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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데이트 란카하우스

지난 포스팅에도 보이듯 요즘 종로데이트에 푹 빠져 있다.

그동안 사무실 출퇴근 할때는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아내와 함께 데이트를 나가면 색다르게 다가오는게 신기하다.

특히 회사에서 회식을 나갈땐 그냥 대충 1층에 있는 식당이나 단체석이 준비가 잘 된 곳 위주로 가다보니

미처 종로에서 칵테일바나 분위기좋은 술집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었다.


이제서야 종로에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가 많다는걸 알게되서 조금씩 찾아가고 있는데,

지난 월요일 다녀온 곳도 종로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면서 가격부담 없는 캐쥬얼한 칵테일바 였다.




종로의 활기참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사거리에 란카하우스가 위치하고 있다.

누가 보면 란카하우스 단독 건물로 오해할 정도로 건물과 분위기가 잘 어울리게 매장이 구비되어 있다.

코너다 보니 3면이 모두 테라스 형태의 테이블이라는점이 란카하우스를 방문하게 된 이유다.



        


란카하우스는 호가든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호가든과 로제 생맥주 세트메뉴가 있었다.

캔으로는 봤는데 로제 생이 있는건 이번에 종로 란카하우스를 가면서 처음 알았다.




로고도 잘 뽑은듯 싶다.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면 되는데 올라가는 길이 깔끔해서 좋았다.




3층 란카하우스 도착.

종로는 전체적으로 건물높이가 높지 않아 3층 정도만 올라와도 종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런 곳에서 마시는 술 한잔의 여유.




독특한 이 문을 지나면 데이트 하기 딱 좋은 란카하우스에 들어가게 된다.




란카하우스의 메뉴판. 마치 서양에서 편지지를 봉하던 느낌의 로고가 메뉴판에 멋스러움을 더한다.




역시나 종로술집 답게 다양한 메뉴의 칵테일을 보유하고 있다.

종로는 대부분 칵테일 한잔에 돈만원돈 하는것 같다.

앞페이지에는 베스트 칵테일. 칵테일명에 색깔로 달콤한 칵테일인지, 강한 칵테일인지 알아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마티니와 시그니쳐 칵테일.




한방에 훅 마실수 있는 슈터.




뒤로 넘어오니 흔히 자주 접했던 칵테일 종류가 나타난다.

보통 칵테일에 대해 잘 모르면 이게 어떤맛인지 이름만 보고 확인하기가 힘든데,

란카하우스에서는 당도나 도수를 표기하고 있어서 메뉴선택이 한결 편했다.

그래서 늘 먹던 칵테일이 아닌 새로운 칵테일을 위험부담 없이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바 형태를 취하다 보니 다양한 술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위스키는 물론,




데낄라, 진, 럼, 꼬냑등 다양한 술을 보유하고 있는 종로술집.




보드카와 와인을 지나면,




술집에서 빠질수 없는 맥주와 반반세트 메뉴.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에 왔으니 맥주보단 칵테일을 마시는게 더 좋을것 같다.




마지막은 기네스 세트메뉴로 마무리.

여러잔 세트가 있기 때문에 회식이나 단체로 오기도 괜찮은 술집인듯 싶다.




메뉴 스티커를 참조해서 처음 도전하는 그린피치와 지이.

월요일이니 간단하게 달콤한 와인 한잔씩.




주문을 넣었으니 란카하우스를 둘러볼 차례.

적당한 조도와 밖이 훤히 보이는 큰 창, 그리고 놀거리들이 많아 종로데이트 코스로 딱인듯.




그래선지 난간에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가.. 많더라.




뜬금없이 아침고요수목원이 떠올랐다. 거기도 참 좋았는데 이런 메모지가 화원에 붙어 있었던거 같다.




창 가 위주로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테이블에 앉던 종로의 멋진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다.

란카하우스에서는 테이블 때문에 눈치싸움 할 필요가 없을듯 싶다.




가운데에도 간단히 칵테일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지만 주로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놓은게 인상깊었다.




미니 에어하키와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




칵테일 한잔 하면서 즐기기 좋은 다트도 비치되어 있다.

다트는 술값내기 하기도 좋은 게임이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오락기. 철권태그와 판도라박스가 마련되어 있다.

예전에 철권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벌써 몇년전 게임이 아니라 십수년전을 거슬러 올라가야 된다.

거기에 판도라박스는 킹오브, 메탈슬러그 등 고전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다.




여기에 인형뽑기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딱 종로 데이트 코스다.

란카하우스에서만놀아도 어느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성.




한편에는 다양한 병맥들이 준비되어 있고,




바에서는 열심히 우리가 주문한 칵테일을 만들고 있었다.

바에 앉아 한잔 하기도 좋은 구조다.




드디어 주문한 칵테일이 나왔다. 이제 란카하우스 구경은 조금 내려놓고 제대로 술을 즐길 차례.

지이란 메뉴인데.. 이게 참 재밌는게 마무리 데코를 주문한 사람이 직접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주신다.


원래.. 메뉴판엔... 이런 색이 아니었는데.. 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양이 나온다.

아내는.. 지이를 만들어라고 했더니 어둠의 다크니스 블랙 지지를 만들었다.




덕분에.. 상단에 데코되어 있던 레몬과 귀여운 맥주모양의 막대가 부각된건 함정.

보긴 이래도 맛은 상당히 좋다. 럼 베이스의 달콤한 칵테일.


달콤하면서 청량감이 올라오는게 딱 데이트하면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칵테일이다.




역시 달콤한 맛에 자꾸 손이 가는 리큐어 기반의 그린피치.

색도 이쁘고 맛도 좋고 딱 상상하던 그 맛이다.

술이 이렇게 맛있으면 안되는데... 종로 술 맛집이라고 해야 하나...

칵테일은 참 매력적인 술이다.




이어서 안주로 주문한 떠먹는 피자.

칵테일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간단한 안주만 있어도 되는데,

란카하우스의 안주류는 무거워 보이는 이름과는 다르게 칵테일에도 잘 어울리게 셋팅되어 나온다.


예를들어 떠먹는 피자지만 나쵸칩이 있어 마치 소스에 나초를 찍어 먹듯 피자를 떠먹으면 토마토소스의 향과

고소한 치즈가 칵테일을 자꾸 부르게 된다.




보기완 다르게 정말 맛있었던 지이.

예쁜 색층도 만들겸 란카하우스에 간다면 주문해볼만한 칵테일인것 같다.

메뉴판처럼 성공한 사람을 아직 2명 밖에 못봤다고 한다.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았던 란카하우스 떠먹는 피자.

레시피를 배워 집에서 해먹고 싶을 정도였다. 술안주로 최고다.




나초를 하나 집어 이렇게 스윽 떠먹으면...

이건 칵테일이던 맥주던 어떤 술과도 잘 어울릴것 같은 궁합이다.




포크로 팍팍 떠 먹어도 된다.

맛있는 칵테일과 떠먹는 피자덕에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을 활기차게 보낸것 같다.

역시 술은 월요일이지.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다트, 오락기, 인형뽑기 등 다양한 놀거리와 마실거리, 먹을거리를 가지고 있던 란카하우스.

정작 종로에 근무하면서 종로술집을 너무 등한시 한거 같아 미안하다. 진작 이런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를 알았더라면

직원들과 함께 간단한게 술한잔 하러 종종 왔을텐데.

그래도 이젠 아내와 함께 종로데이트 나오면 들리면 되니까 나야 뭐 상관없지만.


매번 이야기하는거지만 종로는 주변에 인사동, 익선동, 종각, 청계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많이 찾는 곳인데 종로에서 술한잔 하고 싶다면 란카하우스 정도면 훌륭한 데이트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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