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티스토리 초대장 발급

요즘 블로그에 초대장 요청하시는 분이 많아 10장 정도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드릴수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신청 방법은 늘 동일합니다.





비밀덧글로 이메일 주소와 내용 남겨 주시면 초대장 발송 하겠습니다.

이메일 주소가 잘못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해 주세요!


그럼 티스트로리 멋진 블로그 생활 시작하길 바라며~!

반응형
반응형

앞다리살의 쫄깃함 궁중족

매번 인사동을 나가다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엔 경복궁역까지 당도했다.

경복궁역 1번과 2번 출구 앞에는 통인시장을 비롯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다양한 맛집들로 광화문이나 경복궁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게다가 경복궁, 광화문, 서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있어 서울관광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곳.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온족을, 그것도 앞다리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족발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필자가 방문한 궁중족발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 쭉 들어오면 보인다.




궁중족발의 위치.

평일은 16시~24시, 주말은 14시~24시 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2차나 3차로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다.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는 경복궁역 핫플레이스.

특히 해산물로 유명한곳이 많다.




궁중족발의 메뉴판. 심플하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메뉴가 포함된 세트메뉴 가격이다.

대표적인 궁중족발과 매콤한 확족발, 그리고 보쌈이 메인 메뉴다.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확족발과 궁중족발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도 있다.

특히 궁중족발은 따뜻한 족발을 맛볼수 있는 곳이라 기대가 컸다.

보통 일반 족발집을 가 보면 대부분 식은 족발들이 나오는데, 온족발은 삶아내자 마자 썰어 나오는 족발이라

육질이 부드럽고 육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게 최대의 장점이다.


아쉬운건 온족발을 취급하는 족발전문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요즘은 족발집을 가도 와이파이가 대부분 제공되는것 같다.

세상 참 편해졌다.




주문을 하자마자 숙련된 솜씨로 금방 한상이 차려진다.

보통 쌈채소 정도 나오고 마는데 뭐가 계속 나온다.




오.. 족발집에 순대라니. 재밌는 메뉴다. 여기에 막장!!!

필자는 부산출신이라..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순대맛을 족발집에서 느낄수 있었다!!

와이프는 소금에 순대를 찍어 먹는 사람이었는데 막장에 찍어 먹더니 은근히 맛있다면 인정.




여기서도 만난 볶음김치. 요즘 은근히 볶음김치가 나오는 식당을 자주간거 같다.

와.. 밥도둑이다. 족발집에서 이렇게 맛있는 볶음김치를 맛 볼 줄이야..




쌈무와 상추쌈. 필자는 고기를 먹을때 쌈을 잘 싸먹지 않는다 쌈무는 좋아 한다.

고기의 텁텀함을 잘 잡아준다고 할까나. 반가운 구성이다.




그리고 궁중족발의 비기라 할 수 있는 파김치.

족발을 파김치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더니.. 그냥 파김치만 먹어도 맛있다.

이런 파김치면 뭘 싸먹어도 맛있을거 같았다.




족발엔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오랜만에 하이트를 주문했다.




밑찬을 구경하고 있으니 벌써 족발이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온족을 찍어보고 싶었으나.. 필자가 별도로 요청을 하지 않아선지 일반적인 족발이 나왔다.

그런데!! 족발의 빛깔이 너무나 이뻐서 온족인지 아닌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식욕자극하는 비쥬얼.




이어서 사골만두국 까지. 메인 요리 맛을 해치지 않게 심심하게 간이 나왔다.

국물이 당길때 딱 먹기 좋은 녀석.




본가궁중족발이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중 하나인 족발의 두께.

보통 족발이라 하면 듬성 듬성 썰어 나오는곳이 많은데 본가궁중족발은 상당히 얇게 저며 나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족발 껍질이 더 쫄깃하고 야들야들 하게 느껴 지면서 쫀득쫀득 함이 살아나온다.


게다가 앞다리살을 쓰다 보니 쫄깃한 족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족발이다.




족발을 먹고 있는데도 뭐가 계속 나온다. 이번엔 계란찜.




이렇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궁중족발세트. 28,000원. 가격도 괜찮다.

필자가 살고있는곳이 장충동이다 보니... 다양한 족발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장충동 보다 나은 느낌이다.




족발은 크게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로 나뉘는데 앞다리살은 쫄깃함, 뒷다리살은 퍽퍽하면서 육향이 특징인 부위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보통 앞다리살을 더 선호하고, 그만큼 더 비싸다.

앞다리살 치고는 양과 가격이 합리적인 경복궁역 족발 맛집.




솔직히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섞어 놓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육안으로 구별 할 수 있는 부분이 저렇게 연골이 있는지 정도.

연골의 식감이 족발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노멀하게 새우젓에 찍어서 맛을 보니,

역시 족발은 삶는것도 중요하지만 써는 기술도 중요하다는게 느껴졌다.

정말 꼬들꼬들하게 쫄깃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렇게 파김치에 싸먹으니 더 맛있다.

뭔가 족발 자체에 강한 향을 첨가하지 않아서 다양한 쌈채소와 잘 어울리는 맛.

요즘 너무 자극적인 족발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통적인 족발맛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이다.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 순대도... 막장과 함께라면 특식.




떡만두국에 들어있는 왕만두. 뭐가 먹을게 많아서 좋다.




은근히 족발과 매칭이 잘되는 계란찜.

실제로 족발집을 다녀보면 계란찜이 나오는곳이 많다.




그리고 볶음김치. 볶음김치와 파김치 같은 밑반찬이 족발을 계속 들어가게 도와준다.

이정도면 맛집 인정.




보통 쌈을 잘 싸진 않지만 쌈무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랜만에 족발쌈으로도 즐겼다.




와..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은근히 양이 많다.

보통 둘이서 중짜 정도는 충분히 먹는다 조금 남겼다.

보통 양심없는 족발집은 뼈로 양을 부풀리고 위에 살점 몇개 올려 놓는데, 본가궁중족발은 가격에 걸맞는 양을 올려준다.

양심적인 가게다.




족발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졌다.

경복궁역 주변의 매장들은 이렇게 한글 간판이 특색 있는 곳이다.

배부르게 족발과 맥주한잔 하고 경복궁 주변과 서촌을 누비는것도 또다른 재미다.

종종 경복궁 주변도 나와야 겠다. 맛있는 맛집 뿐만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고 특색있는 음식을 파는곳도 많다.


여하튼, 오랜만에 맛있는 족발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상큼하게 한주를 시작한 기분이다.



이웃추가    티스토리추가



반응형
반응형

외국도 좋아할 양반댁
지난번 익선동에서 멋진 바를 발견했다면 이번엔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해서 인사동 한정식 맛집이다.

인사동 자체가 한국의 옛 멋을 강조하는 곳이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적인 음식

즉 한정식을 다루는곳이 상당히 많다. 다행히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하는곳들이 많은데 필자가 최근 다녀온 양반댁은

밑반찬부터 메인요리인 간장게장, 보리굴비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전체적인 간이나 양념맛이 외국인이 즐기기에도 무난한곳이라 실제로 필자가 방문한 날도 바로 앞테이블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온 팀이 있었다.




인사동 한정식 맛집 양반댁은 인사동에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엔 저기 안쪽길이 막혔던거 같은데 이제 이동이 자유롭게 뚫려 있다.




양반댁의 위치.




수정공방과 예촌 사이 골목길로 들어오면 멋진 한옥건물의 아름다운 차 박물관이 나온다.

이 건물 바로 뒷편, 즉 코너를 돌면 바로 양반댁이 나온다.




누가봐도 양반이 사는 집 같은 양반댁.




입구에는 메뉴구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음식사진이 있다.

아무래도 정식의 경우엔 어떤 구성이 되는지 메뉴판만 보고 주문하기엔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서 메뉴를 주문할때 사진을 보고 주문하듯,

외국인들도 쉽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거 같았다.




식당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안내 받으니 곧이어 메뉴판이 나왔다.




뭔가 메뉴판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메뉴판 안에도 사진으로 음식을 표현했다.

가장 기본적인 점심특선 진지상 부터 불고기와 잡채가 나오는 양반정식.

메뉴에는 중국어, 영어, 일어로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평소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온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조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메뉴구성이 풍성해지고 있다.

그래도 한정식집인데 간장게장이나 보리굴비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에 1개씩 주문이 되냐 여쭤보니

가능하다 해서 간장게장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수라상을.. 한번.. 먹어봐야지....

기본적인 한정식 구성 외에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다.




무난한게 술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단품들.




마지막 장은 소주, 맥주, 막걸리로 끝이났다.




주문이 끝났으니 화장실을 다녀왔다.

필자는 맛집을 찾아 다닐때 은근 화장실 상태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주문을 하면 항상 화장실을 다녀온다.

물론 식사전 손을 씻기 위해서라도.




처음엔 한정식 전문점이라고 해서 좌식이면 어떻하나 걱정했다.

필자가.. 다리살이 많아선지 양반다리를 하면 쥐가나서 좌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다행히 양반댁은 테이블이 마련된 한정식집이다. 그래서 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듯.




입구쪽에서 바라본 양반댁 모습.

한옥은 언제봐도 참 멋스러운것 같다. 인사동에서는 이렇게 멋진 한옥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뭔가 오래된 식당이나 한정식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나무에 글씨가 파여진 명패.

손님에 대한 감사글이 인상깊다.




한정식집이면 빠지지 않는 술자랑. 실제 잔술로 파는곳도 있는데 양반댁은 어떤지 물어보진 못했다.

인삼주.. 정말 맛있는데..




와..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한상 다 차려져 있다.

구성도 푸짐하고 색깔도 참 곱다. 이게 바로 한정식의 매력 아닐까 싶다.




보리굴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보리굴비.

굴비를 해풍에 건조시켜 항아리에 보리와 함께 넣어 숙성시켜서 생긴이름.

잘 숙성된 보리굴비를 쌀뜨물에 담궈 불린후 살짝 쪄먹거나 구워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숙성으로 비린내는 잡아주고 굴비의 고소함과, 쫀득함이 일품인데 가격이 저렴한 생선은 아니다 보니

은근히 접하기 힘든 음식이다. 그냥 찬물에 밥말아 보리굴비만 있어도 밥한끼는 거뜬하다.




게다가 양반댁에서 나오는 굴비 크기가 꽤 크다.

참고로 필자가 손이 큰 편이라 손목에서 손끝까지 약 20cm 정도 되는데도.. 굴비를 다 가리기 힘들다.




간장게장 역시 밑반찬으로 나오던 녀석과는 크기부터가 다르다.

살과 알이 꽉차서 보기만 해도 군침돈다.




한정식에 빠질수 없는 된장찌개와,




한정식에 빠질 수 없는 잡채. 특히 잡채는 한정식 전문점이라 하더라도 은근히 맛을 내기 힘든 음식인데

양반댁 잡채는 면도 퍼지지 않고 간도 잘 맞아 맛있었다.




쫀득쫀득한 소라무침과




밥도둑 오징어젓갈.




그리고 또다시 등장한 한정식 필수요리 삼색전.




오랜만에 만나보는 도토리묵과,




잘 데쳐진 시금치




적당히 익은 김치와




향긋한 도라지 무침까지.




훌륭한 한상차림이다.

젓가락은 들었는데 뭐부터 먹어야할지 막막하다.




쿨하게 바로 메인요리를 맛보기로 했다. 진짜 살이 꽉 차 있던 간장게장.

맛도 일품이다. 너무 짜지도 않으면서 게살이 퍼석거리지도 않는게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감동이다.




비린맛도 나지 않으면서 또 자극적이지 않은 완벽한 밥도둑.

필자가 맛 본 간장게장중 양반댁에서 맛본 간장게장이 거의 손가락 안에 들지 싶다.




은근히 하드캐리한 소라무침. 김치보다 더 손이 가던 밑반찬이다.

오징어보다 쫄깃하면서 질기진 않은게 치아교정기를 차고 있는 필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리굴비는 먹기좋게 분해까지 해주신다.

보리굴비는 살이 탄탄하고 쫄깃하기 때문에 은근 젓가락으로는 떼어 먹기가 힘들다.

이렇게 살을 다 발라 주시니 어찌나 감사한지. 역시 인사동 한정식 맛집 소리 들을만 했다.




먹기좋게 손질된 보리굴비.




따뜻한 흰 쌀밥에 살포시 살점 얹어 한입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보리굴비는 따뜻한 쌀밥과도 잘 어울리고 밥을 물에 말아 얹어 먹어도 꿀맛이다.

조상님들은 어떻게 굴비를 이렇게 숙성시켜 먹을 생각을 했을까.




한정식집은 장맛도 중요하다. 뭐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는 된장찌개.




한식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해주는 계란찜. 부들부들한게 잘 익혀 나온다.




그리고 이 콩나물국. 와... 한입먹자마자 뭐지 했었다.

양반댁은 콩나물국 정식을 내놔도 훌륭할것 같았다.

어떻게 이렇게 감칠맛 나게 잘 끓였는지 비법을 묻고싶을 정도였다.

콩나물국에 밥한공기 있어도 그냥 비울듯.



한싸이클 돌았으니 이제 간장게장에 밥비벼 먹을 차례.




간장 몇스푼 떠서 살바른 간장게장을 얹고,




김을 싸먹으면... 이거 뭐..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메인요리가 훌륭하면 밑반찬이 좀 약할수도 있는데 어느것 하나 밀리는게 없던 양반댁 밑찬들.




도라지의 향도 너무좋고,




삼색전 맛도 좋고. 뭐하나 흠잡을데 없이 맛있는 한정식 집이었다.

여기가 인사동이라 그런지, 그냥 양반댁이 음식을 잘하는건지..




특히 간장게장은 진짜.. 속까지 살이 꽉 꽉 차서 다리 긑부분까지 다 쪽쪽 빨아먹었다.




그리고 이 게딱지.




여기에 밥 한덩이 올려서,




스윽 스윽 비비면,




꿀맛. 이맛에 산다.




필자보다 더 빠른속도로 밥그릇을 비워가던 아내.

보통 양이 작아 밥한공기만 먹어도 배부르다던 아내가... 어떡하지 살짝 고민하나 싶더니 공기밥 추가.




추가된 공기밥도 이 간장게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필자역시 공기밥 좀 덜어 된장에 밥을 비볐다.




된장찌개도 어찌나 맛있던지 밥을 비비지 아니할 수 없었다. 된장에 밥을 비벼 마무리를 하니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와.. 양반댁.. 진짜 인사동에 간다면 한번 들려볼만한 한정식 집이다.

필자가 가끔 포스팅을 하다 호들갑을 심하게 떨때가 있는데.. 양반댁은 충분히 호들갑을 떨만큼 맛있는 곳이다.




진짜 정신없이 먹었던거 같다. 먹는데 혼을 불태웠다.

지방을 태워야 하는데.... 후우...




바로앞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온 테이블, 옆에는 가족단위, 안쪽에는 뭔가 비지니스 만남같은 팀.

다양한 사람들이 인사동까지 와서 양반댁을 찾는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게다가 한복을 입고 오면 10% 할인까지 된다.

인사동에는 한복을 입고 음식점을 방문하면 이렇게 할인해주는 매장들이 있는데 양반댁도 할인이 되는 곳이다.




더이상 못먹을거 같았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랑 배를 보니 위가 꿀렁꿀렁 거리면서 자리를 만든다.

배는 뭐 배맛이고 수정과는 깔끔하게 식사를 끝마쳐주는게 훌륭한 조합이었다.




나오면서 안쪽 방을 보니 도란 도란 즐겁게 식사하는 소리가 들린다.

맛집은 식당 분위기도 뭔가 활기찬 느낌이 든다.




복도에는 양반댁의 연혁을 볼 수 있는 기념 사진들이.




아.. 정말 맛있게 한끼 푸짐하게 먹고 나왔다.

인사동에 데이트를 가거나 한식을 먹고 싶다면 양반댁 강력 추천이다.




인사동까지 나왔으니 소화도 시킬겸 오랜만에 쌈짓길도 구경했다.

이렇게 겸사 겸사 데이트.




쌈짓길 걸어 올라가는길에 화단을 이쁘게 조성 했더라.

짜투리 공간을 잘 활용한듯.




뱅글뱅글 쌈지길 돌아 올라가니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것 같다.

인사동 나가서 맛있는 한정식도 먹고 사람 구경도 하고, 행복했던 하루.

맛있는 한끼식사만 있어도 하루가 즐겁다. 인사동에서 멋진 맛을 제공해준 인사동 한정식 맛집 양반댁에 감사를 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진짜 여기 맛있다.



이웃추가    티스토리추가



반응형
반응형

베란다 바닥매트 설치

필자가 신혼집을 선택할때 중요한 부분으로 본게 바로 베란다의 유무다.

은근히 짐 놓기도 좋고 양파나 고구마, 감자 같은 식자재 보관하기도 편리해서 공간활용성이 높기 때문인데,

다행히 이번에 구한 신혼집 역시 베란다가 있었다. 보통 인테리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벽지도배, 장판, 페인팅을 먼저 하듯

베란다 역시 조금이라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베란다 바닥매트를 깔아봤다.




보일러실 겸 베란다 공간. 천정에 빨래건조대가 달려 있어서 빨래건조장으로 주로 사용했던거 같다.




하수구가 있길래 필자 역시 여기를 세탁실 겸 다용도실로 활용하려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여기에 세탁기를 설치하면 안된다고 했다.

겨울철이 되면 배관이 얼어.. 아랫층에 물이 역류한다고....

부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서울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다.




그래서 바닥 매트를 준비했다.

타일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보다시피 보기에도 좋지 않고 슬리퍼를 신는게 은근 귀찮다.

그래서 배란다용 바닥매트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가성비를 추구하는 필자에게..

고급제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발만 시리지 말고 푹신하고 슬리퍼 없이 돌아다닐 정도의 퀄러티를 찾다보니 이제품.




미터당 얼마 하지 않는 저가형 제품이다.

어차피 베란다에 나올일이 자주있는건 아니니 디자인도 무난한걸로 주문했다.

나중에 필자의 집에 생기면... 원목으로.. 평상을 꾸미고 싶다..




보통 베란다 넓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얼추 사이즈를 재고 구매한거지만 바닥매트가 울어 버리면 보기 싫고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폭은 따로 잘라 냈다.


베란다니까 그냥 얹고 접어서 접힌 부분에 칼질로 슥삭 자르면 금방이다.




기둥 튀어 나온 부분은 조금 더 세심하게 칼질 하면 끝.




보일러 하단부를 살짝 가릴겸 여유있게 재단했다.

확실히 기존 타일보다는 보기도 좋고 이동이 편리하다.




일단은 빨래 건조대를 이용해 빨래터로 사용했다.

지금은 베란다에 조립식 수납장을 두어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확실히 베란다가 있으니 짐 보관도 좋고 잡동사니 정리하기가 좋다.


혹시 베란다 공간이 죽어 있다면.. 바닥매트 저렴하게 깔고 공간을 활용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이웃추가    티스토리추가

반응형
반응형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

2017년 5월 9일.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오랜만에 익선동 데이트를 나갔다.

조금씩 내린 비 덕에 미세먼지 수치가 내려간것도 있고, 무사히 연휴기간을 보낸것도 있고, 큰 일을 치뤘으리

우리에게 주는 보상. 요즘 익선동에 너무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과 맛집, 그리고 분위기 좋은 술집들이 생겨 종종 익선동에

데이트를 나가곤 한다.



5월 9일은 대통령 선거의 막바지 투표를 하는 날.

결혼 후 함께하는 첫 대선 투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후보에게 마음담은 도장을 찍고, 익선동으로 향했다.




필자가 거주하는 장충동에서 익선동까지는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특히 청계천을 따라 종로3가 까지 이동하면 익선동은 금방이라 데이트겸 청계천 길을 따라 걸었다.

다행히 많은비가 온건 아니라 출입통제는 없었다.




요즘 익선동 놀러가자 라고 하면 보통 종로3가 4번출구에서 시작되는 골목길 구역을 말한다.

청계천 데이트를 하다 종로3가쯤에 올라와 걸어오면 금방이다.

바로 옆에 인사동이 붙어있기 때문에 인사동 데이트를 즐기다 넘어와도 되는 곳.




뭔가.. 시작부분은 여기가 그 분위기 좋다는 익선동이 맞나 싶을수도 있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고 들어오면

구와 신이 만나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 갈 수 있다. 뭔가 신비로운 출입구인 셈이다.




그 출입구를 들어가면 분위기 좋은 바가 하나 나타난다.

바로 오늘 익선동에 나온 이유인 이장수 라운지 바.

지난번 아내가 친구와 함께 익선동 맛집을 찾아 돌아 다니다 들어갔는데 

너무 분위기 좋은 술집이 나와 깜짝 놀라 서둘러 나왔다는 바로 그집.



리장수 라운지바는 종로3가역에서 익선동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타난다.

그래도 길이 애매하다면 스마트폰으로 익선동 리장수를 검색하거나 익선동 166-83번지를 검색하면 된다.

그래도 못찾겠다면..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짱이다.

리장수 라운지바 전화번호는 010-4079-2132. 특이하게 사장님 휴대폰 전화번호가 대표번호로 올라와 있다.

하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전화로 뭘 물어보기가 부끄럽다는데 바로 문자로 물어 볼 수 있으니 좋은 전략인것 같다.

(물론 사장님은.. 힘들겠지만..)




도대체 어떤 분위기였기에 아내가 압도 당했는지, 

그리고 왜 다시 꼭 가고싶었는지(이런 분위기 좋은곳은 필자와 함께 오고 싶다는 뜻이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출입문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아!! 탄성이 나왔다. 분위기가... 어찌나 조명과 인테리어를 잘 했는지.. 미처 카메라를 꺼낼틈도 없이

자리에 착석해서 메뉴판을 보게 됐다.



화려하지만 편안한 공간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의 메뉴.

이런 곳에선 역시 시그니쳐 메뉴가 끌린다.

다른곳에서 접하기 힘든 메뉴가 뭐가 있을까 보다 시그니쳐 칵테일이 눈에 띈다.

산딸기.. 홍삼.. 계피.. 오미자 라니.. 도대체 이건 무슨 조화일까..


상큼한 딸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산딸기 칵테일을,

몸보신이 필요한 필자는 홍삼 칵테일을 주문했다. 평소 홍삼향을 좋아해서 홍삼캔디도 즐겨 먹는데,

홍삼 칵테일이라니... 더 기대가 되는 리장수 시그니쳐 메뉴.


칵테일 이외에도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맥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메뉴판에 없는 칵테일은 별도로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었다.




뒷장을 넘기니 리장수의 뜻과 데낄라, 보드카, 꼬냑, 진 등 도수가 조금 높은 술이 나온다.




처음에 리장수 라는 상호를 보고 뭐 사람이름인가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름 이었다.

리장수는 사장님의 외할아버지 존함.


6.25 전쟁때 이남하신 외할아버지가 양조장에 일을 하면서 직접 빚은 술로 이웃을 위로하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고자 라운지바 이름을 리장수 로 한것.

뭔가 대견하면서도 찡해지는 매력적인 상호다.




술이외에도 커피나 차,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안주겸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있다.

메뉴를 유심히 보다 인삼, 계피 칵테일 만큼이나 특이한 메뉴가 보였는데 바로 크림치즈 곶감과 꿩&엔다이브.


TV에서 곶감을 이용한 요리를 한번씩 보긴 했는데 리장수 라운지바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여기에 꿩&엔다이브 라니.. 진짜 꿩고기란 말인가.. 확실히 특색있는 메뉴다.

익선동에서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 로 이름을 떨칠 만하다.




여기에 싱글몰트위스키도 판매한다. 낯익은 발렌타인, 조니워커 이외에도 다양한 몰트위스키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샷 판매, 즉 잔술을 팔고 있어서 일끝나고 분위기 좋은 리장수에서 가볍게 한잔 하기도 좋을것 같았다.

그게 바로 라운지바의 매력이니까.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기본 안주가 나왔다.




오.. 뭔가 리장수 라는 이름부터 한국적인 바라고 느꼈는데, 기본 안주에 말린대추슬라이스가 나왔다.

여기에 은근히 술안주로 좋은 짭쪼릅한 비스켓 까지.




그리고 리장수 라운지바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한옥 실내를 잘 살리면서 서양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샹들리에를

오묘하게 조화 시키면서 미러볼, 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은은한 분위기 음악과 시간에 따라 살짝식 바뀌는 조도.

게다가 분위기 좋은 선곡까지. 얼마만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술집을 와본 건가.


게다가 원하는 음악을 신청 할 수 있는 신청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분위기를 조금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카메라를 밝게 찍어 봤다.

실제로는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라 상당히 화려하고 멋진 분위기다.




테이블을 이어 단체손님도 받을수 있는 익선동 리장수.

회사 회식으로 오기에도 딱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평소 직장생활에 쌓인 감정을 이야기하기에도 딱 좋은곳이다.




라운지바 답게 혼술하기 좋은 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

뜬금없이 혼자 술이 막 땡길때 혼술하기 좋은 구조. 이 분위기에 음악에, 멋진 칵테일 한잔 또는 위스키 한잔으로

일상의 고충을 털어내기 얼마나 좋은 곳인가.



 


먼저 산딸기 칵테일이 나왔다. 색이 참 이쁘다.

여기에 산딸기를 따로 즐길 수 있게 준비가 된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안주겸 요리이자 리장수의 시그니쳐 메뉴 크림치즈 곶감.




만 곶감위에 크림치즈를 얹고 신선한 생과일로 토핑한, 눈으로 먹고 입으로 즐기는 멋진 메뉴가 나왔다.

리장수 라운지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멋진 안주다.




올라간 과일들의 선도도 어찌나 좋은지. 역시 익선동까지 나온 보람이 있다.

익선동엔 리장수 라운지바 처럼 멋진 분위기의 음식점이나 칵테일바를 만나기 좋은 곳이다.




꽃병과 초, 그리고 술과 안주가 너무나 적절하게 어울리는 리장수 라운지바.

아내 눈에 하트가 뿅뿅 올라온다.




산딸기.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면 뒷산에 올라가 따먹다가 뱀나온다고 가지마라고 맨날 혼나던 추억이 떠오른다.

리장수 라운지바의 사장님 역시 그런 외할아버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런 메뉴를 만들었겠지 싶다.



왠지 크림치즈곶감은 손으로 먹어야 제맛일거 같아 화장실을 다녀 왔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리장수 라운지바 전경을 찍어 봤다.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밝게 찍은 샷.

재미난 점은 이런 분위기다 보니 익선동에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주 고객층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친구들이나 모임을 하러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리장수 라운지바 규모 자체는 큰편이 아니기 때문에 단체로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것 같았다.

특히 필자의 경우 회사 뒷풀이나 파티 장소로도 좋을것 같아 다음에 한번 추진해볼 생각이다.




라운지바에 사장님도 미남형이다. 그래서 아내친구들끼리 리장수 라운지바 간다고 하면 말릴 생각이다.

쳇.




화장실을 다녀오니 필자의 칵테일 홍삼 칵테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무슨.. 칵테일을 주문 했는데.. 어마어마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원형 관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홍삼의 모습.




원통을 벗겨내면 마치 심봤다를 외쳐야 할 것 처럼 안개속에 가려진 홍삼 칵테일이 나타난다.

뭔가 칵테일 한잔 받는데 특별한 이벤트를 받은 기분이다. 정말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곳.

게다가 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기다려 주는 친절한 센스까지.

그래서 익선동에서도 분위기 좋은 라운지바로 입소문을 탄게 아닐까 싶다.




홍삼이 얼음을 품고 있다.




보기가 너무 이뻐서,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게 단점.

한참 구경하다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아내와 술한잔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먼저 산딸기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서울 올라와서 산딸기를 거의 접하지 못했던거 같다.




필자는 아까부터 계속 군침을 삼켰던 크림치즈곶감 부터.

와.. 맛있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데 크림치즈와 너무 잘 어울린다.

살짝 달짝지근크림의 느끼함이 올라올 수 있는 부분은 생과일이 착 잡아준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더니.. 너무 맛있다.




바닥면. 곶감만 있는게 아니라 곶감안에 견과류가 들어가 있다.

희한하게 곶감 특유의 껍질의 질긴맛 없이 부드럽게 잘 만들었다.

크림치즈곶감 자체로 훌륭하지만 칵테일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홍삼 칵테일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 어떻게 이런 구성을 생각 했을까. 

아마 이 부분도 외할아버지의 시절, 즉 어릴적 시골에서 즐겨 먹던 주전부리에서 영감을 얻을게 아닐까 싶다.

너무 멋지다.




여기에 말린대추 슬라이스와 크래커도 제역할을 톡톡히 한다.




분위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맛에 취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분위기 좋은 술집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좋은건 이런 취함으로 서로 진실해 진다는 점.

연휴기간 있었던일부터 최근 대선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에 대해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음식이 하나가 남으면 서로 양보할텐데..

이런 좋은 분위기에 필자가 한말은 "이거.. 내가 먹어도 될까?"




그렇게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에서 멋진 시간을 보낸 우리.

아직은 신혼 부부이기에 늘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즐겁지만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주변 테이블은 새로운 누군가가 찾아 오고, 떠나고를 반복하다가 이제서야 조금 쉬는 타임.

리장수 라운지바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 주말에 조금 더 연장한다고 한다.

낮시간엔 차한잔 즐기기에도 좋을것 같고 해가 지면 역시 술한잔에 분위기를 즐기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곳인것 같다.



   


우리 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

혹시 인사동이나 청계천에 데이트나 나들이를 나왔다면,

또는 익선동이라 종로3가에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여기 한번 들리기를 강력 추천한다.

그 좋았던 분위기를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필자에게 리장수 라운지바는 익선동 단골집으로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