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배드민턴을 운동삼아 시작한지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아내와 취미삼아 간단하게 시작했는데 생각과는 다른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체육관을 나가고 있다.
그러다 지난 8월 중고로 물려받은 배드민턴 라켓이 결국 부러지면서 새로운 라켓을 구매 해야하는상황이 왔는데
배드민턴 라켓도 워낙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뭘 구매해야 할 지 막막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알아보다 발견한
요넥스 아크세이버 11 이란 제품. 이용대 배드민턴 라켓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만큼 숙련자용이라고 해서 고민이 됐었다.
필자는 장비를 구매할때 가급적 상위제품을 구매하는 편인데 어차피 향 후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면 처음 살때 좋은장비를
쓰는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배드민턴의 경우 개인 스타일과 숙련도에 따라 장비선택이 잘못되면
손목이나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하여 조금 걱정이 되었다.
특히 아크세이버11에 대한 후기를 살펴보니 초심자의 경우 손목을 제대로 쓰지 못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아
한참을 고민 후 한번 써보고 부담되면 중고로 다시 판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강행했다.
모델명이 정해지니 구매는 한결 쉬웠다.
배드민턴 라켓은 스트링(줄) 및 그립 포함여부에 따라 최종 금액이 결정 되므로 최저가를 비교할때
옵션을 잘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스포츠장비를 구매할때는 가급전 전용몰과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곳을 선호하는데
금액도 괜찮아서 해당 업체에서 구매를 진행했다. 거트 포함 18만원 약간 안되게 구매했다.
배송도 빠르고 기본 케이스도 포함되서 배송이 왔다.
배드민턴라켓.. 배드민턴을 배우면서 솔직히 좋은 라켓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초심자가 큰 차이가 있겠냔 생각에 물려받은 중고장비로 1년 여 기간을 버텼었다.
그런 상황에 새 장비를 구매하니 갑자기 배드민턴에 대한 흥미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필자가 그립을 두껍게 감는편이라 하니 서비스 그립도 하나 더 챙겨줬다.
아크세이버11은 2017년 8월경에 메탈릭레드 디자인이 새롭게 출시 됐다.
구매할때 2017년형인지 궁금하면 색상 디자인을 참조해도 된다.
아크세이버11 이븐밸런스 타입. 이븐밸런스는 무게중심이 중앙에 있어 수비와 공격에 적합하다.
본인이 수비형이면 무게중심이 그립에 있는 헤드라이트,
공격형이면 무게중심이 헤드에 있는 헤드헤비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필자는 아직 초심자이기에 공격과 수비가 무난한 아크세이버11이 딱이었다.
무게는 3UG5. 일반적으로 3U5로 불리는 등급이다.
배드민턴 라켓은 5g 단위로 구분하는데 일밙거으로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게가 3U,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무게가 4U 정도라고 한다. 물론 개인차에 따라 다르다.
숫자가 낮을수록 무거운데 3U는 약 85g~89.9g, 4U는 약 80g~84.9g 정도 된다.
단, 그립이나 셋팅에 따라 무게는 달라진다.
아무래도 무거운 라켓일수록 파워가 강해지고 가벼운 라켓일수록 반응속도가 빠르고 피로도가 낮을것 같았는데,
필자의 스윙 스타일이 무거운 라켓이 더 잘 맞을것 같다는 주변의 추천으로 아크세이버11을 구매했다.
은근히 몇그램의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
스트링 텐션은 3U(19lbs~24lbs)다. 아직 필자의 적정 텐션을 찾은게 아니라 보편적인 셋팅으로 구매처에 요청했다.
보증기간은 6개월이며 구매시 붙어 있던 정품 스티커가 있어야 한다.
새 장비를 개봉하는 순간은 늘 설레인다.
필자가 구매한곳에서 4매듭 매기가 가능했다.
요넥스에서 권장하는 스트링 방법이 4매듭 매기라고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보니 국내에선
대부분의 매장들이 2매듭 매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가급적 권장 스트링을 지키는게 라켓의 성능과
수명을 유지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요넥스 아크세이버11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요넥스 스트링머신을 보유하고 있는
샵을 알아두는게 좋을것 같다.
현재 라켓을 사용한지 약 3개월 정도 지났는데.. 만족도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레슨을 진행하는 강사님 조차도 갑자기 달라진 모습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놀랄정도 였는데
라켓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새로운 라켓을 구매했다는 기분과 이번에 라켓을 구매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지식들로
조금은 필자의 몸에 맞는 셋팅을 구현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물론 급진적인 발전이 있었다기 보다는 기존보다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_-;;
특히 파워적인 부분이 많이 보강됐는데 기존에 익숙해진 타법과 아크세이버11을 다룰때의 타법이 유사해서 그런것 같다.
다른 라켓을 사용해보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확실히 기존에 사용하던 라켓과는 다른 느낌의 아케스이버11.
조금씩 필자에게 맞는 셋팅을 찾아가는것 같아 기쁘다.
이제 남은 할부금만... 열심히.. 갚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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