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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피아 스탠드 선풍기

덥다.. 진짜 덥다.. 너무 덥다..

에어콘을 계속 틀자니 전기세와 냉방병이 겁나고, 선풍기는 틀어봤자 더운바람..

좀 더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수 없을까 생각에 결국 업소용 선풍기를 하나 장만할까 고민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가격. 막연히 비싸겠지란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검색을 눌렀는데..


헉..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랐다.

2만원대면 한대쯤 장만해도 좋겠단 생각에 검색을 시작했고,

결국 여러 브랜드 중에서 저렴하고 나름 후기가 좋은 윈드피아 제품을 선택하게 됐다.






뭐 이런 저런 이유를 넣어봤자 결국은 가격이 가장 저렴해서 구매하게 됐다.

스탠드 기본형이 17,500원.


일반 선풍기값이다.




배송관련 얘기가 많던데, 다행히 주문후 이틀만에 도착했다.

생각 보다는 박스 크기가 작았다.


17,500원짜리 미끼상품이 낚여 결국 2만 5천원짜리 나름 괜찮은 모델을 주문했다.




음.. 뭐 포장상태는 가격에 비례하는거니.. 그러려니 하자.




부속품은 간단핟. 밑판, 기둥, 모터/작동부, 날개부.




밑판은 적당히 무겁다.

업소용 스탠드 선풍기는 높이가 높기 때문에 밑판이 무거울수록 균형을 잘 잡아준다.

너무 저렴해서 그냥 플라스틱이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이다.




모터부의 비닐을 뜯으면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다.




조립방법과 각 부분의 명칭이 적혀 있다.

보고 따라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예전엔 선풍기 하나를 사도 사용설명서가 엄청 두꺼웠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절했던것 같기도 하고, 자원낭비 같기도 하고..




먼저 기둥 밑쪽의 ㄱ자 나사를 푼다.




기둥을 밑판에 꼽고 ㄱ자 나사를 다시 조이면 연결 끝.

간단하다.




벌써 밑판 결합 끝이다.




이제 본체를 연결하면 된다.

조립을 편하게 하기 위해 높이조절봉을 최대한 위로 올린다.




그 위에 본체를 얹고 나사를 조으면 본체 조립도 끝.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불안하다;;




선풍기 날개 결합 부위.

일반 선풍기 조립 방법과 동일하다.


선풍기 청소를 어릴때부터 수시로 했던 터라 딱 보고 구조가 이해됐다.




포장된 비닐을 뜯고 가운데에 있는 빵끈을 제거한다.




맨 뒷판을 넣고, 뒷판 고정 플라스틱을 조으고, 날개를 결합하고 날개고정 탭까지 결합하면 끝.

나래를 모터에 연결 할 때는 날개 뒷쪽에 파인 일자홈과 일치하게 꼽으면 된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다면.. 작동 중 날개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한다.

(어차피 홈이 맞지 않으면 고정탭이 제대로 조이지 않기는 하다)




이제 앞쪽 철망까지 꼽으면 조립은 끝이난다.

유일하게 나사를 써야 하는 부분.




앞판을 설치할때 잘 되지 않는다면 철망 고정 플라스틱을 확인하자.

배송중 철망과 고정플라스틱이 이탈했을수도 있다.

앞판 철망이 고정 플라스틱의 가운데 부분에 오는게 아니라 최대한 끝쪽으로 밀려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제 고정탭의 나사를 조여주면 끝.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 같다..

일반 선풍기와 크기 비교.


그런데.. 리모컨이 어딨지?

어라.. 그런데 뭔가 느낌이 쎄.... 하다.

분명 리모컨이 있는 제품을 구매 했는데 왜 작동방식이 터치나 푸쉬온이 아니라 버튼(푸쉬락) 스타일이지?

신기술이 적용 됐나 싶어 리모컨을 찾는데 보이지 않는다.


설마 주문을 잘못 했나 싶어 구매한 사이트를 접속했다.



   


다시 봐도 검은색 모델은 리모컨 탑재가 맞다.

옵션을 확인해도 맞는데...



   


상품 상세 페잊.... 어라?

뭔가 쎼한 기분이 들더니..


쇼핑몰 썸네일 이미지와 상세페이지 제품이 다르다.

윈드피아 선풍기의 옵션 중에 필자가 구매한건 블랙 스탠드 선풍기.

여긴 리모컨 이미지가 없다.



   


역시.. 상품 상세를 봐도 리모컨 얘기는 없다.

그런데 분명 구매 후기까지 봤었는데.. 뭐지? 싶어 다시 확인을 해봤는데!!



   


구매 후기에는 리모컨이 있다. 그런데..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그래 이런 방식이어야 리모컨으로 컨트롤이 되지.. 가 아니라 왜 제품이 다르지?

했더니 옵션 명도 다르다.


필자가 주문한건 06-16인치 미세풍 선풍기. 저 제품은 09-16인치 블랙 리모콘 선풍기.

맙소사.. 그냥 필자가 다른 제품을 구매 한거다.


보통 이런 경우는 옵션명은 살려 두고 재고0 으로 처리를 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주문을 한건데..

제대로 확인을 해보지 않은 필자의 실수이기도 하지만.. 웬지 낚인 기분이 든다... 쳇..


윈드피아 선풍기 사용기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배송, 그리고 나름 무난한 디자인과 풍량으로 윈드피아의 이미지가 좋아질뻔 하다가,

괜히 쇼핑몰 썸네일 이미지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는 조금 떨어지게 됐다.

이건 판매자 측에서 조금 신경쓰면 되는 부분이라 윈드피아를 탓할건 아니지만.. 좀 그렇다.


여튼, 지금 옆에서 열심히 윈드피아 업소용 선풍기를 돌리고 있는데 확실히 일반 성풍기 대비 시원하다.

풍량도 많고 아래에서 위로 쏘는 바람보다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바람이 확실히 시원한거 같다.


특히 침대에 눕게 되면 일반 선풍기는 웬지 바람이 침대시트에 막히는 기분인데,

업소용 선풍기는 그바람 그대로 오는것 같아 훨씬 시원한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업소용 선풍기라는 타이틀 때문에 일반 집에서는 잘 쓰지는 않지만, 

침대 생활을 한다면 업소용 선풍기를 집에서 가정용으로 사용해도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윈드피아 제품의 장점을 말하자면,


1. 저렴하다. 가격 경쟁력은 확실히 있다.

2. 디자인이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모던하다. 역시 인테리어는 검정색이 진리다.

3. 풍량이 좋다. 5엽 날개라 그런지 확실히 바람양이 많다.

4. 기본적인 기능이 충실하다. 미세풍-미풍-약풍-강풍 으로 4단계 풍량 조절이 가능하고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5. 회전이 자유롭다. 상하는 물론(수동) 좌우로(자동) 회전되는 범위가 꽤 넓다.


단점은..


1. 풍량 조절이 의미없다. 그냥 다 쎄다. 기존에 사용하던 선풍기와 비교하면 윈드피아 제품은 중-강-강강-강강강 인 기분이다.

2. 소음. 소음이 조금 있다. 풍량 자체가 많다 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잠잘때 좋다는 미세풍으로 틀어도 일반 선풍기의 중 정도의 소음이 발생한다.

3. 회전이.... 고개를 숙였을때 제대로 회전이 되지 않는다.. 되긴 하는데 모터에 부담이 간달까.. 사용 후기중에 윈드피아 선풍기 만든사람은 바보다 라는 내용이 있길래 글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어처구니가 없는 에러가 있었다.

영상을 보기전에 윈드피아 회사 소개를 보고 동영상을 보는게 더 좋을듯 해서 쇼핑몰 내용을 조금 캡처해왔다.

(지마켓 윈드피아 스탠드 선풍기 상세 페이지 캡처)




뭔가 상호와 잘 맞는 브랜드 마케팅이다. 선풍기 전문 제작사의 느낌이 풀풀 난달까.

김대리가 고생이 많다.


그리고 윈드피아에서 선풍기를 만든사람은 바보라는 후기를 달게 한 에러현상.




아무래도.. 박대리가 잘못한거 같다.

본체 사각형 디자인 때문에 선풍기 각도를 내린 상태에서 회전을 작동하면..

모서리에 걸린다. 물론 회전이 되긴 하지만 영상으로 보듯 모터에 꽤 무리가 갈듯 싶다.


이정도면 거의 리콜 수준인거 같은데..

그래서 싼값에 막 파는건가..



뭐 일단 아직까지는(작동 첫날) 작동 잘 되고, 회전기능을 그다지 많이 쓸거 같지는 않고, 

어차피 소음좀 나더라도 풍량대비 했을때 그렇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라 계속 사용해보려 한다.

강약 조절이 조금만 더 현실적이고 소음이 적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이럴때 자기합리화를 시킬 수 있는 가장 멋진 말이 있지 않은가.


바로 가.성.비.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은 정도인것 같긴 하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버튼 스위치를 빼버리고 다이얼형태의 스위치로 튜닝을 하면 꽤 쓸만해질것 같다.


부디 올해만이라도 잘 버텨 주길 바라며, 몇년만에 새로 선풍기 산 기념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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