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종로는 정말 맛집들이 많은것 같다. 이번에 방문한 양연화로가 그러했듯이...
필자가 예전 사무실이 종로쪽에 있다 보니 종각 젊음의 거리나 종로3가 주변중 고기맛집을 찾아 회식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아내와 데이트를 하기위해 자주 나가게 된다. 그렇다 보니 맛있는 종로고기맛집을 몇군데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리스트에 당당히 올라간 양연화로. 왜 이제 알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종각맛집.
종로하면 종각 젊음의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방문한 종로고기맛집 양연화로 역시 종각 젊음의 거리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 미니소와 올리브영이 보일때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양연화로가 보인다.
양연화로 종로 직영점의 위치. 특이하게 주차지원이 되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3시.
예약 및 문의는 02-3210-0808 번으로 하면 된다.
조금 더 특이한건 주차장이 매장 주변이 아닌 종로타워 주차장을 이용한다.
살짝 떨어져 있지만 종로에서 주차가 되는 고기집을 찾는게 쉬운편이 아닌걸 생각하면 참 괜찮은 서비스다.
단,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주차요청을 해야 주차등록이 가능하다.
종로고기맛집 양연화로.
건물을 통째로 쓰고 있어 찾기도 쉽고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하루에 40인분 한정판매하는 갈매기살. 그리고 서울에서 목살이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한다.
필자 역시 갈매기살을 맛보기 위해 일요일 점심 부터 양연화로를 찾았다.
양연화로는 지하1층 부터 지상 3층까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어 층 단위 및 대규모 단체인원이 회식도 가능한 종각맛집.
종로지역엔 사무실도 많고 교통이 편리해 모임장소로도 많이 찾는데 단체회식하기 딱 좋은 곳이다.
게다가 주차지원까지 가능하니 금상첨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바로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었다.
점점 날이 추워져 외투를 입게 되는데 고기집에 옷을 걸어둘곳이 마땅찮으면 은근 신경쓰인다.
양연화로는 종로고기맛집 답게 의자 밑에 옷이나 가방 같은 짐을 넣을 수 있도록 공간박스로 된 툴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테이블도 센스있게 메뉴판과 병따개 그리고 가위와 집게를 넣어둘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있어 편리했다.
역시 고기 전문점은 다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양연화로.
양연화로 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
직접 볶은 소금에 명이나물과 와사비까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양연화로의 고기메뉴.
삼겹살과 목살은 물론 가브리살과 항정살, 갈매기살 양연 등갈비 등 다양한 부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초벌되어 나오는 메뉴들이 있어 고기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안창살과 설화꽃살 처럼 소고기 부위도 판매하고 있다.
세트메뉴로 조금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구성도 있다.
필자는 갈매기살이 메인 목표였기 때문에 특별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중에서 고민하다
초벌되어 나오는 세트인 양연 특별세트를 주문했다. 물론 양도.. 600g이라.. 눈길이 가기도 했다.
사이드 메뉴로 찌개류와 냉면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특이하게 라면과 김치볶음밥이 보였다.
아.. 고기에 술이 빠질 수 없는데 여기에 해장라면하기도 좋은 구성.
필자가 라면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후식으로 냉면 보다 라면에 눈이 간다.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종로에서 회식하거나 모임장소로 좋을것 같았던 종각맛집 양연화로.
예약 시간에 맞춰 준비된 상차림.
신선한 쌈채소와 함께 고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명이나물이 기본으로 나온다.
은근히 고기와 잘 어울리는 백김치. 게다가 고추냉이까지.
뭔가 고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본 구성이 다 갖춰진 느낌이다.
뭔가 고기좀 아는 느낌이 들었던 종로고기맛집.
상큼한 오이피클과 함께 살짝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자주 보던 느낌의 물티슈까지.
그럴만한게, 양연화로는 고기집이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깔끔하고 잘 꾸며져 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 요즘 맛집들은 음식맛도 중요하지만 이런 인테리어도 많이 좌우하는것 같다.
뭔가 고급 양갈비집에 온듯한 느낌.
주방은 따로 있는지 식기와 밑반찬이 놓인 공간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연예인이나 유명인도 다녀갔는지 싸인도 붙여져 있었다.
고기가 초벌되는 시간이 필요해 양해를 구하고 매장을 둘러봤다.
필자 역시 종로에서 종종 모임을 갖기 때문에 이런 고기집에 가게 되면 회식장소로 적합한지 조금 더 둘러보는것 같다.
지하층은 물론이고,
2층과 3층도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2층엔 테라스까지.
뭔가 야외 테라스에서 고기를 먹으면 캠핑온 느낌이 날 것 같다.
살짝 둘러보고 내려오니 초벌된 항정살과 가브리살이 필자를 반긴다.
양연화로는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
고기는 질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굽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전문적으로 직원분들이 구워주는곳이 참 반갑다.
모임할때도 누구 하나 희생할 필요없이 술자리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필자가 참 좋아하는 시스템.
초벌로 구워진 고기가 나오면 이상하게 더 맛있는것 같다.
간혹 퀄러티가 떨어지는 초벌집을 가면 질나쁜 고기를 가리는 용도로 쓰는곳도 있던데 양연화로는 고기떼깔이 참 곱다.
아마 한돈 암퇘지 고기를 숙성시켜 사용하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면서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 훌륭한 종각맛집.
고기때깔이 정말 좋다.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 주시면서 고기정보도 알려주시는데 정말 친절하다.
목소리가 어디서 낯익다 싶은 느낌이 들었는데 은근 가수 곽동현과 비슷한 느낌.
외모도 닮은것 같아 계속 곽동현이 떠올랐다.
정작 직원분은 곽동현을 잘 몰라서.. 아쉬웠지만... 고기굽는 솜씨는 보통이 아니었다.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 싶으니 백김치를 불판에 올린다.
일반 김치를 구워먹긴 했지만 백김치를 구워 먹긴 처음이다.
적당히 익은 고기를 가볍게 소금에 찍어 먹는데.. 와.. 맛있다.
바로 전날에 와규를 먹고 왔는데 전혀 밀리지 않는 맛이다.
항정살의 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제대로 느껴진다. 와.. 고기질도 좋고 정말 잘 구워 주신다.
불판 가장자리에 백김치를 얹고 고기가 타지 않도록 올려 주시던 직원분.
이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다.
필자는 고기가 맛있으면 쌈을 거의 싸먹지 않는데 명이나물도 너무 맛있다.
살짝 달짝지근하게 간이 되어 있어 싸먹으니 마치 돼지갈비를 먹는 느낌.
살짝 고추냉이를 올려 먹어도 고기 자체가 맛있다 보니 정말 잘 어울린다.
백김치에 싸먹어 보라고 권하던 직원분.
과연 어떤맛일까 싶었는데.. 와.. 이거 장난 아니다.
일반 김치와 달리 고춧가루가 없다 보니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상큼하고 아삭한 김치 특유의 향긋함이
기름기 있는 돼지고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필자가 맛있는 고기를 먹을때 쌈을 잘 싸먹지 않는것은 고기 본연의 맛을 더 즐기고 싶어선데,
구운 백김치에 싸먹으니 오히려 고기맛을 올려주는 기분이다.
와.. 진작 알았다면 친구 결혼식 축하파티 장소로 양연화로를 왔을텐데...
백김치만 구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필자의 입맛에 딱 맞았던 종각맛집 양연화로.
게다가 고기를 어찌나 잘 구우시는데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진다.
일요일 첫끼부터 고기라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런것 없이 술술 들어가던 양연화로.
역시 종로고기맛집 답다.
항정살에 이어 가브리살.
와.. 항정살보다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더 풍부한 느낌.
무엇보다 어찌 이리 딱 맞게 잘 구워 주시는지.. 직원분을 계속 칭찬하고 싶어진다.
양연화로의 또다른 맛자랑 음식인 파절임.
매실이 들어갔다더니 상큼하면서 달짝지근한게 고기와 정말 잘 어울렸다.
아내가 여기에 밥비벼 먹어도 맛있겠다며 극찬한 파절임.
이어서 필자가 양연화로를 찾게 만든 주인공인 갈매기살이 등장했다.
예전 친구가 구워주던 갈매기살을 처음 접했을때의 그 감동이 떠오른다.
이미 앞선 솜씨로기대감이 많이 올라간 상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음 고기를 기다리는건 정말 오랜만의 경험인것 같다.
갈매기살이 준비되는 동안 가브리살 즐기기.
진짜 소금 한톨 올려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고기 질이나 굽기상태가 좋았다.
게다가 파절임이나 다른 밑찬류도 맛있어서 고기파인 필자도 오랜만에 다양한 방식으로 고기를 즐길 수 있었다.
고기맛을 해치지 않고 올려주는 조합은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고기에 빠질 수 없는 된장찌개.
냉면을 먹을지 밥과 된장찌개를 먹을지 고민 됐는데 갈매기살은 흰쌀밥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밥을 선택했다.
된장찌개에 속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다.
찌개 국물도 짜지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고기와 먹기에도 궁합이 좋았던 양연화로 된장찌개.
역시.. 한두가지로 종로고기맛집 소리를 듣는게 아닌것 같다.
그 사이 기대했던 갈매기살이 다 익어 간다.
왜.. 하루 한정수량 판매를 해서 필자를 속상하게 하는지..
기대를 안고 한점 맛보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와.. 근래에 먹어본 갈매기살 중 최고다.
진짜..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양연화로 갈매기살.
거듭되는 칭찬에 민망했지만 계속 직원분께 고기가 맛있다며, 정말 잘 구우신다면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조만간 결혼했던 친구의 뒷풀이를 할 것 같은데 양연화로 때문에 종로로 약속장소를 잡아야 될 것 같다.
아.. 진짜 맛있었던 갈매기살.
필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맛집 추천 할때 조심스러운게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고 취향이 다르다 보니 필자에게 맛집이
어떤 이들에겐 맛집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인데.. 여긴 누구나 와서 먹어도 맛있다고 느낄것 같았다.
진짜.. 직원분도 너무 친절하고 한산한 주말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고기를 구워주시니 VIP 대우 받는기분도 들고
너무 즐거웠던 고기타임. 종로고기맛집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는 양연화로.
게다가 가격대도 주변 고기집과 크게 다르지 않아 훌륭한 가성비까지 갖춘 종각맛집.
그렇다 보니 밥도 술술 넘어간다.
특히 된장찌개와 조합이 정말 훌륭하다. 말아먹고 싶을 정도.
된장찌개에 들어간 재료가 잘게 썰어져 있어 비벼먹기 딱 좋았다.
진짜 양연화로 여긴 싸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제대로된 종로고기맛집.
필자가 주문한 도시락 김치 볶음밥.
진짜 옛날 도시락 느낌으로 반숙 후라이와 소시지 하나 올려져 나온다.
근데 이게 또 별미다. 기름진 고기를 먹다 깔끔한 김치볶음밥이 들어가는 느낌.
명이나물에 싸먹어도 맛있었던 김치볶음밥.
와.. 진짜 배터지는 줄 알았다.
이미 김치볶음밥이 나오기 전에 고기배가 어느정도 차서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맛있으면 어떻게든 들어가는것 같다. 진짜.. 공복에 첫끼라 다 먹었던것 같다. 배를 비우고 가서 정말 다행이었던 양연화로.
근래 먹어본 종로고기집 중에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아마 친절한 직원분의 서비스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보통 필자가 맛집을 소개하고 끝맺을때 "한번 가보는건 어떨까" 정도로 마무리 하는데..
여긴 한번 가봐야 되는 곳으로 정리하고 싶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종로고기맛집.
건물 전체가 양연화로라 분위기도 좋고 주차가능한 편의성과 고기를 구워주는 편리한 시스템까지.
그러면서 고기값도 저렴한 가성비 훌륭한 종각맛집 양연화로.
이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종로고기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양연화로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친구들 모임때 다시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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