을 많이 떠올리면서 정작 부산 어디를 갈꺼냐 물어보면 

해운대! 광안리! 외에는 부산에 대해 아는사람이 많지 않다.

그나마 부산에 지인이 있는 사람들은 부산여행계획을 잡을때 용궁사나 송정, 이기대 태종대 등을 떠올리지만

생각보다 타 지역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것 같다.


그래선지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정을 어떻게 잡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해운대 들렸다 광안리나 자갈치시장서 회를먹는다거나, 씨앗호떡이니 돼지국밥이니 먹는거만 얘기하고 있다.

코스가 너무 일관적이랄까..


부산도 여행방법(자가,대중교통,시티투어버스)이나 컨셉(먹자 or 관광 or 휴식 or 쇼핑) 또는

투자할수 있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여행방법이 존재한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컨셉과 방법은 자가를 이용한 부산의 풍경감상이다.

이번에 자가로 부산을 내려가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엔 이동이 불편했던곳 위주로 동선을 잡아 움직였는데, 

모든사람이 만족할순 없겠지만 일반적인 부산여행과는 다른 조금은 색다른 부산여행 방법을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맛집도 몇군데 소개하면서!! 



부산여행 - 금련산

서울의 남산과 부산의 용두산공원을 비교하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지명에서 알 수 있듯 부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산들이 존재한다.

흔히 씨앗호떡과 연계해서 알고있는 용두산공원과 부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불꽃축제의 명당) 금련산과 백두대간의 끝을 책임지는 금정산과 범어사(원기회복을 위한 장소로도 유명함)와 해운대 달맞이고개와 장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 중 차량을 이용하여 손쉽게 방문이 가능한 금련산을 출발지로 정하여 부산여행을 시작했다.


부산여행금련산 올라가는길. 방금 도시 한복판에 있었던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여행중간지점에서 광안리-수영 방면을 바라본 전경


부산여행조금 더 수영쪽으로 바라본 전경


부산여행금련산에서 광안리방향을 파라노마로 바라본 사진


부산여행광안리를 등지고. 방향에 따라 바다, 도심, 주거지를 볼 수 있는 특이한 경험이 가능하다. 항만쪽도 있는데 사진을 깜빡했다;;


부산여행일전에 촬영한 금련산에서 바라본 광안리 야경. 금련산은 낮보다는 밤에 올라가면 부산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여행예전에 부산불꽃축제 당시의 사진.


말이 나와서 추가 하자면 부산 불꽃축제는 광안리에서 보는것도 좋지만 숨겨진 명당이 많이 존재한다. 필자가 주로 가는 금련산 부근이나 해운대 마천루(동백섬부근)이라던지 이기대나 달맞이 공원 등 꽤나 숨겨진 명소가 많은데... 요즘은 여기저기가 많이 공개가 되는 바람에 새로운곳을 다시 찾아야 될것 같다.



부산여행 - 광안리

어느정도 소화도 되고 부산을 내려오면 꼭 방문하는 블루베리 빙수를 먹기위해 광안리로 차를 돌렸다.

광안리도 어느순간부터 카페와 술집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바람에 분위기와 맛좋은 카페가 많이 생겼는데 

그중 즐겨 찾는곳은 약간은 한적한 스타일의 카페 "토키와"다. 블루베리빙수가 특히 맛있다.


여름휴가광안리의 큰 장점은 해운대와는 달리 해변과 번화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다는 점이다. 2차선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여름휴가대형카페 사이에서 당당히 포지셔닝에 성공한 토끼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가급적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 좋은 광안리의 카페다.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름휴가문을열고 들어서면 바로 계산대가 보인다. 아기자기한 첫인상이 인상깊다.


여름휴가토끼와의 메뉴. 아직 다 먹어보진 못했는데 베리베리빙수(블루베리)만 자꾸 시키게 된다.


여름휴가토키와의 1층구조. 보다싶이 넓은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대형카페에선 느낄수 없는 아늑함을 안겨다 준다.


여름휴가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세심한 인테리어가..


여름휴가2층은 나무테이블 2개가 배치되어 있다. 공간이 협소하여 2인1개 4인1개가 전부다. 그래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광안리 감상이 가능하다.


여름휴가주문한 베리베리(블루베리)빙수가 나왔다. 각종 열대과일과 블루베리의 환상적인 오마쥬.


여름휴가입에서 침이 고인다. 상큼하면서 새콤하면서 시큼하다. 숟가락을 한번 잡으면 놓기가 힘들다.


토끼와는 3층이 정말 멋진 장소다. 좌식으로 되어 있는데, 높은곳에서 큰창으로 광안리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석양을 감상하는 기분은 가본 사람만 안다. 그래서 3층사진은 없다. 사람이 너무 몰리면..........

다행히 토끼와는 주차지원이 가능해서, 광안리 롯데리아 뒷편에 있는 타워주차장에 주차 후 토끼와 주차도장을 받아가면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토끼와 주차도장이.. 상당히 귀엽고 깜찍하다. 토끼모양..



부산여행 - 다리집

광안리, 남천동에 오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들리는 다리집.

이집도 워낙 유명해져서 타지에서도 많이 찾아오시는데 떡볶이 맛도 괜찮긴 하지만 오징어다리 튀김맛이 정말 일품이다.

대왕오징어를 사용 하는데 크기와 부드러움과 떡볶이 소스와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예전만 못하단 소리가 들릴만도 한데 뭐 이정도면 여전히 맛있는 수준이다.


부산여행배가 계속 부른상태였기 때문에 간단하게 오징어다리튀김 1인분만 시켰다. 떡볶이를 주문하지 않을경우 떡볶이 소스만 따로 주문이 가능하다. 그냥주면 좋겠지만.......


부산여행간장소스를 주긴 하지만 그래도 떡볶이 소스가 맛있다. 운이 좋을땐 떡볶이 소스에 오뎅(어묵)조각이 한두개 따라올때도 있다!!


부산여행일반 오징어 튀김과는 비교가 안되는 크기. 포크와 크기를 비교해보면 대략 감이 온다.(대형포크)


참, 다리집이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오징어다리튀김을 팔아서 그런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재미난 일화가 있다.

다리집이 처음 장사를 시작할때는 포장마차로 시작했었는데 워낙 맛이 좋다보니 주변의 여중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지나가다 보면 여학생들의 다리만 보인다 하여 다리집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튼, 워낙 맛집이다 보니 떡볶이 소스도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다.



부산여행 - 해운대

터질듯한 배를 부여잡고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해운대는 가봐야 되지 않을까 해서 잠깐 방문했다.


부산여행해운대 가는길에 보이는 마린시티. 부산의 마천루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재까지 완공된 건물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부산여행해운대. 해수욕 시즌을 맞아 엄청난 파라솔과 인파가 모여 있다. 달맞이고개를 바라본 시점.


부산여행생각보다 물은 맑았다. 하지만 현지인은 해수욕을 위해서는 해운대를 잘 가지 않는다. 차라리 송정쪽을...


부산여행마린시티를 바라본 시점. 본격적인 해수욕 시즌 직전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방문 했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다.


원래 오늘의 메인 관광지는 감천문화마을이었기 때문에 해운대는 바닷가에 물만 잠깐 담근 후 바로 이동을 시작했다.


여름휴가PS. 혹시나 밤에 해운대를 방문 한다면 해변뿐만 아니라 꼭 동백섬 뒷편 산책로를 이용하길 바란다. 숨겨진 멋진 경관을 보게 될것이다.




부산여행 - 광안대교

해운대에서 감천문화마을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루트가 존재 하는데, 필자는 광안대교를 선택했다.

광안대교는 교통이동 수단으로서도 좋지만 관광을 위해서도 멋진 경관을 자랑 하기에 부산을 차량으로 방문 했다면(또는 택시를 이용한다면) 통행료를 지불 하더라도 광안대교 한번쯤은 올라 가보는걸 추천한다. 당연히 도보출입은 불가능하며 간혹 행사가 있을 때만 일시적 개방을 허용한다. 


부산여행벡스코에서 용호동으로 넘어가는 진입로. 광안대교 통행료는 소형 1,000원 대형/특수 1,500원 경차 500원이다.


부산여행시간대만 잘 맞으면 광안대교 하이패스 통행료 할인까지. 평일은 07시~09시, 18시~20시. 토일공휴일은 14시~19시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여행수영강변에 새로 올라온 아파트 단지들. 불과 십년전만 해도...


부산여행현대 아이파크를 필두로 멋진 마린시티가 보인다. 마린시티 전체뷰를 가장 근접하게 볼 수 있는곳은 어쩌면 광안대교가 아닐까 싶다.


부산여행멋진 여행을 위한 하늘의 선물이었는지 광안리 앞바다에 물안개가 자욱하다.


부산여행광안대교에서 광안리 해변을 바라봤다. 물안개가 피어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토끼와에서 바라본 광안리와는 또다른 멋이 느껴진다.


부산여행광안대교의 상징. 지날때마다 참 멋진것 같다.


부산여행이제 거의 끝나는 지점에 도착했다.


부산여행삼익비치타운이 보인다. 물안개와 멋진 조화.


여륨휴가물안개와 구름에 둘러쌓인 이기대. 이기대도 부산의 숨어있는 보물인데 다음에 포스팅을 진행해야 겠다.


이렇게 광안대교가 끝나면 용호동->대연동라인으로 쌍둥이돼지국밥을 방문할 수 있다.

이날은 계속 배가 부른 상태였기 때문에 화끈하게 쌍둥이 돼지국밥을 버리고 감천문화마을로 이동했다.



부산여행 2일차 1부 종료

간단간단히 작성해야지 하면서도 부산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벌써 내용이 꽉 차 버렸다.

아쉽지만 이쯤에서 1부를 정리하고 부산감천문화마을송도해수욕장다음 포스팅으로 미루어야 겠다.

시간이 많이 늦은 관계로 오탈자와 문법이 어색한 부분은 다음에 수정하기로 하고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혹시나 광복절 연휴인 지금, 부산여행을 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 에필로그

# 2014년 여름휴가 1일차 - 충주(중앙탑 사적공원, 충주박물관, 술박물관리쿼리움)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1/2) - 부산(금련산, 광안리, 해운대, 광안대교)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2/2) - 부산(감천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 산복도로)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 - 울산,경주(송정해수욕장, 영화 "친구" 촬영장소, 기장해안로, 간절곶, 경주 안압지)

# 2014년 여름휴가 4일차 - 포항(구룡포, 죽도시장)

# 2014년 여름휴가 5일차 - 대구(신내당시장 달떡, 유떡, 김광석거리)



[지난 여름휴가 - 제주도 여행기#1]

[지난 여름휴가 - 제주도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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