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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 포항

어느덧 여름휴가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경주에서 늦게 넘어온 탓인지 여독이 쌓인건지 오전에 일어나지 못해 4일차 일정은 오후부터 시작됐다.

원래는 포항 구룡포 부근의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위해 구룡포까지 온건데 그냥가기는 섭섭해서

맛집을 찾아보다 구룡포시장의 해산물이 맛있다 하여 급하게 계획을 변경했다.

구룡포는 과매기로도 유명한데 한여름이라 그런지 과매기를 판매하는곳은 없는것 같았다.


포항 구룡포저 멀리 구룡포항, 구룡포 시장이 보인다.


포항 구룡포낮시간이라 대부분의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포항 구룡포부산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풍경이 참 반갑다.


포항 구룡포구룡포항 시장에 대한 첫인상은 구수하다고 해야 하나? 뭔가 여유로운 어촌마을을 보는듯 했다. 저기 게 간판이 보이듯이 구룡포항은 대게 먹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포항 구룡포포항하면 역시 물회! 보통 이런 음식점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어 어딜가나 큰 차이는 없다. 가격도 대부분 비슷비슷. 물회가 되냐는 물음에 당연하지! 를 외친 제일 친절해 보이는 곳으로 약간의 가격흥정 후 들어갔다.


포항 구룡포구룡포 답게 해산물 위주의 반찬 셋팅! 소라부터 멍게까지 전분 기본 찬이다. 참 싱싱하고 맛난다.


포항 구룡포멍게가 너무 신선해서 클로즈업샷을 찍어봤다. 욕지도 이후 맛본 참 신선한 멍게였다.


구룡포 물회서울에서 한번 데인 이후로 조금 기피하고 있었던 물회. 하지만... 물회하면 역시 포항물회!! 구룡포 까지 왔으니 다시한번 심기일전해서 도전!!


구룡포 물회스윽슥.. 슥슥.. 비벼서 수저로 한술~ 캬~~~ 역시 물회는 포항이다. 달짝지근매콤새콤얼큰담백시원한맛이 일품이다.


구룡포 물회정말 맛있는 물회가 아니면 비려서 밥말아 먹기가 힘든데... 정말 간만에 물회에 밥말아 먹었다.


구룡포 물회하아.... 하아..... 숨도 안쉬고... 한그릇 뚝딱!

포항 구룡포그리고 이어서 나온 러시아산 대게. 여름철에는 국내 대게가 귀하고 가격이 비싸다. 산란기라 어획금지 기간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산도 비싸다... 1마리 6만원!


포항 구룡포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었다. 살이 꽉차서 양도 제법 됐다.


포항 구룡포집게발도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먹기 편했다.


포항 구룡포살이 꽉 찬 구룡포에서 맛본 대게! 침고인다 ㅠㅠ


포항 구룡포대게를 먹었다면 또하나의 별미! 게장볶음밥!


포항 구룡포매운탕은 서비스로 나왔다. 얼큰하고 시원한게 딱 좋아하는 매운탕 스타일. 재피가루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날은 없었다.


포항 구룡포어찌나 맛있던지 뒤돌아 나오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어딘지는 비밀~


먹기전엔 조금 비싸서 망설였지만 먹고나선 돈값한다는 생각이 들어 별로 아깝지가 않았다 -_-;;

배도 두둑히 채웠겠다 다음 여행지로 이동~!



포항 호미곶

포항까지 온김에 호미곶을 방문 했다.

거대 손바닥 조형물 때문에 언론에도 몇번 나오고 해돋이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해돋이 말고는..

솔직히 너무 기대하고 가기는 애매한 곳이다. 구룡포 위에 위치하고 있기에 잠깐 들렸다.


포항 호미곶호미곶 입구에 있는 포항 종합안내도


포항 호미곶주차장에서 호미곶으로 들어오면 넓은 광장이 반긴다. 새해가 되면 이 넓은곳이...


포항 호미곶몇년전에는 못본것 같은데 새로운 건물이 올라왔다. 전망대인듯.


포항 호미곶호미곶에는 손바닥 조형물이 바다 뿐만 아니라 광장에도 설치되어 있다. 육지에 하나, 바다에 하나가 있다고 보면 된다.


포항 호미곶이러한 조형물도 있고(한문을 몰라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는건 아니다)


포항 호미곶호미곶 답게 호랑이 형상의 대한민국 지도를 표현한 조형물도 있다. 호미곶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을때 꼬리 부분에 위치한 지형이라 호미곶이라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


포항 호미곶유명한 호미곶 손바닥 조형물


포항 호미곶유명한 호미곶 손바닥 조형물 옆모습


포항 호미곶동해 답게 물이 참 맑다.


동해 호미곶물이 어찌나 맑은지 안에서 움직이는 조그마한 게의 움직임도 다 보였다. 아~ 대게먹고 싶다.


동해 호미곶동해를 바라보면 날씨가 좋을때는 울릉도 까지 보인다(는 뻥)


동해 호미곶해안에서 호미곶을 바라본 모습


동해 호미곶호미곶 관광 끝. 그늘이 없기 때문에 한여름에 가기 좋은곳은 아니다.


날이 더무 더운 관계로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다.

포항의 마지막 일정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포항 죽도시장

포항의 마지막 일정 죽도시장!

신선한 어류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좋은 곳이다.


포항 죽도시장죽도시장은 일반 시장과 동일한 재래식 시장과, 수산물 전문 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포항 죽도시장아케이드 거리(재래시장)를 나오면 수산시장을 볼 수 있다. 포항은 과메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포항 죽도시장신선한 횟감들!


2만 5천원에 4인 가족이 먹기 충분한 양의 회를 구매했다. 즉석에서 회를 쳐서 도시락에 담아 준다.

광안리 회센터와 분위기와 가격대는 비슷한거 같았다. 죽도시장은 재래시장+수산시장이 합쳐진 형태라 인상 깊었다.

특히 경매장 같은곳이 바로 옆에 있는데(약간 가락시장 느낌) 갓 들어온 고등어, 갈치, 고동 등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재밌는거는, 같은 공간인데 좌판마다 다 가격이 달랐다는 거다.

입구쪽이 조금 더 저렴한듯 -_-;;



포항일정 끝

이렇게 포항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고 숙소로 향했다.

이날은 구룡포에서 먹은 대게와 물회부터 회까지 혀와 배가 즐거운 하루였다.

어느덧 여름휴가의 막바지. 서울로 올라갈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샘솟고 있었다.


# 에필로그

# 2014년 여름휴가 1일차 - 충주(중앙탑 사적공원, 충주박물관, 술박물관리쿼리움)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1/2) - 부산(금련산, 광안리, 해운대, 광안대교)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2/2) - 부산(감천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 산복도로)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1/2) - 울산,경주(송정해수욕장, 영화 "친구" 촬영장소, 기장해안로, 간절곶)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2/2) - 울산,경주(경주 안압지)

# 2014년 여름휴가 4일차 - 포항(구룡포, 호미곶, 죽도시장)

# 2014년 여름휴가 5일차 - 대구(신내당시장 달떡, 유떡, 김광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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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지난 글에 이어서~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1/2) - 울산,경주(송정해수욕장, 영화 "친구" 촬영장소, 기장해안로, 간절곶)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게 되었다.

경주하면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다.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왕릉 등 다양한 문화 볼거리가 있어 수학여행의 메카이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와본 곳이기도 하다. 


필자의 외할머니댁이 경주 부근에 있어 경주는 상당히 친숙한 편인데 위에 언급한 문화유적지 말고도 경주빵이라던가 최씨네 옆에 있는 경주법주 등 먹을거리가 많을 뿐만 아니라 벚꽃거리나 자전거 하이킹 하기에도 좋은 장소들이 많아 여행지로써 정말 멋진곳인것 같다. 특히 KTX나 주변교통이 좋아져 서울에서도 당일치기로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곳인것 같다.


이번에는 시간 관계상(해가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밤에 더 멋지게 즐길 수 있는 경주 안압지를 잠깐 들려 야경을 보고가기로 했다.



신라의 인공연못 - 안압지

경주 안압지경주 안압지의 또다른 볼거리! 안압지 입구와 주변으로 큰 연꽃밭이 있다.


경주 안압지해가 져서 그런지 개화가 덜된건지 활짝 핀 연꽃을 찾기는 어려웠다.


경주 안압지안압지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기준 1인당 2,000원. 매표서 옆 자동발권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경주 안압지안압지는 야경을 보러 오는곳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늦은 시간임에도 계속 입장하고 있었다.


경주 안압지안압지의 메인건물(?) 경주동궁. 선조들은 여기서 신선놀음을 했으랴.


경주 안압지안압지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못을 뜻한다. 안압지 속에도 조명을 설치하여 안압지를 더 빛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경주 안압지화려한 불빛으로 둘러쌓인 안압지.


경주 안압지경주 동궁에는 안압지를 전체적으로 모형화한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다. 한눈에 보는 안압지.


경주 안압지안압지 산책로를 걷다보면 경주동궁을 중심으로 360도 관람 할 수 있다.


경주 안압지산책로를 걷다보면 여기저기 조명을 설치하여 약간은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경주 안압지눈으로 보면 정말 아름다웠는데, 폰카의 한계..


경주 안압지개인적으로 안압지와 경주동궁이 가장 멋있어 보였던 산책로7시 방향. 의외로 여기서는 사진촬영하는 관광객이 많지 않았다.


경주 안압지안압지를 크게 한바퀴 돌면 관람을 끝이다. 생각보다 크지는 않구나 생각하다가 신라시대때 만들어진 인공 연못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명칭 : 경주안압지(경주동궁과 월지)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관람시간 : 09:00~22:00(입장은 21:30분까지, 야경조명 19:30분 부터)

관람문의 : 054-772-4041

휴무일: -

관람료: 어른 2,000원 군인/청소년 1,200원 어린이 600원(단체 1,600 / 1,500 / 500)

주차 : 안압지 앞 주차장(무료)



3일차 여행 끝

조금은 과장된 생각일 수 있겠지만 경주 안압지를 보면서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신라시대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왕족과 귀족들이었을텐데 그들을 위한 유희시설을 인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이 동원 됐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신라시대의 국력.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의 화려한 조명시설도 좋지만, 최소한의 빛(이왕이면 호롱불이나 촛불느낌으로)과 자연광(월광)으로 멋을 냈다면 더 운치있지 않을까 하는.. 특정 요일이나 하루쯤을 정해서 신라시대 느낌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안압지의 멋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압지가 예전에는 월지로 불렸다고 하니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조금 인위적이랄까.. (뭐 어차피 출발 자체가 인공호수지만 -_-;)


여튼 이렇게 3일차 여행이 끝이 났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그리고 경주로..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음에도 피로도가 느껴지지 않는 여행길이 되고 있었다.


# 에필로그

# 2014년 여름휴가 1일차 - 충주(중앙탑 사적공원, 충주박물관, 술박물관리쿼리움)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1/2) - 부산(금련산, 광안리, 해운대, 광안대교)

# 2014년 여름휴가 2일차(2/2) - 부산(감천문화마을, 송도해수욕장, 산복도로)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1/2) - 울산,경주(송정해수욕장, 영화 "친구" 촬영장소, 기장해안로, 간절곶)

# 2014년 여름휴가 3일차(2/2) - 울산,경주(경주 안압지)

# 2014년 여름휴가 4일차 - 포항(구룡포, 죽도시장)

# 2014년 여름휴가 5일차 - 대구(신내당시장 달떡, 유떡, 김광석거리)



[지난 여름휴가 - 제주도 여행기#1]

[지난 여름휴가 - 제주도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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