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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 출시행사

윈도우10이 공식 출시된 지난 29일, MS의 초대로 블로거 초대 행사에 다녀왔다.

이미 인사이더 프리뷰를 통해 알고 있는 정보가 많았지만, 어렴풋이 알던 것과 MS 관계자를 통해 직접 듣는 내용은 뭔가

느낌이 달랐다.




간만에 광화문에 있는 MS 본사에 방문했다.

예전 삼성역 옆에 있을때가 방문하긴 좋았는데...

작년엔 원노트와 오피스 때문에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이제는 갈일이 많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올해는 윈도우10덕에 다시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


참 즐거운 인연이다.




간단한 핑거푸드가 제공된 저녁식사 시간을 조금 보낸 후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윈도우10 출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홍보영상.




홍보영상이 끝나고 MS 최서연 부장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윈도우 10 런칭 이벤트가 시작 됐다.




가장 먼저 MS의 송규철 상무의 인사말이 시작됐다.

윈도우 1.0 부터 윈도우의 역사를 간단히 브리핑 했는데,

어렴풋이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다.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만든 OS를 사용하게 만들겠다던 빌게이츠의 꿈이,

윈도우10으로 이루어 질지 기대가 된다.





윈도우10을 소개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One platform, One store, One experience"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하긴 하겠지만.. 한편으론 독과점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한마디.

이미 윈도우+IE로 철퇴를 맞은 MS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어서 MS 김영욱 부장의 윈도우10 소개 및 데모 진행.

김영욱 부장의 강의(?)는 언제 들어도 유쾌하다.

개인적으로 참.. 부러운 발표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마소에서 멘토로 삼고 있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상대방은 당연히 모르는 -_-;)


강연멘토가 두분 있는데 한분에 김영욱 부장이고,

한분이 원노트 조규승 MVP다. 청중을 유쾌하게 이끄는 PT 방식이.. 참 부럽다.




가장 먼저 시연한 Continum.

윈도우10은 윈도우8과 8.1 에서 시도했던 데스크탑과 태블릿, 모바일의 통합형 OS에서 방향을 바꿔

해당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개별로 제공하면서 통합의 장점을 함께 살린 능동형 OS로 설계 됐다.


그래서 윈도우10에 추가된게 태블릿 모드.

데스크탑은 데스크탑 답게, 태블릿은 태블릿답게 활용 할 수 있는 모드전환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 키보드나 독(Doc)이 연결된 상태에서는 데스크탑 모드로 윈도우 7과 비슷한 익숙한 환경으로 PC를 사용하다가,

키보드를 탈거하거나 태블릿PC 본체만 들고 사용하게 되면 알림창과 함께 태블릿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예를들면 데스크탑 모드에서는 윈도우앱을 실행시 창모드 형태로 뜨지만,

태블릿 모드일 경우에는 풀스크린 화면으로 앱이 실행되며 UI가 터치방식에 최적화 된다.


이 기능 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은근히 유용하다.




태블릿 모드에서 시작 버튼을 눌렀을때는 윈도우 8이나 8.1과 닮았다.

윈도우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윈도우 8처럼 쓰고 싶다면 태블릿 모드로 셋팅해도 된다.




데스크탑 모드에서 윈도우 앱을 실행한 모습.

창모드로 실행이 되면 익숙한 최소화, 전체화면, 닫기 버튼이 우측 상단에 표시된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전용 윈도우앱이 아닌 일반적인 윈도우 응용 SW도 윈도우앱처럼 구동이 가능하다.

좌측엔 윈도우앱 우측엔 메모장이 실행된 모습. 윈도우 10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크게 변화를 겪은 부분이기도 하다.




윈도우10은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보안 부분에서도 더 강력해졌다.

지난번에 언급한적 있는 PIN방식의 암호화와 더불어 윈도우 HELLO라는 생체인식 보안기술이 탑재 됐다.

저번에 필자의 아티프 프로에서 테스트 해보려고 했지만.. 하드웨어 지원 불가로 테스트를 실행 했는데,

이번 데모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얼굴인식 설정을 하는 화면.

윈도우 HELLO를 사용하기 위해 열감지와 굴곡감지가 되는 센서가 달린 카메라를 사용했다.

이 기능을 탑재한 노트북이 조만간 출시 될 예정인것 같다. (이미 나왔을지도 ;;)




얼굴을 인식하고 설정을 완료하니,




윈도우 잠금화면에서 Looking foy you 라는 메시지와 함께 얼굴인식 대기모드가 된다.




인식률이 상당히 좋았다.

사진이나 화상으로는 인증이 불가하도록 열감지와 굴곡감지 센서가 탑재된 부분이 인상 깊었다.




혹시 잠금화면이 작동될때 의도치 않게 얼굴인식이 되는걸 막기위한 기능으로...

일명 "도리도리"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음성인식기능을 사용하기전 "하이! 갤럭시" 라고 부르는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그다음으로 소개된 가상 데스크탑 기능.

윈도우10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말 그대로 작업화면을 추가로 생성 할 수 있는건데,

이건 직접 사용 해봐야 감이 올것 같다.


맥에서는 예전부터 제공되던 기능인데, 이제 윈도우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


가상 데스크탑 기능을 활용하면, 한 화면에서는 인터넷 쇼핑창을 띄어놓고

한 화면에서는 작업화면을 띄어놓고 업무시간에 수시로 딴짓을 해도 티가 나질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축키를 알아두면 좋다.


가상 데스크탑 생성은 "컨트롤+윈도우+D"를 누르면 새 데스크탑 화면이 생성되며,

"컨트롤+윈도우+화살표"로 가상 데스크탑 끼리 왔다 갔다 전환이 가능하다.


혹시 윈도우10을 업그레이드 했고, 새로운 기능을 사용 해 보고 싶다면

가상 데스크탑 기능은 꼭 사용해보는게 좋다.




그리고 알림창.

윈도우10이 업데이트 되면서 큰 변화를 겪은 부분중 하나다.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각종 알림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주고,

기본적인 하드웨어 설정이 가능한 퀵버튼이 존재한다.


만약 수시로 뜨는 알림창 팝업이 귀찮다면 방해 금지 모드를 설정하면 일단 팝업창은 조용해진다.

물론 알림내역은 확인이 가능하다.


알림이 떠서 알림센터 또는 알림창이라 불렀는데, 

공식 명칭은 액션센터인듯 하다. (약간의 드립이다..)




윈도우 10 데모에 엣지가 빠질수 없다.

엣지에서 가장 크게 홍보하고 있는 원노트 메모 기능.


실제로 원노트 유저로써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데.. 

아쉽게도 엣지에서 국내 웹 환경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향후에 엣지 사용률이 올라 간다면 유용한 기능이 될것 같다.

엣지 자체의 브라우징 속도와 깔끔한 디자인은 참 좋은데.. 국내에선 써먹을수가 없으니.. 답답하다.




윈도우10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본 앱들도 대폭 업그레이드가 됐다.

처음엔 계산기를 보고 놀랐는데, 갤러리 앱도 상당히 발전했다.


기본앱에서 크기조절이나 회전기능은 물론 필터 효과도 적용이 가능하다.

터치로 사용하기도 편리해 졌다. 일괄적으로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능과

원하는 규칙으로 이름 바꾸기 기능만 들어간다면.. 알씨를 버려도 될것 같다.




윈도우10 런칭 이벤트중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윈도우 10 데모 시간.

인사이더 프리뷰를 통해 대부분 알고는 있는 내용이었지만,

윈도우 HELLO와 같은 기능 시현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괜찮았던것 같다.


다만.. 윈도우10의 핵심 기능중 하나인 "코타나"... 개인비서 서비스가 빠진건 아쉬웠다.


아무래도 한국어를 음성인식으로 처리하는게 기술적으로 어렵겠단 생각은 했는데,

"코타나"는 단순한 음성입력이 아니라 말투와 상황, 학습효과에 따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서비스 해야하는 부분이라 꽤 오랜 시간 후에나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 한국 MS 개발자들은 죽어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라즈베리파이에도 윈도우10이 구동된다며 간단히 시현을 보였는데,

이제 임베디드 산업쪽에서도 윈도우의 활용도가 높아질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윈도우폰의 보급률도 덩달아 올라가야 할텐데...)




다시 MS의 최서연 부장이 등장했다.

보통 진행자가 다시 등장하면 행사가 끝나간다는 의미다.

윈도우 10의 국내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왜 Windows 10을 사용해야 하는지 부터,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 해 주셨다.




특히 기존 사용자들을 어떻게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시킬지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한게 윈도우 업데이트 알림창.


간편하게 업그레이드를 예약하고 진행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건 신선했던거 같다.




더불어 라이센스 정책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 수 있었다.




특히 8월 부터는 윈도우10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하이마트와 삼성에서 오프라인 지원도 진행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SW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배려 같은데.. 

정말 전투적으로 윈도우10으로 전향시킬려고 하는것 같다.




윈도우10은 윈도우8과 비슷하게 홈, 프로, 엔터프라이즈, 에듀케이션 버전이 제공된다.

개인사용자는 홈 버전이면 충분할듯 싶다.




윈도우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 기존에 보유한 윈도우 버전에 맞게 업데이트가 진행 된다.

기존에 윈도우8 / 8.1 또는 윈도우 7 홈 베이직, 홈프리미엄을 사용중이었다면 윈도우 10 홈 버전으로,

윈도우 8/8.1 프로 또는 윈도우7 프로폐셔널, 얼티메이트 버전을 사용중이었다면 윈도우 10 프로 버전으로,

윈도우 7 엔터프라이즈 버전 사용자는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출시후 1년간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에 적용되는 버전은 윈도우 10 홈과 프로 버전이며,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어차피 기업간 계약관계로 인해 대부분 윈도우10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이벤트 진행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굳이 1년안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의미가 되는거 같다)




보통 새로운 OS가 출시되면 하드웨어 시장도 뜨거워 지는데,

이번 윈도우10 출시때는 조금 조용한거 같다. 윈도우10 탑재 PC는 국내에서는 삼성에서 그나마 호응하고 있는것 같았다.


아무래도 접근 전략을 기존의 "새로운 OS 출시! 새로운 기기! 새로운 기능! 새로워 우와~~~"

이런 컨셉에서 "기존 기기에서도 새로운 OS 사용 가능! 새로운 경험은 단순히 업그레이드로 줄겨봐! 무료로 줄께 우와~~~"

이런 컨셉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더불어 당초 출시 계획일 보다 빠르게 나온것도 한몫 한것 같다.


아마 몇달 후면 윈도우 HELLO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인텔의 새로운 CPU를 탑재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손쉽게 만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서연 부장의 국내 마케팅 전략과 맺음말을 끝으로 런칭 이벤트는 끝났고,

진짜 이벤트인 경품 추첨이 시작 됐다.


윈도우 10 정식 라이센스가 걸린 경품추첨이었는데..

필자는 역시.. 이런거 잘 안된다... 그래도 어차피 윈도우7과 8 라이센스를 보유중이라..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다. 하하...


참고로 윈도우 10 홈 버전의 공식 가격은 172,000원,

윈도우 10 프로 버전의 공식 가격은 310,000원 이라고 한다.




MS 본사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모습.

야경이 참 좋은 곳에 사무실이 있다. 늘 부럽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가. 밖에서 바라본 MS 본사가 위치한 건물.

한편으로는 MS 본사 건물을 지나다닐때, 한국 기업이 이렇게 멋진 OS를 만들고 세계 시장을 석권해서..

광화문 앞에 위풍 당당한 본사 건물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짧은 팁으로, 경복궁 옆 공영 주차장이.. 주변 주차장 중에서 가장 저렴한것 같다.

2시간에 2천원인가 그렇다. MS 방문할때 활용하는 주차장.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준 선물.

윈도우 스티커와 티셔츠, 그리고 MS 디자이너 블루투스 마우스.




윈도우 10 라이센스인가 착각하게 만든 종이는 윈도우 10 가이드북? 엽서? 비슷한 종이들이 들어있었었다.


윈도우 10 다운로드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윈도우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 아직까지 알림창을 통해 업그레이드 진행을 하지 못했다면

직접 ISO파일을 다운로드 해서 설치를 해도 무관하다.


단, ISO설치를 진행 할때는 클린설치를 하기전에 기존 라이센스를 보유한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 형태로 진행해야

정품인증이 가능하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정품인증이 한번 진행되면 그 이후 부터는 클린설치도 가능하다.

어차피 윈도우10에는 초기화 설정이 가능해서 굳이 클린설치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만 기존에 보유한 OS의 라이센스 정책에 따라 클린설치가 진행 되지 않을수도 있으며, 중간에 하드웨어 교체가 발생하면

인증이 풀릴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제조사에 먼저 확인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윈도우10은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https://www.microsoft.com/ko-kr/software-download/windows10


현재 설치되어 있는 PC의 윈도우 비트수에 맞는 버전을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윈도우 10이 출시되고, 각종 IT 전문 커뮤니티 부터 다양한 채널에서 윈도우 10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다.

반응도 참 재밌다. 서로 먼저 업그레이드 했다고 자랑을 하기도 하고, 막상 업그레이드를 하니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이번엔 제대로 만들었다, 역시 윈도우 OS는 한개씩 건너 뛰어야 된다는 웃픈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다.


한가지 체감하는 것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OS 출시 때 보다 사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점이다. (좋던 나쁘던)

아마 "무료 업그레이드" 라는 정책이.. 사람들의 이런 관심들을 불러 모으지 않았을까 싶다.


과연 얼마만에 윈도우10 점유율이 윈도우7과 XP를 뛰어넘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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