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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사

2015년 첫글.

원래 양력설을 쉬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저 그런 공휴일의 개념이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다.

역시 부산은 먹을게 많다.



부산하면 역시 돼지국밥.

사상터미널 주변에서 가장 맛있는 합천돼지국밥 방문.




원래는 돼지국밥을 선호하지만 이날은 순대맛도 보기위해 수백과 순백을 시켰다.




야들야들한 수육과 아바이순대느낌의 왕순대.




게눈감추듯 돼지국밥 한그릇 뚝딱.




부산하면 돼지국밥과 함께 밀면이 유명하다.

사상에서 서면으로 이동하던길에 있는 개금시장의 개금밀면 방문.




오랜만에 왔더니 리모델링이 됐다.

보통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맛이 변질되던데..

불안한 마음에 물밀을 주문했다.




다행이도 맛의 퀄러티는 변화가 크게 없는듯하다.

여전히 맛있다.

다만 바뀐 시스템이 조금 어색하다.

예전 시장통국수집같은 느낌이 더 좋긴 했던거 같다.




서면에서 조금 방황하다 집에 도착했다.

부산에 맛집이 많다한듯 집밥만큼 맛있으랴.

이날은 겨울별미 구룡포 과매기를 준비해주셨다.

과메기는 제품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손질도 중요하다.

이 손질의 차이가 맛있는 과메기냐, 비린과메기냐를 구분한다.

이런 부분에서 아버지의 과메기 손질솜씨는 정말.. 최고다..




아들내미 내려온다고 잡채까지 준비하셨다.




자취생이 섭취하기 힘든 각종 나물과,




삼년넘게묵은 묵은지까지!




여기서 끝이면 섭하다. 한우소갈비까지 나와주면 한상차림 끝이다.




과메기를 처음 먹는 사람은 먹는 방법을 몰라 해메기도 한다.

김한장에 다시마나 미역한장깔고 과메기 한점에 쪽파얹고 마늘얹고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그맛이...

게다가 묵은지로 싸먹는 그 독특함....

배터지게 먹었다.




다음날 아침은 잔반과 함께 전날 시원한 생태찌개.

간만에 상에 올라온 생태찌개 덕분에 아침부터 포식했다.




점심은 부전시장에서 공수해온 꼬막과 함께,




시원한 감자어묵국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물론 아침에 먹다남은 잔반과 함께.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명태전과 두부전, 꼬지가 추가됐다는 정도?




저녁은 원양어선 선장님께 얻은 귀한 참치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일반 참치집에선 맛볼수 없는 정말 최고중의 최고의 맛을 선사해준다.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회는 한접시 먹고 가야될것 같아 광안리에서 간단히 한도시락 포장.




저녁상은 간단하게 참치회와 광어회 그리고 청하로 마무리 했다.




아니.. 하려다가 떡라면으로 마무리.

회만 먹다보니 속이 차서 따뜻한게 당겼다.

매운탕거리는 있었으나 시간관계상 간단하게 떡라면으로.




벌써 마지막날 아침이다. 3년 넘게 묵은 묵은지와 돼지목살로 끓여낸

돼지목살김치찌개.




그리고 고등어 구이.




아마 부산에서 먹은 가장 간소한 밥상인것 같다.



2015 새해에는

무슨 삼시세끼 찍으러 간것도 아니고 부산에 있는동안 밥먹고 음식준비하고 자고 놀고 푹 쉬다 왔다.

물론 좋은곳도 보러가고 신항대교도 가보고 중요한 인생계획도 세우고.


2015년은 정말 중요한 한해가 될것 같다.

그 시작점을 고향에서 배부르게 시작한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파워블로그에도.. 도전을... 해보고..... 싶지만... 음...

여튼... 2015년 새해맞이 부산여행 맛집투어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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