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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프로4 i7 교환

한동안 서피스 관련 포스팅이 뜸했다.

어지간하면 그냥 쓰려고 했는데 최저밝기 상태에서 화면이 떨리는(마치 전력이 부족해서 파르르르 거리는)

현상이 발생해 서피스프로4 제품 교환을 진행 했기 때문이다.


제품을 받은지 7일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처로 문의해서 교환을 진행했다.


# 사건은 어이 없게도 로젠택배로 인해 발생했다.


현재 서피스프로4 i7 모델의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교환 역시 쉽지 않을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사용하려 한건데, 디스플레이 떨림 현상은 심각한 문제라 서피스를 구매했던

오진상사에 교환가능 품목 확인 후 교환을 진행 했다.


교환을 위해 제품을 발송한 날짜가 201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기 때문에, 

28일쯤 제품 확인이 되면 29일쯤은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 했다. 게다가 신정이 끼어 있어 여차 하면 교환 기간이 상당히

길어 질 수 있을것 같아 날짜 체크를 꼼꼼히 한 후 교환 요청을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오진상사에 물건이 들어가고 하루의 딜레이가 발생해 결국 12월 30일날 서피스프로4 i7 교환품이 발송 됐는데

여기서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 바로 로젠택배의 말도 안되는 반송요청.


운송장 번호를 확인하니 다행히 12월 31일 제품 수령이 가능한 상황.

이미 오전에 필자의 주소지 근처 영업소로 제품이 들어 왔고, 고가품이다 보니 현관앞에 두기는 불안하여

사무실에서 오전근무 후 퇴근하여 집에서 서피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정에 지방내려갈 일이 있어 곧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 수시로 운송장 번호를 체크 했는데,

뜬금없이 제품 수령을 하지 않았는데 제품 수령, 그것도 본인 수령으로 상태가 변환 되어 있었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로젠택배 기사님께 전화를 걸어(원래는 기사님 바쁘신데 방해 될까봐 먼저 전화 거는일은 없었다)

제품 수령을 하지 않았는데 제품 수령으로 나온다, 어찌된 일이냐 여쭤보니 오전에 어떤 여자분께 전화가 와서

택배물을 다시 반송 하라고 하여 반송 처리 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이 돌아왔다.


그럼 왜 본인수령으로 나오냐고 하니 절차상 그냥 본인 수령으로 처리 했다고 한다.

아니, 택배물을 직접 수령 하지 않았는데 직접 수령으로 멋대로 처리하질 않나, 제품 반송을 누가 요청했냐 물어도

모른다 그냥 어떤 여자가 전화와서 반품해달라고 했다고 답하는 기사님 태도에 몹시 화가 났다.


이게 무슨일인가 오진상사에 확인하니 자신들도 반품 요청한적이 없다고 한다.

설령 반송요청을 하더라도 당연히 구매자와 연락 후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고,

특히나 필자의 서피스 교환건은 사전에 교환시기와 배송에 관련한 부분을 서로 체크하고 진행한 부분인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니 오진상사 측에서도 꽤 당황한듯 했다.


심지어 택배기사님께 전화했다는 여직원은... 오진상사에는 택배기사와 직접 통화하는 담당 여직원 자체가 없기 때문에 

존재 할 수 없는 상황.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오진상사 담당자는 친절하게 응대를 했으나, 그런다고 돌아간 택배가 다시 오지는 않는상황.

그렇다고 화를 내거나 항의를 해도 이미 떠난 택배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니 그냥 참았다.

결국 2015년 한해의 마지막날을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인해 망쳐 버렸다. (당일날 일정이 상당히 꼬여 버렸다)

게다가 신정이 끼어 있으니.. 아무리 빨리 처리 되어도 4일 이상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버린거다.


서피스프로4 i7 제품 구매는 10월말. 제품 출시 자체가 늦어져서 손에 들어온건 12월 18일.

거기에 제품 불량으로 인한 불쾌함. 교환 과정의 번거로움. 이걸로도 이미 충분히 화가 나는 상황인데,

로젠택배의 만행으로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 배송업체가 로젠택배라서 불안 불안 했던게 결국 현실이 되었다.


오진상사 담당자의 사과와 함께, 반송되는 택배는 퀵으로 바로 보내주기로 협의가 되어 있었는데 

신정과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배송추적을 하니 오진상사가 있는 영업소까지 택배가 들어 갔는데 연락이 없다.

확인이 늦어지나 싶어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결국 먼저 연락 상황을 물어보니 신정으로 인해 물량이 많아

오진상사 쪽으로는 로젠택배 차량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얘기. 


아무리 신정과 공휴일이 끼어 있었다지만.. 보내는 택배가 아닌 오는 택배가 아예 방문하지 않는다는 얘기에 조금 의아 했지만

더이상 싸우기도 싫고 화내기도 싫어서 그냥 내일 들어오면 퀵으로 바로 보내달라 했는데...

저녁에 뜻밖의 전화가 왔다.


로젠택배에서 반송된 서피스가 들어 왔는데, 바로 택배로 다시 보내 버렸다는거.


이건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냐며, 분명 오진상사 담당자와 확인까지 끝냈고 담당자도 체크를 계속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황당해서 확인을 요청 했다.


오진상사 담당자 말로는 로젠택배 영업소에 있는 여자 담당자가 있는데 그사람이 필자의 교환품이 들어오면 다시 바로

발송을 하라고 얘기 했다는것.


아니, 판매처는 오진상사고 구매자는 필잔데 로젠택배 영업소 담당자가 무슨 권한으로 택배물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부분은 오진상사도 처음이라 당황 스럽다며 말을 하는데..


멀쩡한 제품도 택배물류 이동하면서 상하는데, 그걸 물량이 집중된 공휴일에 

오진->필자의집->오진->필자의집을 무슨 뫼비우스의 띠도 아니고 반복배송을 하게 만드는지.. 


대충 정리해보면 멀쩡히 필자에게 오던 서피스를 어떠한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로젠택배 영업소에서 잘못 나간 택배로

착각해서 회수 요청을 했고, 어찌됐던 회수 되는 상황이니 회수 되자 마자 다시 발송하면 필자가 모를주 알았나 보다.


더불어 신정까지 끼어 있으니 배송추적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신정이랑 공휴일이 끼어서 늦게 왔나 보다 생각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로젠택배 영업소 담당자가 몹시 괘씸했다.


사람은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실수 이후의 대처다. 뻔히 연락처와 주소까지 있는 택배물인데 본인이 실수해서 회수 요청을 했고 그걸 알았을때 적어도

고객한테 전화 한통을 해서 이러이러해서 죄송하다 사과 한마디는 하는게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이 아닌가.


아니면 판매업체측에라도 연락을 해서 상황을 알려야 판매처에서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 아닌가.

그냥 몰래 이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해결 될거라 생각 하다니.. 가뜩이나 좋지 않던 로젠 택배의 이미지가 땅을 꺼뜨려

지하까지 내려가는 기분이다.


결국 이 말도 안되는 상황 때문에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불필요하게 더 소모하게 됐고,

그동안의 불편함은... 어떻게 보상된단 말인가.


게다가 배송사고는 단순히 택배사가 욕먹는게 아니라 판매처인 오진상사는 물론 제품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미지 까지

깍아 내릴수 있는 만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참고로 오진상사는 지마켓과 옥션의 MS 공식 리셀러다. 지마켓과 옥션에서 구매하는 MS 제품은 오진상사가 유통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을 겪고 필자는 과연 오진상사에서의 MS 제품 구매를 주변에게 추천 할 수 있을까..


택배기사님들의 노고와 물류센터의 고된 업무환경은 익히 아는바 배송사고가 발생해도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 서피스프로 교환건에서 발생한 제멋대로 처리 방식의 로젠택배의 행위는.. 참 용서가 안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필자가 발송하는 택배는 절대로 로젠을 쓸일이 없을것 같고,

향후에 사업을 진행 하더라도 로젠택배 만큼은 이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을 조금 더 정리해서 로젠택배와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공식 항의를 진행하는걸로 일단 이번 사건은 일단락 지을 생각이다.

어차피 바뀌는건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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