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설연휴를 활용하여 눈수술(ICL)을 진행하려 했는데 일정이 조금 변경되면서 설 연휴기간동안 텀이 생겼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여나 눈을 건드는 수술이다보니 그동안 가고싶었던 제주도 여행을 이참에 다녀올까 고민하다
하루만에 모든 일정을 잡고 제주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부산->서울 KTX 비용이나 부산->제주 비행기값이나 비등비등하다. 제주여행을 결심하게 된 또다른 이유.
당초 2일~3일 일정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는데,
급하게 준비한것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고 웹에 있는 정보와 상이하거나 팁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하고자
간만에 여행후기를 쓰고자 한다.
이번에는 기존 여행기와 다르게 1일차, 2일차 개념이 아닌 프롤로그에서 전체 일정을 리뷰하고
각 단위별로 별도 정리를 하려 한다.
아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겨울, 그것도 우천이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제주를 나름 즐겁게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전체적인 여행컨셉은 자연 반 관광 반 컨셉이었으며 첫날과 마지막날 우천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상황에 따랑 융통성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탄력적인 일정을 세웠으며(예비안)
예산은 숙박은 1박에 5만원내외, 렌트&유류대는 하루에 2만원 내외, 식대는 1식당 1만원 내외로
조금 여유있게 잡고 출발했다.
시간은 일반적으로 08시 기상 -> 22시 일정종료로 구성하였으며 한 장소에서
충분히 여유를 둘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혹여나 급하게 제주여행 일정을 잡는다면 필자의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엔 예외적으로 방문했던 매장상호까지 오픈하는 방식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1일차 - 2015년 2월 22일 일요일 : 시차적응 및 우천을 대비한 가벼운 일정
오전
김해공항(김해->제주 06:40출발) > 스타렌트카 > 아침식사 : 곰막(회국수, 고등어구이) > 월정리해변, 월정리로와(카페) > 비자림
아침을 먹고 월정리 카페에서 전체적인 일정으 한번 정리했다.
오후
점심식사 : 부농(농촌밥상) > 에코랜드 > 성산항 > 저녁식사 : 경미휴게소(문어라면) > 숙소(보물섬 펜션)
에코랜드에는 사람들이 잘 들어가지 않는 곶자왈 숲 길이 있다. 꼭 들어가보길 추천!
2일차 - 2015년 2월 23일 월요일 : 올레코스 체험 등 몸쓰는 위주의 일정
오전
성산일출봉 > 우도 > 올레코스1-1 > 아침식사 : 파도소리 해녀촌식당(해물뚝배기) > 하고수동 해수욕장 > 검멀레 해수욕장(우도 보트투어)
아직 날씨가 완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우도 올레코스 출격!
오후
우도 선상낚시 > 점심식사 : 은평 포구식당(자연산광어, 매운탕) > 서귀포올레시장(한라통닭) > 천지연폭포 > 숙소(이린펜션)
예상치 못한 월척. 우도 선상낚시중 약 3Kg 되는 자연산 광어를 잡는 쾌거를! 훌륭한 점심이 되었다.
3일차 -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 날씨가 가장 좋을것으로 예상. 여유있게 제주환경 즐기기 & 휴식(여독풀기)
오전
점심식사 : 서귀포 용이식당(두루치기)
전날 여독을 풀기위해 오전은 푹 쉬고 점심을 먹으러 용이식당 방문. 소문만큼은 아니었지만 맛은 있는편.
오후
쇠소깍 > 김정희 유배지 > 모슬포항 > 저녁식사 : 홍성방(짬뽕, 찹쌀탕수육, 칠리새우) > 숙소(투데이제주펜션)
쇠소깍은 정말 예쁜것 같다. 아쉽게 투명카약은 대기줄이 많아서 실패(2시간 대기 ㅎㄷㄷ)
4일차 - 2015년 2월 25일 수요일 : 다시 속도를 올려 제주관광하기
오전
군산오름 > 산방산 > 아침식사 : 순천미향(갈치조림) > 카페 : 산방산 레이지박스 > 해변도로(올레10코스) > 송악산
군산오름은 제주에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숨은 명소다. 차로 정상부분까지 이동이 가능해서 접근성도 좋다.
오후
소인국테마파크 > 중문단지 이동 > 점심식사 : 미스제주(흑돼지 볶음정식) > 엉덩물계곡 > 중문해수욕장 > 산방산 부근 이동 > 저녁식사 : 번네식당(전북해물뚝배기) > 숙소(달콤한 소금만들기)
중문해수욕장을 간다면 옆에 뭍어있는 엉덩물계곡을 꼭 들려보자. 2월 말에 유채꽃을 볼 수 있는 좋은 명소다.
5일차 - 2015년 2월 26일 목요일 : 제주여행 마무리, 차량을 활용한 해안도로 드라이브
오전
산방산:송악산 해안도로 > 아침식사 : 형제도식당 2호점(갈치구이) > 오설록 > 해변도로(올레12코스)
제주를 왔으니 갈치구이는 한번 먹어봐야지 했다가 그 두툼한 맛에 반해 부모님께 선물로 보내드린 제주갈치.
오후
차귀도포구(드라이브) > 신창풍차해안(드라이브) > 해변도로(올레14코스) > 금능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장 > 점심식사 : 붉은못허브팜(빅햄버거) > 해안도로(드라이브) > 곽지과물해변 > 동문시장(기념품, 선물구매) > 스타렌트카 > 제주공항(제주->김포 21시15분 출발)
가장 제주다운 해변을 볼 수 있는 금능해변. 협재나 곽지에 비해 소소한 멋이 있다.
급하게 잡은 일정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전체적인 예산은 1인당 50~60만원 전후로 나왔던것 같다.
제주가 원래 대충가도 좋은곳인지, 함께한 사람이 좋아서인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정이 지나가 버렸다.
서울로 복귀하고 다시 바쁜 일상이 시작 되었지만 그 좋았던 기억들을 에너지삼아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는것 같다.
지금 프롤로그를 쓰기위해 일정을 다시 정리하다 보니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조금 시간을 장기적으로 두고 다녀왔던 곳들을 단위별로 다시 포스팅 해야겠다.
제주여행을 준비한다면.. 정말 제주는 가볼만한 곳이라는 말과 함께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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