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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수제맥주 맛집 브롱스

맛집 포스팅이 종로, 종각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심한거 같은데 그만큼 맛집도 많고 분위기 좋은 술집도 많아

매주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나가도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러다 종각에는 수제맥주 맛집이 없을까 찾다보니

의외로 다양한 장르의 종각수제맥주집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에 필자가 첫발을 내딛은 곳은 바로 브롱스.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든 필자는 치즈를 정말 좋아한다. 브롱스는 다양한 안주 중에서도 특히 피자에 집중한 모양으로

조각단위의 피자도 판매하고 있어 맛있는 수제맥주 한잔에 피자 한조각 가볍게 먹기 좋은 맥주집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비오는 날씨에도 종각의 밤거리는 밝다.

보통 따릉이로 방문하다 비가 오는 관계로 버스를 타고 청계천에서 종각 젊음의 거리로 진입했다.




역시나 종각 젊음의거리 메인스트리트에 위치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

보통 해피아워 이벤트는 손님이 뜸한 시간에 진행하던데 브롱스는 피크타임인 오후5시~오후7시에

수제맥주를 2,500원에 파는 행사를 하고 있다. 심지어 주말 공휴일 포함이다..

이 가격이면.. 편의점에서 맥주한캔 값이다. 이 가격에 수제맥주라니...




브롱스가 위치한 3층 전경.




지도앱에서 종로 브롱스또는 종각 브롱스라 검색하면 상세한 위치가 나온다.

검색이 되지 않으면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2길 42 덕산빌딩 으로 검색해도 된다.

영업시간은 17시부터 새벽 2시까지. 휴무없이 영업한다고 한다.

전화번호는 02-720-2174.




필자는 늘 그렇듯 운동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메뉴판의 가격만 봐도 충분히 납득가는 상황.




오.. 수제맥주 전문점 답게 눈에 띄는 맥주들이 보인다.




메뉴판.

단순히 맥주의 종류만 구분한게 아니라 양조장까지 구분되어 있다.

브롱스, 옥토버훼스트, 트레비어가 일종의 양조장 카테고리.

여기에 맥주의 종류에 따라 밀맥, IPA, 필스너, 둔켈, 페일에일 등 다양한 종류의 수제맥주가 포진되어 있다.

굳이 할인을 적용하지 않아도 매력적인 가격대다.




그리고 필자를 유혹했던 피자 메뉴.

18인치 사이즈면 코스트코 피자와 같은 크기다.

1조각에 4천원. 물론 판피자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피자 종류는 다 갖췄다.


여기에 핫윙, 샐러드, 소시지(하우스푸드), 마른안주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

기본적인 탄산음료도 있었다.




일단 브롱스의 대표적인 맥주인 세셔아이피에이와 바이스 북비어를 주문했다.

둘 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맥주.

오히려 안주가 심각히 고민 됐는데.. 어렵게 쉬림프 브로콜리 피자 1조각과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하우스푸드를

주문했다.





비가오는 종각 젊음의 거리.

브롱스의 창가자리는 대부분 2인 테이블이라 연인끼리 분위기 즐기러 오기도 좋은 데이트 수제맥주집 같았다.




안주가 나올동안 브롱스 구경도 할겸 손도 씻을겸 화장실 가던길에 마주친 맥주들.




아.. 집에 그대로 가져다 놓고 싶다....




화장실 가던길에 발견한 특이한 영어문자. 사람이름이 적혀있다.

설마 직원들 이름인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자리에 가기전 모습.

이때 시간이 평일저녁 열시반의 모습이다.... 다들 집에 안가나....

하긴 브롱스는 맥주한잔만 주문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커피집 보다 나은 공간일거 같기도 했다.




매장에 붙어있던 브롱스 수제맥주를 알리는 다양한 시안물들.




이런 디테일 하나 하나가 합쳐져 멋진 분위기와 신뢰를 주는게 아닐까 싶다.




굳이 창가자리가 아니더라도 바테이블에서 연인끼리 나란히 앉아 맥주한잔 즐길수 있는것도 브롱스의

장점인거 같았다. 다음번엔 저쪽 벽자리에도 앉아봐야겠다.




왠지 필자테이블로 피자가 가는거 같아 냉큼 따라 왔더니 쉬림프 피자 한조각이 먼저 나왔다.

의외로 나오는 속도도 빠르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씬피자다.




18인치 답게 크다... 맥주한잔에 피자 2조각 주문하면 어지간한 식사메뉴 대용도 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하우스푸드. 소시지와 감자튀김, 그리고 마늘빵이 나왔다.

맥주안주엔 역시 소시지와 감튀가 빠질수 없다.




한상 가득찬 안주 가격이 2만원 안팎.

치맥이 진리라지만 치맥에 살짝 질렸다면 브롱스의 이런 구성도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거 같다.




아, 일단 맥주맛은 훌륭하다.

필자가 맥주맛을 그리 잘 알진 못해도 맛있다 맛없다 정도는 구분하는데 필자 입맛에 착 감기는 맛이다.

무엇보다 수제맥주 특성상 다른곳과 차별화된 맛과 향이 계속 맥주를 당기게 하더라.

이런 훌륭한 맥주를 이렇게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니.. 괜히 종각수제맥주 맛집으로 소개하는게 아니다.




여기에 맥주안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들까지. 감자튀김을 치즈소스에 찍어먹어보니 오지치즈후라이가 생각난다.




의외로 잘 어울렸던 마늘빵. 직접 구운건지 어디서사온건지 모르겠는데 직접 사온거라면..

어디서 사왔는지 물어보고 싶은 맛이었다.




그리고 필자가 브롱스를 찾게 된 주인공인 피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다.


씬피자의 얇은 도우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토핑이 훌륭하다.

이거 피자때문이라도 자주 오게 생겼다. 게다가 조각 조각 여러 맛을 즐길 수 있으니 더 좋을듯.




그런생각을 하던 와중에 맛본 소시지가... 아... 여긴 그냥 피자던 맥주던 그냥 맛있는 곳이구나 느낌이 들게 했다.

소시지 특유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다. 왜 이제서야 브롱스를 알게 됐을까...

그러고 보니 최근 종각을 나오면서 바 위주로 갔었는데 진작 수제맥주집도 알아볼껄 그랬다.




이어서 주문한 둥클레스. 원래 흑맥을 즐기진 않지만 수제맥주집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살짝 달달한 맛이 올라오는 흑맥. 역시 풍미가 일품이다.




감귤향이 나던 페일에일. 역시 어떤 종류의 맥주를 주문해도 멋진 맛을 제공하는 브롱스.

정말.. 자주오게 될거 같다.




맛있는 맥주와 피자, 그리고 안주들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브롱스.

운동 끝나고 종각에 종종 데이트를 나오는데.. 이러다 운동으로 빠지는 살보다 찌는살이 더 많을거 같다.




거의 12시가 넘어서야 테이블이 조금씩 비기 시작했다.

평일 대중교통 막차의 힘인듯 싶었다. 브롱스는 간단하게 수제맥주 한두잔 즐기기도 좋은 곳이라,

1차로 저녁을 먹고 2차로 맥주한잔하자 했을때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곳인거 같다.


생각해보니 10시가 넘으면 종각 대부분의 카페들도 문을 닫는데 

차라리 브롱스에 와서 커피 한잔값 정도로 맛있는 수제맥주를 즐기면서 대화를 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을거 같다.




창가자리의 대략적인 느낌.

끝쪽은 다인석 중간 중간은 2인석.




이분들은.. 집에 가실 생각이 없나보다 ㅎㅎㅎㅎㅎ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 맥주맛도 좋고 음식맛도 좋다 보니 사람들 표정이 한결같이 밝아서

괜히 같이 업되는 기분이었다.




하우스맥주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잘 어울렸던 종각수제맥주 맛집 브롱스.

정말 종각 안에는 숨겨진 보물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중 첫번째로 찾은 수제맥주 맛집.

역시나 종로사무실에서 회식할때 직원들 데리고 갈만한 장소로 낙점했다.

일단 내일 종로사무실 나갈일 있는데 직원들한테 먼저 소문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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