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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맛집 왕해장대구탕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크고 일교차가 심하면 몸이 으슬으슬한게 입맛도 떨어지고 뭔가 개운하고 깔끔한 음식이

먹고싶어진다. 그러다 문듯 떠오른 대구탕 전문점. 필자가 장충동에 살다 보니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나가거나 충무로쪽을

나가게 되면 CJ본사건물이 있는 퇴계로 5가 사거리, 일명 CJ사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최근 대구탕집에 새로 생긴걸

봤었다. 그래서 언제 한번 가봐야지 생각하다 요즘같은날 딱이란 생각에 왕해장대구탕을 방문했다.




퇴계로5가 교차로에 위치한 왕해장 대구탕. 퇴계로 5가 우체국 옆에 있다.

뭔가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다. 충무로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숨겨진 맛집이랄까.




동대문이나 충무로에 놀러온 관광객이나 데이트 커플들이 CJ푸드월드에 밥먹으러 많이 찾아 오는데,

그런 부분에다가 충무로 주변 지역에 회사원들이 많다는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위치긴 하다.

전화번호는 02-2277-2267




왕해장 이라는 상호를 쓸 정도로 대구탕은 해장에 좋다.

맑은 대구탕이 은근 칼칼하면서 담백한게 진짜.. 해장에 최고다.




메뉴는 심플하다. 대구탕과 대구볼찜. 그리고 부산밀면.

다들 알다시피 한 메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음식전문점이 맛집일 확률이 높다.

그럴 면에서 첫인상부터가 강렬했던 왕해장대구탕.

그런데 왠 뜬금없이 부산밀면을 팔까 했더니 부산의 유명한 대구탕 맛집 아저씨 대구탕과 레시피가 동일하다고 한다!!


부산하면 필자의 고향.

부산에서도 특히 달맞이길을 올라가는 입구, 미포 오거리 쪽에는 꽤 이름난 대구탕, 대구뽈찜 맛집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아저씨 대구탕은 꽤 유명한 곳. 소문만 들었지 정작 부산에 있으면서도 가까우니 다음에 가야지 하다

못갔던 그 맛을 서울에서, 그것도 집 바로 밑에서 즐길수 있다니!!




당연히 대구뽈짐 중짜 하나와 대구탕 하나를 주문했다.

신메뉴로 대구볼전골도 나왔나 보다.




어느 집이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면 하나씩 걸려 있는 효능 간판.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서 붙여진 이름인 만큼 머리쪽에 은근 살이 많이 붙어있다.

옛부터 어두육미 라고 했던가, 대구의 머리 즉 뽈살은 일반적인 흰살생선의 식감보다 더 쫀득하고 맛있어서

부산경남지역에선 아구찜과 비슷하게 조리한 대구뽈찜을 먹는다.


대구탕이야 워낙 유명한 해장음식이라... 오히려 서울와서 제대로 된 대구탕 집을 발견하지 못해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아쉬웠는데 충무로에 이런 대구탕 전문점이 생기다니 참 반갑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동안 매장 구경.

아쉽게도 번화가 지역이 아니라 그런지 영업시간은 짧은 편이다.

보통 8시 30분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고 한다.

보통 9시에 영업을 종료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대신 아침9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늦은아침 먹기 좋은곳.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하고 깨끗하다.

테이블을 붙이면 회식용으로 좋은 단체석이 만들어진다.

충무로 주변에 단체회식할만한 맛집이 많지 않은데 뽈찜에 소주 한잔 먹으면 딱이지 싶다.

혹시.. CJ를.. 노린건가...




특이하게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이 보인다.

쳇.. 부산밀면과 레시피를 가져 오면서 대선(시원)이 없다니..




다시 자리에 돌아와 곧 나올 대구뽈찜과 대구탕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잡았다.

테이블에 비치된 대구탕 맛있게 먹는 방법.




와... 매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주문한 요리가 나왔다.

보기만 해도 군침도는 뽈찜과 대구탕.




역시나.. 괜히 대-구 가 아니다. 튼실한 살덩어리들.




그리고 대구탕. 얼마만에 제대로 된 대구탕을 맛보는건지.




부산의 아저씨대구탕이 유명한 또다른 이유 바로 이 멍게젓.

멍게젓 까지 재현해 놓다니.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했었는데 잘됐다.




굳이 많은 밑반찬이 필요하지도 않다.

멍게젓과 환상궁합인 김, 그리고 콩나물과 김치.




그리고 고추냉이 살짝 올라간 맛간장 까지. 대구살을 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먹저 국물을 한입 떠오르니 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게 바로 대구탕 맛있다. 담백하고 깔끔하면서 칼칼한 고추향이 올라오는 이맛.

이 맛 덕분에 최고의 해장국이라 불린다.

충무로 맛집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여기에 탱탱한 대구살까지.

흰살 생선은 오래 익히면 살점이 푸석해 지는데 왕해장대구탕의 대구살은 탱탱함이 살아있다.

이렇게 조리 하려면 미리 끓여 놓는게 아니라 조리가 들어갈때 바로 대구살을 넣고 끓여야 된다.

이 미묘한 차이 때문에 대구탕의 평가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리.

어릴적 알탕에서 이리를 맛보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름을 몰라 성인이 될때까지 다시 먹지 못한 비운의 음식.

성인이 되서 술안주로 알탕을 시켰을때 나온 이리를 봤을때의 그 감격이란 -_-;;

그리고 곤이가 생선 수컷의 정소라는 사실을 알았을때의 그 충격이란...




살도 차올랐고 양념장과 미나리의 절묘한 조화.

아구찜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의외로 대구뽈찜은 잘 모르는것 같다.

정말.. 소주안주로 딱이다. 평소 맥주를 즐겨 마시는 필자도 뽈찜을 먹으면 소주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멍게젓. 와 이거 물건이다.

선릉에 맛있는 멍게비빔밥 집이 있어 예전에 종종 갔었는데,

그런 향이 이 젓갈이 뭉쳐져 있다. 흰 쌀밥에 멍게젓 조금 올려 김에 싸먹으니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뽈찜은 몸통살과 다르게 쫀득쫀득하고 탱탱하면서 담백한 식감이 일품이다.

보통 뽈찜은 아구찜 처럼 양념이 막 비벼 나오는게 아니라 얹어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간맞추기도 좋다.




그리고 자꾸 손이 가는 멍게젓. 와.. 얘만 따로 팔면 집에 사다놓고 먹을듯 싶다.




대구탕 국물 떠먹으랴, 뽈찜 뜯으랴, 멍게젓 싸먹으랴 정신없다.

그래도 역시 대구탕 전문점 답게 자꾸 국물에 손이 간다.

그리고 이 살점. 간장에 살짝 찍어면으면 그냥 국으로 먹을때완 또 맛이 다르다.




심지어 껍질만 따로 모아 팔 정도로 은근 별미인 대구껍질.

쫀득쫀득하면서 비리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




하얀 대구탕과 담백한 대구살점에 어울리는 콩나물 무침과 김치.

밑반찬 간도 훌륭하다. 필자가 부산사람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뒤에 보이듯 이제 맛보기 시작했는데.. 공기밥이.. 증발 해 버렸다.

대구탕과 뽈찜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이렇게 밥과 함께 하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다.

여기에 멍게젓까지 지원사격을 퍼부으니 공기밥이 살아 남을수가 없다.




밥한공기 비우고도 계속 손이가는 대구뽈찜.

최근 충무로에서 먹은 밥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듯 싶다.

이리는 쫀득쫀득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보통 곤이라고도 부르는데 곤이는 암컷에 있는 알집을 일컫는 말이고,

이렇게 구불구불하게 생긴 생선 내장같은건 수컷의 정소 이리라고 한다.


특히 이리는 신선하면서 오래 삶지 않아야 제맛을 내는데 왕해장대구탕에선 손질을 잘하는것 같았다.




대구탕과 뽈찜만 먹을래도 자꾸 이 멍게젓이 유혹한다.

결국 공기밥 추가.




시원달달한 무. 잘끓인 무국도 시원한데 여기에 대구까지 들어갔으니..

진짜 얼큰하면서 깔금한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런 대구탕 맛집을 모르고 있었다니.




머리에 붙은 뽈쌀 한점. 한점 한점 양도 많이 나온다.

진짜.. 괜히 어두육미가 아니다.



뽈찜에 졸인 무우도 달짝지근 밥도둑.




정말.. 배터지게 잘 먹고 나왔다.

여긴.. 진짜 충무로 맛집이다. 곧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비 온뒤 서늘할때 운동을 간다면..

이곳을 지나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워낙 뽈찜과 대구탕이 많있다 보니 양파와 고추는 손도 안댔다 -_-;;



 



그래선지 입구엔 대기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마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대라면 충분히 대기줄이 생길 수 있을것도 같다.

서울에서 대구탕을 이렇게 맛있게 먹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서울에서, 그것도 충무로에서 이런 대구탕 맛집을 발견한건 정말 큰 행운인것 같다.

종종 밥먹으러 가야겠다.


충무로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쪽을 나왔는데 매번 먹는 음식이 질리거나, 뭔가 새로운 음식이 당길때

또는 해장이 필요한데 뭔가 깔끔하고 얼큰한 해장국이 당긴다면 충무로 왕해장대구탕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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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3단 세탁바구니

예전부터 필자는 세탁기가 있는 방 앞에 조그마한 바구니에 세탁물을 모으거나, 고향집에선 그냥 욕조 대야에 던져 넣는

문화에 살아 왔었다. 그러다 자취를 시작할때만 해도 매번 정장만 입으니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의외로 빨래를 구분해야 되고, 종류가 다르고, 모으는것 부터 따로 해야 편하다는걸 깨닫게 됐다.

어차피 욕실 앞에 빨래를 담을 바구니를 하나 놓을려고 했는데, 어차피 세탁기 사이 공간이 남으니 활용도가 더 높은

3단에 이동이 가능한 세탁바구니를 알아보다 3만원대에 정말 괜찮은 아이템을 획득했다.




원래 베란다에 가려 했더 세탁기... 베란다에 설치하면 행거선반을 설치해 공간활용을 하려 했는데,

서울 날씨와 건물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주방으로 들어왔다. 참고로 주방 씽크대에 연결하는 드럼세탁기는

종류가 따로 있기 때문에 구매할때 꼭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세탁기와 냉장고 사이에 박스를 두고 빨래를 모으는데..

발래를 보관한다기 보다.. 그냥 쑤셔넣고 있었다.




그래서 구매한 이동식 3단 세탁바구니.

쿠팡에서 3만원정도에 구매 했는데 아직 판매하고 있는것 같다.

욕실 앞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물을 넣은 후 세탁기로 이동하기 편하게, 또 빨래를 널어놓는곳으로 편하게 가기 위해 이동식을

고려했다. 실제로 디자인도 화이트에 이뻣다.





저렴한 만큼 조립식. 조립식이 나중에 이사갈때 챙겨가기도 편하다.

신혼집이다 보니 인테리어적으로 이쁜 제품을 원했는데 다행히 실물도 괜찮았다.




조립방법도 간단하다. 그냥 층마다 봉 세워주고 얹다보면 금방 끝난다.




이동이 편하게 바퀴를 달 수 있다.

바구니 자체가 가볍기 때문에 가끔 굴린다는 느낌보다 끌고 간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그래도 부품 잘 못 연결하면 곤란할 수 있으니 조립설명서 확인.

무게 자체도 가벼워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조립 할 수 있을거 같았다.




3단 거치대 완성. 여기에 바구니만 넣으면 된다.

은근히 높이가 높은데, 폭은 좁아 공간활용하기 좋다.




원래 계획했던 세탁바구니의 모습.

속옷, 색옷, 막발아도 되는옷 구분하기 딱 좋을거 같았는데, 은근히 욕실을 드나들때 답답해 보여서 결국 위치 이동.




세탁기와 냉장고 사이에 넣으니 딱이다.

맨 윗칸엔 세제류를 보관하고 중간칸은 검은옷이나 울세탁용,

하단은 욕실앞에 두었다가 속옷이 쌓이면 바구니만 들고 다니고 있다.




하얀 드럼세탁기와 잘 어울린다. 지금은 세제병을 사서 소분해서 쓰는데 참 잘산거 같다.

신혼집 인테리어 느낌도 나고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딱 마음에 드는 아이템.

필자처럼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세탁물을 보관하고 싶다면 3단 이동식 세탁바구니가 괜찮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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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리시버 AT1394BT

필자는 예전부터 집에 있는 일반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탈바꿈 하기 위해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법인차량을 운전하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블루투스 옵션이 없는 차량이었다.

그래도 뭐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블루투스 리시버가 있었기 때문에. 스피커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 하더라도 보통 차량엔

AUX 단자 정도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차량에서 AUX에 스피커선을 꽂아 휴대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보다 더 한단계 발전해서 블루투스 리시버를 AUX선에 꽂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말 그대로 블루투스 리시버가 일반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장비와 페어링 해서 출력 신호를 AUX에 입력 하는 방식.

게다가 가격도 1만~2만원대로 상당히 저렴하다.




여러가지 제품을 알아보다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유명한 코시 블루투스 리시버를 선택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성비 좋은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구매한 사용자들의 평이 좋았기 때문.


필자가 기존에 사용중인 블루투스 리시버는 충전형이라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차량에서 사용하기엔 굳이 충전을 하면서 써야 될 필요가 없어 번거롭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차량 시동이 켜지면 자동으로 켜지는, 상시전원을 사용하는 블루투스 리시버를 사용하기 위해 추가로 구매했다.


상시사용이 가능하면서 기본적인 블루투스 성능이 보장된 제품을 찾다보니 코시 AT1394BT 제품과,

AT1366BT 제품이 보였따. 가격차는 최저가 기준 약 1,000원 정도. 뭐가 다른가 싶어 자세히 봐도 구분이 어렵다.

그냥 디자인 차이겠거니 하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모델번호가 더 높은 AT1394BT 제품을 구매했다.

디자인도 이 제품이 조금 더 깔끔하다.




코시 AT1394BT 리시버는 블루투스 4.1에 A2DP, AVRCP 프로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거의 표준으로 사용하는 규약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제품 구성은 간단하다. 블루투스 리시버 본체와 사용설명서.




블루투스 리시버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밑에 원판은 양면테이프로 고정하고, 그 위에 리시버를 올려놓으면 착 고정된다.

탈부착도 용이해서 보조배터리를 활용하면 꼭 차량이 아니라 다른 스피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설명서는 한번쯤 읽어보는게 좋다.




구매하기 전엔 몰랐는데 멀티페어링도 지원이 되서 2대까지 동시 연결이 된다고 한다.

가끔 차량을 렌트하거나 여행을 가게 되면 운전자인 필자는 선곡이 어려워 아내에게 맡기는데,

그럴때 마다 다시 페어링 시키거나 연결하는게 번거로웠는데 코시 AT1394BT는 깔끔하게 해결 했다.

실제로 동승자를 고려한 설계가 아닐까 싶다.




선도 넉넉하다. 너무 길어 오히려 선정리가 방해될 정도.

대신 어느 환경에서나 쉽게 설치가 가능할듯 싶다.




먼저 설치할 지점 확보. 필자는 레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기어박스 좌측에 빈 공간에 설치하면 기존 다이얼버튼과 잘 어울리고 운전 중 버튼 조작도 편리할 듯 싶었다.




그래서 먼저 자석판을 붙이고,




본체를 올려두면 일단 고정은 끝이다.




이제 AUX 단자에 코시 AT1394BT 스테리오선을 연결하고, USB 포트에 꽂으면 설치 끝.

USB 포트는 단순 전기공급만 하기 때문에 USB 포트를 지원하는 시거잭에 꽂아도 된다.

단 시동이 꺼졌을 때는 블루투스 리시버도 꺼질 수 있게 비상시 전원단자에 꽂는게 나을듯 싶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충전형 블루투스 리시버를 제거하고, 차량 USB 포트에 블루투스리시버를 전원선을 연결했다.

원래 기존 리시버를 충전할때 쓰는 단자였었다. 블루투스 리시버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보유한 USB 포트 중 가장 낮은 전압을 가진 포트에 연결하는게 다른 포트를 활용하기 좋다.




선 두개만 꽂으면 설치 끝.

위에 있는 보조배터리는 블랙박스 비상 UPS.




시동을 켜니 정상적으로 전원LED에 불이 들어온다.

차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동을 걸면 리시버가 자동으로 켜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고 들어서 조금 불안했는데,

다행히 시동켤때 같이 켜지고 끄면 바로 꺼진다. 아마 차종을 조금 탈 수도 있는것 같다.

필자의 경우 레이 차량에선 문제없이 작동되는걸 확인했다.


당연히 페어링도 잘 되고, 기존 충전방식은 운행 전 전원을 켜야되는 방식이라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그냥 차에 타면 바로 자동으로 페어링이 된다. 중간에 끊어짐도 없고 음질도 좋다.

2만원 조금 안되게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게다가 다음곡, 이전곡 버튼이 있어 은근히 편리하다.

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따로 쓰기 때문에 핸즈프리 기능 보다는 통화버튼 대신 재생/정지 기능버튼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로는 핸즈프리 성능도 무난하다고 하는것 같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블루투스 리시버.

한번 충전하면 출퇴근 시간 사용시 일주일 정도는 버텨줬는데 시동전 전원을 켜는게 항상 번거로웠다.

다시 집에 쓰는 스피커에 연결하던가 중고장터에 방출해야 할 듯 싶다.


여튼, 자신의 차량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면 이런 보조적인 장비를 활용해서 기능을 사용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굳이 차량 구매때 몇십만원 더 주고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만약 향후에 필자가 차를 구매 한다면 네비와 블루투스 오디오는 생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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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맛집 김치재

지난번엔 서촌을 다녀 왔으니 이번엔 북촌이다.

지하철을 타고 북촌을 가기위해서는 안국역에 내려 걸어올라가는게 좋은데,

그래선지 안국역 주변에는 골못 사이사이에 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숨어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날씨도 좋고 북촌을 돌아다니기 좋은 데이트 패션도 장착했으니 맛있는 한끼로 배를 채우기 위해

김치재 라는 김치찌개와 찜이 유명한 곳을 방문했다. 북촌이다 보니 뭔가 한식스러운 음식이 당기기도 했고,

오랜만에 칼칼한 제대로 된 김치찜이 당기기도 했기 때문이다.




북촌을 진입하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지만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김치재를 먼저 찾았다.

2번출구로 올라와 북촉방향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지도상으로 찾아가도 되지만, 골목길이 작기 때문에 순간 스쳐 지나갈 수 있다.





올라가다 보면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북촌 주변에는 박물관, 한복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다.




그 중에서 이번에 포스팅 한 내용은 먹거리.

안국역에서 북촌으로 올라가는길 사이 사이 골목길에는 숨겨진 맛의 고수들이 숨어있는 맛집들이 많다.




필자가 방문한 김치재 역시 골목 사이길에 있으면서도 입소문을 타고 단골손님들이 많은 안국역 맛집이다.

그래서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 2시쯤 방문했다. 북촌을 올라가다 태양의상실 건물이 보이면 꺾어 들어가면 나온다.




역시나 북촌맛집 답게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다.

김치찌개 전문점 북촌 김치재.




매장 밖에 입간판 메뉴가 있어 선택이 편리하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찌개. 대표메뉴로 묵은지 갈비찜, 묵은지 김치찌개, 묵은지 고등어찜, 갈치조림,

묵은지 닭볶음탕, 묵은지 두루치기와 묵은지 생오겹살이 있었다.

결국 북촌 김치재는 묵은지 요리 전문점인 셈이다.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홀에 테이블이 2개정도, 나머지는 좌식인데 홀에 손님이 꽉 차 있어서 자리가 없으면 걱정했었다.




계절메뉴인 냉모밀도 보인다.

메뉴를 보면 늘 고민되는데 특히 묵은지는 돼지고기나 등갈비를 넣어 묵 끓이면 정말 맛있어진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묵은지고등어찜을 주문했다.


돼지고기나 등갈비가 들어간 김치찜은 집에서도 해먹을수가 있는데 고등어가 들어간 찜은 생선 손질도 번거롭고,

잘 못하면 비린맛이 올라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맛집에서 밥먹을땐 역시 여기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하는게 좋은것 같다.




음식이 나오는 중에 매장전경을 찍고 싶었는데 다들 식사중이셔서 옆에 쌓인 라면사리를 찍어 봤다.

김치찌개 맛집을 찾는 비결중 하나인 라면사리 재고수량 파악.

김치찌개는 라면사리를 넣어 먹어도 꿀맛인데, 맛집인 만큼 라면사리가 잘 나가다 보니 보통 몇박스식 쌓아 놓고 장사를 한다.

완벽한 김치찌개 맛집 구별방법은 아니지만 필자의 경험상 나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어서 왠지 기대가 되는

김치재였다.




밑반찬은 심플하게 김치, 김, 멸치볶음이 나왔다.

김치찌개 집에 가면 밑반찬으로 김치가 왜 또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필자지만...

김치재 김치는 맛있다. 갓 담근 김치인듯 한데 괜히 김치를 메인요리를 하는곳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김치찜에 대한 기대감 상승.




조미김. 김치찌개와 찰떡궁합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짭쪼릅한 멸치볶음. 칼칼한 김치찌개와 김, 멱치볶음만 있어도 밥한공기 뚝딱이다.




조금 기다리니 오늘의 주인공 묵은지 고등어찜이 나왔다.

와.. 비쥬얼과 향이 장난 아니다..

주방에서 푹 익혀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바로 먹으면 된다.




이어서 치즈계란말이. 김치찜의 단짝친구다.

평소 김치찌개집이나 김치찜을 먹을때 추가메뉴로 주문하는 계란말이.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든든한 한끼를 책임져줄 묵은지 고등어찜.




김치찜 답게 김치는 통으로 들어가 있다.

취향에 따라 가위로 잘라 먹거나 찢어 먹으면 되는데 보통은.. 찢어먹어야 제맛이다.




테이블 마다 가위와 집게, 국자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편한대로 손질해서 먹으면 된다.

옷걸이에는 앞치마가 있기 때문에 김치찜을 먹기 전에 착용하는게 좋다.




그리고 고등어. 꽤 큰 녀석이 들어가 있다.

김치찜의 양념이 쏙 베인 고등어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살이 어찌나 튼실한지.. 구워먹는 것과 또다른 맛이 나는 고등어 찜.




앞접시에 김치찜 몇점과 고등어를 올리고 국자로 국물을 살포시 뿌려주면 먹을 준비 끝.




여기에 쭉 쭉 늘어나는 치즈 계란말이까지.




그냥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따뜻한 쌀밥위에 김치 한점, 고등어살 한점 올린 후 국물을 살짝 뿌린뒤,




이렇게 한입 먹으면..... 와... 그냥 꿀맛이다.

진짜 맛있다. 솔직히 어지간한 김치찜 집들은 다들 기본은 한다.

여기서 미묘한 한끗 차이로 맛집이냐 아니냐가 차이 나는데 북촌 김치재의 경우 묵은지찜 중에서도 신맛이 확

올라올 정도로 강해 고등어의 비린맛을 싹 잡아준다. 조화가 훌륭하다.

여기에 푹 익은 김치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이맛이다.




여기에 살짝 매콤한 맛을 잡아주는 치즈 계란말이까지.

최고의 조합이다.




김치찜을 제대로 먹기 위해선 조금 번거로워도 이렇게 통김치를 찢어먹어도 좋다.




가위로 잘랐을때와는 다른 식감을 제공하는 찢김.




여기에 김까지 싸서 먹으면... 입에서 다시 군침이 돈다.




와.. 정말 맛있어서 쉴틈 없이 먹어 버렸다.

특히 고등어가 들어간 김치찜은 여간해선 제대로 맛을 내기가 힘든데 북촌 김치재의 고등어찜은 최고였다.

묵은지의 신맛과 감칠맛이 고등어의 비린맛은 확 잡아주고 고등어의 담백함과 살의 식감을 제대로 살려준다.


한입 먹으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 묵은지 갈비찜을 먹던 뒷테이블에서도 고기가 입안에서 녹는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어서 조금 재미난 풍경이었다. 필자가 들어올때 있었던 단체 팀 역시 든든하게 잘 먹었다며 나가는 모습이

필자가 맛있게 먹는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아내와 다음번엔 갈치조림을 한번 먹어보자며 다음을 기약하고 식사 끝.




거의 3시가 가까워 져서야 자리가 비기 시작했다.

아쉽지만 북촌 김치재는 일요일엔 휴무고 15:30분~16:3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한다.




홀에 나오니 정리중인 분위기.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맛있는 든든한 한끼가 필요하다면 북촌 김치재 강력 추천한다.

진짜 안국역 맛집이란 타이틀이 부족하지 않다.




북촌까지 왔으니 아내와 북촌 데이트도 즐기다 왔다.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맛있는 음식도 한 몫 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매번 뭔가 뿌연 날씨였는데, 요즘 날씨는 정말 화창하다.

데이트 하기도 정말 좋은 날이다.




북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이런 골목 골목을 돌아 다녀 보는게 좋다.

그래야 새로운 멋진 풍경도 만나고 김치재 같은 맛집도 발견 할 수 있다.




집으로 돌아올때는 따릉이를 타고.

서울시는 자전거 대여시스템이나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 타고 이동하기도 좋다.

따릉이를 타고 북촌까지 집에서 약 20분 내외 거리라 인사동, 종로 이런곳을 자주 나간다.

이 날은 날씨 덕분에 자전거 타기도 정말 좋았다.

북촌에서도 중간 중간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이동이 편리했다.


맛있는 안국역 맛집에서 묵은지고등어찜도 맛있게 먹고, 북촌 데이트도 즐기고 상쾌한 라이딩까지.

정말 기분좋은 주말을 보냈던거 같다. 혹시 북촌에 데이트를 가거나 주변에 사무실이 있다면

김치찌개나 김치찜이 당기거나 뭔가 입맛 돋우는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면 북촌 김치재를 방문 해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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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용 보조배터리

날이 갈수록 이상한 운전자들을 많이 마주치고 있어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해야 고민하다 발견한 갤럭시S2.

어차피 블랙박스로 영상촬영하는게 주 목적이 아니라 사고발생시 상황 인지와 번호판 식별 정도면 되니,

갤럭시 S2를 이용해서 블랙박스 기능을 사용하기로 했다. 요즘 워낙 괜찮은 블랙박스앱이 많다 보니 남는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나 주행기록장치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문제는 전원.


실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블랙박스 기능을 사용하면 별 문제 없겠지만 실사폰을 차를 타고 내릴따마다 셋팅하는건

은근 번거로우면서도 지금처럼 날이 뜨거워지는 날에 앞유리쪽에 폰을 거치하면 상당한 열을 받는데,

여기다 계속 영상이 촬영되는 블랙박스앱을 실행하면 거의 한계수준 온도까지 올라간다.

실사폰은 대부분 고가폰을 쓸텐데 그러다 수명이라도 단축되거나 고장이 나면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블랙박스나 네비의 가장 큰 고장원인은 앞유리로 떨어져 내려오는 열기. 그 열기+가혹한 구동환경으로 메모리가

고장나거나 LCD가 고장 나는 등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냥 순수하게 블랙박스와 주행기록장치로 쓰기엔

집에 굴러다니는 남는 스마트폰이 최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원공급에 대한 걱정이 생기고, 상시전원을 연결하자니 필자가 운행하는 차량이 레이인지라

배터리가 불안하고, 충전방식을 사용하자니 차량 운행간 발생되는 충전양으로는 택도 없다.

특히 S2가 오래된 기종이다 보니 배터리 수명도 다 되어서 운행 종료후 하룻밤이 지나면 0%로 방전되는 상황.

그래서 야간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때 전원연결을 위해 보조배터리를 생각하게 됐고,

보조배터리라고 하더라도 동시충방전, 즉 보조배터리를 충전 하면서 연결된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가 필요했다.



리베다 보조배터리

그렇게 수소문을 하다 3개 정도의 종류의 보조배터리를 정리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샤오미 보조배터리도 동시충방전이 되는걸로 알고 있지만 차량에서 상시로 사용할 예정이라

아무래도 배터리에 대한 신뢰성이 있는 브랜드에 동시충방전을 감안한 회로설계가 되어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에 의외로 3개

정도의 제품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리베다 라는 보조배터리 브랜드를 알게 됐는데 은근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종의 수제 보조배터리 같은 개념이었다. 리베다 보조배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리베다 공식 카페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cafe.naver.com/libdiy


리베다 보조 배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품질좋은 LG/삼성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각종 안전센서 채택과 더불어 제조사의

신뢰성. 이미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분들이 리베다 제품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로 판매자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필자 역시 차량에서 블랙박스 대용으로 보조배터리를 구매 하는거라 이런 저런 문의사항을 질의하면서 왠지 신뢰가 가는

분위기 때문에 리베다 제품을 최종 선택했다.


원래 구매 예정 배터리는.. 다른 국산 브랜드였는데.. 메일과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몇가지 질의를 했지만..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해 포기했다.


그에 비해 리베다 보조배터리는 카페가 활성화되어 있어 다양한 보조배터리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할인된 가격에 제품구매도

가능했다.



리베다 보조 배터리 중에서도 동시충방전이 가능한 제품을 찾다 보니 리베다 13D 라는 제품이 가능했다.

배송은 빠른편이라 만족스러웠다.




뭔가 기존 보조배터리를 받을때의 느낌과는 다르다.

배터리 본체가 비닐에 싸여져 있는게 끝. 원가절감의 혁신이다.

사은품으로 고속충전케이블을 받았다.




본체 외에는 특별한 구성이 없지만 비닐에 사용방법, 주의사항, 기본스펙등이 모두 나와 있어 불편함은 없다.

용량은 13,000mAh. 갤럭시 S2를 커버하기엔 충분한 용량이다.




뭔가 개봉의 욕구를 불어 일으키는 나사들.




13,000mAh 급 치고는 크기와 무게가 나쁘지 않았다.

디자인도 색상이 은근히 잘 빠진듯.


리베다 13D는 2개의 USB 포트를 가지고 있으며 한곳은 5V 1.2A, 한곳은 5V 2A를 출력한다.

충전은 5V 1.6A.




전면에 살짝 찍힌 자국이 있지만.. 어차피 차에서 막쓸꺼니 그냥 무시했다.




리베다 13D는 USB 듀얼포트라 2개 장비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ON/OFF 스위치가 있어 사용하지 않을때는 방전되는 전류를 잡아주기 때문에

한번 충전 후 오래 쓸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라면 이 기능이 은근히 요긴하다.

대용량 배터리라고 가방에 넣고 잊고 지내다 정작 필요할때 꺼냈는데 방전되어 있으면.. 난감하니까.




간단하게 충전 테스트. 5V 1.6A 전류를 받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 충전기로 충전하면 된다.

요즘 나오는 충전기들은 대부분 5V 2A를 지원하는데 가급적이면 1.6A급 이상의 충전기를 사용하는게 좋다.

이하를 사용하면 충전은 되지만 시간이 오래걸린다.




필자가 사용하던 급속보조배터리와 비교.

저 제품도 상당히 가성비 좋게 잘 나온 제품이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확실히 용량차이가 나는만큼 크기도 살짝 다르다.

리베다 13D는 13,000급, 아콘 퀵차지 급속충전기는 8,000급.




어차피 차에 두고 쓸꺼라 무게와 크기는 상관없다. 무조건 대용량이면 좋다.




차량에 설치하기전 먼저 충전이 잘 되는지 확인.

B포트가 2A를 출력하는 고속충전 포트다.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는걸 확인했다.




제대로 충전되는지 10분 정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행히 무난하게 충전이 진행되는걸 확인하고 차로 이동.




이미 시거잭에 퀵차지 급속 충전이 지원되는 시거잭 USB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 동시충방전이 되면서 퀵차지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구매 당시에는 리베다에는 퀵차지 보조배터리가 없었다. 지금은 신제품이 나온것 같았다.




리베다 13D에 충전선을 꽂고, 스마트폰 충전선은 리베다 13D에 꽂으면 연결 끝.




레이는 수납공간이 많은게 참 좋다. 시거잭 바로 위에 수납공간이 있어 이쪽에 리베다13D를 배치했다.

배터리는 잘못 관리하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직사광선이 쏟아지는곳에 비치하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인 국내셀을 사용하고 안전장치가 있는 리베다 제품을 선택했다.

그럼에도 차체 온도가 높아지는 한여름에는 차 안에 배터리를 보관하지 않는게 좋다.




블랙박스겸 차량주행기록을 할 갤럭시 S2는 잘 찍히게 차량 정 중앙 전면유리에 부착.




동시 충방전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보니 문제가 없다.




차량 ODB와 연결하여 블랙박스 겸 차량주행기록 장치로 사용해도 배터리가 충전이 된다.

어차피 시동이 꺼졌을때만 충전을 지원하면 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만 버텨주면 편하겠단 생각에 구매했기 떄문에

몇 일 테스트를 진행하다 치명적인 문제를 발견했다.


바로... 스마트폰이 충전이 완료되면 리베다13D가 과충전 방지를 위해 전원을 차단하는 점.

그럴때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지면 다시 충전을 시작해주면 되는데 방전방지 시스템 때문에 혼자선 다시

충전을 시작하지 않는다. 생각하지도 못한 에러사항.(제품 에러가 아니라 필자의 사용목적에 따른 에러)


그래서 리베다측에 문의 했더니 상시로 전원을 공급하는 UPS 모드의 리베다13D가 있다고 해서 다시 구매를 진행했다.




역시나 배송이 빠르다. UPS 모드는 일반 사용자는 특별히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재고가 몇대 없었는데,

다행히 구매할 수 있었다. 용량도 일반 리베다 13D는 13,000인거에 비해 이 버전은 16,000.

용량도 더 늘었다.




다른 부분은 기존 13D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UPS 모델이라고 특별히 외관상 차이는 없다.




그저 포스터잇이 UPS 모드인걸 알려 줄 뿐.

뭔가 재밌다. 리베다 13D UPS 버전은 필자처럼 차량에 상시전원이 필요하거나,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장비를 운용하다 전원이 차단되면 안될때 긴급용으로 사용하는 용도라고 한다.

아무래도 상시 충전을 진행하다 보면 보조배터리 본체의 충전도 중요한만큼 이름 그대로 UPS 역할을 하기 위함인데,

필자의 경우는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만 충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과연 사용량을 커버 할 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그럼에도 구매를 진행한건 어차피 평일만 사용할 예정이라 5일 정도만 버텨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16,000이라는 용량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구매를 했다. 실제로 한달여간 테스트를 한 결과 5일 정도는 충분히 버텼다.


한가지 아쉬운건 리베다13D 자체가 퀵차지로 충전이 가능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아직까지는 별탈없이 사용하고 있는 리베다 13D.

여기에 보조배터리 판매처 치곤 특이하게 자체 보험을 진행하고 있어 

중소기업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AS에 대한 걱정도 필요없다.


그래서 기존에 구매한 리베다 13D는 아버지를 드리고 필자는 UPS 버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필자처럼 차량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블랙박스를 사용하거나, 상시전원이 부담스러운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대용량 리베다 13D 보조배터리로 충방전 하면서 사용하면 차에 무리도 주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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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발급

요즘 블로그에 초대장 요청하시는 분이 많아 10장 정도 나눠드리고자 합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드릴수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신청 방법은 늘 동일합니다.





비밀덧글로 이메일 주소와 내용 남겨 주시면 초대장 발송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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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티스트로리 멋진 블로그 생활 시작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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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살의 쫄깃함 궁중족

매번 인사동을 나가다 점점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엔 경복궁역까지 당도했다.

경복궁역 1번과 2번 출구 앞에는 통인시장을 비롯해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다양한 맛집들로 광화문이나 경복궁 나들이

나온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게다가 경복궁, 광화문, 서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함께 있어 서울관광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곳.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온족을, 그것도 앞다리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족발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필자가 방문한 궁중족발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 쭉 들어오면 보인다.




궁중족발의 위치.

평일은 16시~24시, 주말은 14시~24시 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2차나 3차로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다.




정말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는 경복궁역 핫플레이스.

특히 해산물로 유명한곳이 많다.




궁중족발의 메뉴판. 심플하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메뉴가 포함된 세트메뉴 가격이다.

대표적인 궁중족발과 매콤한 확족발, 그리고 보쌈이 메인 메뉴다.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확족발과 궁중족발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도 있다.

특히 궁중족발은 따뜻한 족발을 맛볼수 있는 곳이라 기대가 컸다.

보통 일반 족발집을 가 보면 대부분 식은 족발들이 나오는데, 온족발은 삶아내자 마자 썰어 나오는 족발이라

육질이 부드럽고 육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게 최대의 장점이다.


아쉬운건 온족발을 취급하는 족발전문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요즘은 족발집을 가도 와이파이가 대부분 제공되는것 같다.

세상 참 편해졌다.




주문을 하자마자 숙련된 솜씨로 금방 한상이 차려진다.

보통 쌈채소 정도 나오고 마는데 뭐가 계속 나온다.




오.. 족발집에 순대라니. 재밌는 메뉴다. 여기에 막장!!!

필자는 부산출신이라..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순대맛을 족발집에서 느낄수 있었다!!

와이프는 소금에 순대를 찍어 먹는 사람이었는데 막장에 찍어 먹더니 은근히 맛있다면 인정.




여기서도 만난 볶음김치. 요즘 은근히 볶음김치가 나오는 식당을 자주간거 같다.

와.. 밥도둑이다. 족발집에서 이렇게 맛있는 볶음김치를 맛 볼 줄이야..




쌈무와 상추쌈. 필자는 고기를 먹을때 쌈을 잘 싸먹지 않는다 쌈무는 좋아 한다.

고기의 텁텀함을 잘 잡아준다고 할까나. 반가운 구성이다.




그리고 궁중족발의 비기라 할 수 있는 파김치.

족발을 파김치에 싸서 먹으면 맛있다더니.. 그냥 파김치만 먹어도 맛있다.

이런 파김치면 뭘 싸먹어도 맛있을거 같았다.




족발엔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오랜만에 하이트를 주문했다.




밑찬을 구경하고 있으니 벌써 족발이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온족을 찍어보고 싶었으나.. 필자가 별도로 요청을 하지 않아선지 일반적인 족발이 나왔다.

그런데!! 족발의 빛깔이 너무나 이뻐서 온족인지 아닌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식욕자극하는 비쥬얼.




이어서 사골만두국 까지. 메인 요리 맛을 해치지 않게 심심하게 간이 나왔다.

국물이 당길때 딱 먹기 좋은 녀석.




본가궁중족발이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중 하나인 족발의 두께.

보통 족발이라 하면 듬성 듬성 썰어 나오는곳이 많은데 본가궁중족발은 상당히 얇게 저며 나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족발 껍질이 더 쫄깃하고 야들야들 하게 느껴 지면서 쫀득쫀득 함이 살아나온다.


게다가 앞다리살을 쓰다 보니 쫄깃한 족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족발이다.




족발을 먹고 있는데도 뭐가 계속 나온다. 이번엔 계란찜.




이렇게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 궁중족발세트. 28,000원. 가격도 괜찮다.

필자가 살고있는곳이 장충동이다 보니... 다양한 족발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장충동 보다 나은 느낌이다.




족발은 크게 앞다리살과 뒷다리살로 나뉘는데 앞다리살은 쫄깃함, 뒷다리살은 퍽퍽하면서 육향이 특징인 부위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데 보통 앞다리살을 더 선호하고, 그만큼 더 비싸다.

앞다리살 치고는 양과 가격이 합리적인 경복궁역 족발 맛집.




솔직히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 섞어 놓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육안으로 구별 할 수 있는 부분이 저렇게 연골이 있는지 정도.

연골의 식감이 족발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노멀하게 새우젓에 찍어서 맛을 보니,

역시 족발은 삶는것도 중요하지만 써는 기술도 중요하다는게 느껴졌다.

정말 꼬들꼬들하게 쫄깃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이렇게 파김치에 싸먹으니 더 맛있다.

뭔가 족발 자체에 강한 향을 첨가하지 않아서 다양한 쌈채소와 잘 어울리는 맛.

요즘 너무 자극적인 족발들이 많이 나오는데 전통적인 족발맛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곳이다.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 순대도... 막장과 함께라면 특식.




떡만두국에 들어있는 왕만두. 뭐가 먹을게 많아서 좋다.




은근히 족발과 매칭이 잘되는 계란찜.

실제로 족발집을 다녀보면 계란찜이 나오는곳이 많다.




그리고 볶음김치. 볶음김치와 파김치 같은 밑반찬이 족발을 계속 들어가게 도와준다.

이정도면 맛집 인정.




보통 쌈을 잘 싸진 않지만 쌈무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랜만에 족발쌈으로도 즐겼다.




와.. 먹을게 많아서 그런지 은근히 양이 많다.

보통 둘이서 중짜 정도는 충분히 먹는다 조금 남겼다.

보통 양심없는 족발집은 뼈로 양을 부풀리고 위에 살점 몇개 올려 놓는데, 본가궁중족발은 가격에 걸맞는 양을 올려준다.

양심적인 가게다.




족발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졌다.

경복궁역 주변의 매장들은 이렇게 한글 간판이 특색 있는 곳이다.

배부르게 족발과 맥주한잔 하고 경복궁 주변과 서촌을 누비는것도 또다른 재미다.

종종 경복궁 주변도 나와야 겠다. 맛있는 맛집 뿐만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도 많고 특색있는 음식을 파는곳도 많다.


여하튼, 오랜만에 맛있는 족발도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상큼하게 한주를 시작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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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도 좋아할 양반댁
지난번 익선동에서 멋진 바를 발견했다면 이번엔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해서 인사동 한정식 맛집이다.

인사동 자체가 한국의 옛 멋을 강조하는 곳이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적인 음식

즉 한정식을 다루는곳이 상당히 많다. 다행히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하는곳들이 많은데 필자가 최근 다녀온 양반댁은

밑반찬부터 메인요리인 간장게장, 보리굴비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전체적인 간이나 양념맛이 외국인이 즐기기에도 무난한곳이라 실제로 필자가 방문한 날도 바로 앞테이블에

외국인 친구와 함께 온 팀이 있었다.




인사동 한정식 맛집 양반댁은 인사동에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엔 저기 안쪽길이 막혔던거 같은데 이제 이동이 자유롭게 뚫려 있다.




양반댁의 위치.




수정공방과 예촌 사이 골목길로 들어오면 멋진 한옥건물의 아름다운 차 박물관이 나온다.

이 건물 바로 뒷편, 즉 코너를 돌면 바로 양반댁이 나온다.




누가봐도 양반이 사는 집 같은 양반댁.




입구에는 메뉴구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음식사진이 있다.

아무래도 정식의 경우엔 어떤 구성이 되는지 메뉴판만 보고 주문하기엔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서 메뉴를 주문할때 사진을 보고 주문하듯,

외국인들도 쉽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거 같았다.




식당에 들어가서 테이블을 안내 받으니 곧이어 메뉴판이 나왔다.




뭔가 메뉴판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메뉴판 안에도 사진으로 음식을 표현했다.

가장 기본적인 점심특선 진지상 부터 불고기와 잡채가 나오는 양반정식.

메뉴에는 중국어, 영어, 일어로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평소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온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조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메뉴구성이 풍성해지고 있다.

그래도 한정식집인데 간장게장이나 보리굴비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에 1개씩 주문이 되냐 여쭤보니

가능하다 해서 간장게장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수라상을.. 한번.. 먹어봐야지....

기본적인 한정식 구성 외에도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다.




무난한게 술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단품들.




마지막 장은 소주, 맥주, 막걸리로 끝이났다.




주문이 끝났으니 화장실을 다녀왔다.

필자는 맛집을 찾아 다닐때 은근 화장실 상태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주문을 하면 항상 화장실을 다녀온다.

물론 식사전 손을 씻기 위해서라도.




처음엔 한정식 전문점이라고 해서 좌식이면 어떻하나 걱정했다.

필자가.. 다리살이 많아선지 양반다리를 하면 쥐가나서 좌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다행히 양반댁은 테이블이 마련된 한정식집이다. 그래서 좌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듯.




입구쪽에서 바라본 양반댁 모습.

한옥은 언제봐도 참 멋스러운것 같다. 인사동에서는 이렇게 멋진 한옥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뭔가 오래된 식당이나 한정식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나무에 글씨가 파여진 명패.

손님에 대한 감사글이 인상깊다.




한정식집이면 빠지지 않는 술자랑. 실제 잔술로 파는곳도 있는데 양반댁은 어떤지 물어보진 못했다.

인삼주.. 정말 맛있는데..




와..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한상 다 차려져 있다.

구성도 푸짐하고 색깔도 참 곱다. 이게 바로 한정식의 매력 아닐까 싶다.




보리굴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보리굴비.

굴비를 해풍에 건조시켜 항아리에 보리와 함께 넣어 숙성시켜서 생긴이름.

잘 숙성된 보리굴비를 쌀뜨물에 담궈 불린후 살짝 쪄먹거나 구워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보리숙성으로 비린내는 잡아주고 굴비의 고소함과, 쫀득함이 일품인데 가격이 저렴한 생선은 아니다 보니

은근히 접하기 힘든 음식이다. 그냥 찬물에 밥말아 보리굴비만 있어도 밥한끼는 거뜬하다.




게다가 양반댁에서 나오는 굴비 크기가 꽤 크다.

참고로 필자가 손이 큰 편이라 손목에서 손끝까지 약 20cm 정도 되는데도.. 굴비를 다 가리기 힘들다.




간장게장 역시 밑반찬으로 나오던 녀석과는 크기부터가 다르다.

살과 알이 꽉차서 보기만 해도 군침돈다.




한정식에 빠질수 없는 된장찌개와,




한정식에 빠질 수 없는 잡채. 특히 잡채는 한정식 전문점이라 하더라도 은근히 맛을 내기 힘든 음식인데

양반댁 잡채는 면도 퍼지지 않고 간도 잘 맞아 맛있었다.




쫀득쫀득한 소라무침과




밥도둑 오징어젓갈.




그리고 또다시 등장한 한정식 필수요리 삼색전.




오랜만에 만나보는 도토리묵과,




잘 데쳐진 시금치




적당히 익은 김치와




향긋한 도라지 무침까지.




훌륭한 한상차림이다.

젓가락은 들었는데 뭐부터 먹어야할지 막막하다.




쿨하게 바로 메인요리를 맛보기로 했다. 진짜 살이 꽉 차 있던 간장게장.

맛도 일품이다. 너무 짜지도 않으면서 게살이 퍼석거리지도 않는게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감동이다.




비린맛도 나지 않으면서 또 자극적이지 않은 완벽한 밥도둑.

필자가 맛 본 간장게장중 양반댁에서 맛본 간장게장이 거의 손가락 안에 들지 싶다.




은근히 하드캐리한 소라무침. 김치보다 더 손이 가던 밑반찬이다.

오징어보다 쫄깃하면서 질기진 않은게 치아교정기를 차고 있는 필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리굴비는 먹기좋게 분해까지 해주신다.

보리굴비는 살이 탄탄하고 쫄깃하기 때문에 은근 젓가락으로는 떼어 먹기가 힘들다.

이렇게 살을 다 발라 주시니 어찌나 감사한지. 역시 인사동 한정식 맛집 소리 들을만 했다.




먹기좋게 손질된 보리굴비.




따뜻한 흰 쌀밥에 살포시 살점 얹어 한입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보리굴비는 따뜻한 쌀밥과도 잘 어울리고 밥을 물에 말아 얹어 먹어도 꿀맛이다.

조상님들은 어떻게 굴비를 이렇게 숙성시켜 먹을 생각을 했을까.




한정식집은 장맛도 중요하다. 뭐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는 된장찌개.




한식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해주는 계란찜. 부들부들한게 잘 익혀 나온다.




그리고 이 콩나물국. 와... 한입먹자마자 뭐지 했었다.

양반댁은 콩나물국 정식을 내놔도 훌륭할것 같았다.

어떻게 이렇게 감칠맛 나게 잘 끓였는지 비법을 묻고싶을 정도였다.

콩나물국에 밥한공기 있어도 그냥 비울듯.



한싸이클 돌았으니 이제 간장게장에 밥비벼 먹을 차례.




간장 몇스푼 떠서 살바른 간장게장을 얹고,




김을 싸먹으면... 이거 뭐..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메인요리가 훌륭하면 밑반찬이 좀 약할수도 있는데 어느것 하나 밀리는게 없던 양반댁 밑찬들.




도라지의 향도 너무좋고,




삼색전 맛도 좋고. 뭐하나 흠잡을데 없이 맛있는 한정식 집이었다.

여기가 인사동이라 그런지, 그냥 양반댁이 음식을 잘하는건지..




특히 간장게장은 진짜.. 속까지 살이 꽉 꽉 차서 다리 긑부분까지 다 쪽쪽 빨아먹었다.




그리고 이 게딱지.




여기에 밥 한덩이 올려서,




스윽 스윽 비비면,




꿀맛. 이맛에 산다.




필자보다 더 빠른속도로 밥그릇을 비워가던 아내.

보통 양이 작아 밥한공기만 먹어도 배부르다던 아내가... 어떡하지 살짝 고민하나 싶더니 공기밥 추가.




추가된 공기밥도 이 간장게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필자역시 공기밥 좀 덜어 된장에 밥을 비볐다.




된장찌개도 어찌나 맛있던지 밥을 비비지 아니할 수 없었다. 된장에 밥을 비벼 마무리를 하니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와.. 양반댁.. 진짜 인사동에 간다면 한번 들려볼만한 한정식 집이다.

필자가 가끔 포스팅을 하다 호들갑을 심하게 떨때가 있는데.. 양반댁은 충분히 호들갑을 떨만큼 맛있는 곳이다.




진짜 정신없이 먹었던거 같다. 먹는데 혼을 불태웠다.

지방을 태워야 하는데.... 후우...




바로앞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온 테이블, 옆에는 가족단위, 안쪽에는 뭔가 비지니스 만남같은 팀.

다양한 사람들이 인사동까지 와서 양반댁을 찾는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




게다가 한복을 입고 오면 10% 할인까지 된다.

인사동에는 한복을 입고 음식점을 방문하면 이렇게 할인해주는 매장들이 있는데 양반댁도 할인이 되는 곳이다.




더이상 못먹을거 같았는데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랑 배를 보니 위가 꿀렁꿀렁 거리면서 자리를 만든다.

배는 뭐 배맛이고 수정과는 깔끔하게 식사를 끝마쳐주는게 훌륭한 조합이었다.




나오면서 안쪽 방을 보니 도란 도란 즐겁게 식사하는 소리가 들린다.

맛집은 식당 분위기도 뭔가 활기찬 느낌이 든다.




복도에는 양반댁의 연혁을 볼 수 있는 기념 사진들이.




아.. 정말 맛있게 한끼 푸짐하게 먹고 나왔다.

인사동에 데이트를 가거나 한식을 먹고 싶다면 양반댁 강력 추천이다.




인사동까지 나왔으니 소화도 시킬겸 오랜만에 쌈짓길도 구경했다.

이렇게 겸사 겸사 데이트.




쌈짓길 걸어 올라가는길에 화단을 이쁘게 조성 했더라.

짜투리 공간을 잘 활용한듯.




뱅글뱅글 쌈지길 돌아 올라가니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것 같다.

인사동 나가서 맛있는 한정식도 먹고 사람 구경도 하고, 행복했던 하루.

맛있는 한끼식사만 있어도 하루가 즐겁다. 인사동에서 멋진 맛을 제공해준 인사동 한정식 맛집 양반댁에 감사를 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진짜 여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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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바닥매트 설치

필자가 신혼집을 선택할때 중요한 부분으로 본게 바로 베란다의 유무다.

은근히 짐 놓기도 좋고 양파나 고구마, 감자 같은 식자재 보관하기도 편리해서 공간활용성이 높기 때문인데,

다행히 이번에 구한 신혼집 역시 베란다가 있었다. 보통 인테리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벽지도배, 장판, 페인팅을 먼저 하듯

베란다 역시 조금이라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베란다 바닥매트를 깔아봤다.




보일러실 겸 베란다 공간. 천정에 빨래건조대가 달려 있어서 빨래건조장으로 주로 사용했던거 같다.




하수구가 있길래 필자 역시 여기를 세탁실 겸 다용도실로 활용하려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여기에 세탁기를 설치하면 안된다고 했다.

겨울철이 되면 배관이 얼어.. 아랫층에 물이 역류한다고....

부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서울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다.




그래서 바닥 매트를 준비했다.

타일을 그대로 써도 되지만 보다시피 보기에도 좋지 않고 슬리퍼를 신는게 은근 귀찮다.

그래서 배란다용 바닥매트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가성비를 추구하는 필자에게..

고급제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발만 시리지 말고 푹신하고 슬리퍼 없이 돌아다닐 정도의 퀄러티를 찾다보니 이제품.




미터당 얼마 하지 않는 저가형 제품이다.

어차피 베란다에 나올일이 자주있는건 아니니 디자인도 무난한걸로 주문했다.

나중에 필자의 집에 생기면... 원목으로.. 평상을 꾸미고 싶다..




보통 베란다 넓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얼추 사이즈를 재고 구매한거지만 바닥매트가 울어 버리면 보기 싫고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폭은 따로 잘라 냈다.


베란다니까 그냥 얹고 접어서 접힌 부분에 칼질로 슥삭 자르면 금방이다.




기둥 튀어 나온 부분은 조금 더 세심하게 칼질 하면 끝.




보일러 하단부를 살짝 가릴겸 여유있게 재단했다.

확실히 기존 타일보다는 보기도 좋고 이동이 편리하다.




일단은 빨래 건조대를 이용해 빨래터로 사용했다.

지금은 베란다에 조립식 수납장을 두어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확실히 베란다가 있으니 짐 보관도 좋고 잡동사니 정리하기가 좋다.


혹시 베란다 공간이 죽어 있다면.. 바닥매트 저렴하게 깔고 공간을 활용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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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

2017년 5월 9일. 대한민국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날.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오랜만에 익선동 데이트를 나갔다.

조금씩 내린 비 덕에 미세먼지 수치가 내려간것도 있고, 무사히 연휴기간을 보낸것도 있고, 큰 일을 치뤘으리

우리에게 주는 보상. 요즘 익선동에 너무 분위기 좋은 음식점들과 맛집, 그리고 분위기 좋은 술집들이 생겨 종종 익선동에

데이트를 나가곤 한다.



5월 9일은 대통령 선거의 막바지 투표를 하는 날.

결혼 후 함께하는 첫 대선 투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한 후보에게 마음담은 도장을 찍고, 익선동으로 향했다.




필자가 거주하는 장충동에서 익선동까지는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한 거리다.

특히 청계천을 따라 종로3가 까지 이동하면 익선동은 금방이라 데이트겸 청계천 길을 따라 걸었다.

다행히 많은비가 온건 아니라 출입통제는 없었다.




요즘 익선동 놀러가자 라고 하면 보통 종로3가 4번출구에서 시작되는 골목길 구역을 말한다.

청계천 데이트를 하다 종로3가쯤에 올라와 걸어오면 금방이다.

바로 옆에 인사동이 붙어있기 때문에 인사동 데이트를 즐기다 넘어와도 되는 곳.




뭔가.. 시작부분은 여기가 그 분위기 좋다는 익선동이 맞나 싶을수도 있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고 들어오면

구와 신이 만나는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 갈 수 있다. 뭔가 신비로운 출입구인 셈이다.




그 출입구를 들어가면 분위기 좋은 바가 하나 나타난다.

바로 오늘 익선동에 나온 이유인 이장수 라운지 바.

지난번 아내가 친구와 함께 익선동 맛집을 찾아 돌아 다니다 들어갔는데 

너무 분위기 좋은 술집이 나와 깜짝 놀라 서둘러 나왔다는 바로 그집.



리장수 라운지바는 종로3가역에서 익선동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타난다.

그래도 길이 애매하다면 스마트폰으로 익선동 리장수를 검색하거나 익선동 166-83번지를 검색하면 된다.

그래도 못찾겠다면..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짱이다.

리장수 라운지바 전화번호는 010-4079-2132. 특이하게 사장님 휴대폰 전화번호가 대표번호로 올라와 있다.

하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전화로 뭘 물어보기가 부끄럽다는데 바로 문자로 물어 볼 수 있으니 좋은 전략인것 같다.

(물론 사장님은.. 힘들겠지만..)




도대체 어떤 분위기였기에 아내가 압도 당했는지, 

그리고 왜 다시 꼭 가고싶었는지(이런 분위기 좋은곳은 필자와 함께 오고 싶다는 뜻이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지고 출입문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아!! 탄성이 나왔다. 분위기가... 어찌나 조명과 인테리어를 잘 했는지.. 미처 카메라를 꺼낼틈도 없이

자리에 착석해서 메뉴판을 보게 됐다.



화려하지만 편안한 공간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의 메뉴.

이런 곳에선 역시 시그니쳐 메뉴가 끌린다.

다른곳에서 접하기 힘든 메뉴가 뭐가 있을까 보다 시그니쳐 칵테일이 눈에 띈다.

산딸기.. 홍삼.. 계피.. 오미자 라니.. 도대체 이건 무슨 조화일까..


상큼한 딸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산딸기 칵테일을,

몸보신이 필요한 필자는 홍삼 칵테일을 주문했다. 평소 홍삼향을 좋아해서 홍삼캔디도 즐겨 먹는데,

홍삼 칵테일이라니... 더 기대가 되는 리장수 시그니쳐 메뉴.


칵테일 이외에도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맥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메뉴판에 없는 칵테일은 별도로 주문하면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었다.




뒷장을 넘기니 리장수의 뜻과 데낄라, 보드카, 꼬냑, 진 등 도수가 조금 높은 술이 나온다.




처음에 리장수 라는 상호를 보고 뭐 사람이름인가 싶었는데.. 진짜 사람이름 이었다.

리장수는 사장님의 외할아버지 존함.


6.25 전쟁때 이남하신 외할아버지가 양조장에 일을 하면서 직접 빚은 술로 이웃을 위로하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고자 라운지바 이름을 리장수 로 한것.

뭔가 대견하면서도 찡해지는 매력적인 상호다.




술이외에도 커피나 차, 음료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으며 안주겸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있다.

메뉴를 유심히 보다 인삼, 계피 칵테일 만큼이나 특이한 메뉴가 보였는데 바로 크림치즈 곶감과 꿩&엔다이브.


TV에서 곶감을 이용한 요리를 한번씩 보긴 했는데 리장수 라운지바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여기에 꿩&엔다이브 라니.. 진짜 꿩고기란 말인가.. 확실히 특색있는 메뉴다.

익선동에서 분위기 좋은 칵테일바 로 이름을 떨칠 만하다.




여기에 싱글몰트위스키도 판매한다. 낯익은 발렌타인, 조니워커 이외에도 다양한 몰트위스키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샷 판매, 즉 잔술을 팔고 있어서 일끝나고 분위기 좋은 리장수에서 가볍게 한잔 하기도 좋을것 같았다.

그게 바로 라운지바의 매력이니까.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기본 안주가 나왔다.




오.. 뭔가 리장수 라는 이름부터 한국적인 바라고 느꼈는데, 기본 안주에 말린대추슬라이스가 나왔다.

여기에 은근히 술안주로 좋은 짭쪼릅한 비스켓 까지.




그리고 리장수 라운지바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한옥 실내를 잘 살리면서 서양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샹들리에를

오묘하게 조화 시키면서 미러볼, 프로젝터 등을 활용한 은은한 분위기 음악과 시간에 따라 살짝식 바뀌는 조도.

게다가 분위기 좋은 선곡까지. 얼마만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술집을 와본 건가.


게다가 원하는 음악을 신청 할 수 있는 신청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분위기를 조금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카메라를 밝게 찍어 봤다.

실제로는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라 상당히 화려하고 멋진 분위기다.




테이블을 이어 단체손님도 받을수 있는 익선동 리장수.

회사 회식으로 오기에도 딱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평소 직장생활에 쌓인 감정을 이야기하기에도 딱 좋은곳이다.




라운지바 답게 혼술하기 좋은 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

뜬금없이 혼자 술이 막 땡길때 혼술하기 좋은 구조. 이 분위기에 음악에, 멋진 칵테일 한잔 또는 위스키 한잔으로

일상의 고충을 털어내기 얼마나 좋은 곳인가.



 


먼저 산딸기 칵테일이 나왔다. 색이 참 이쁘다.

여기에 산딸기를 따로 즐길 수 있게 준비가 된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안주겸 요리이자 리장수의 시그니쳐 메뉴 크림치즈 곶감.




만 곶감위에 크림치즈를 얹고 신선한 생과일로 토핑한, 눈으로 먹고 입으로 즐기는 멋진 메뉴가 나왔다.

리장수 라운지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멋진 안주다.




올라간 과일들의 선도도 어찌나 좋은지. 역시 익선동까지 나온 보람이 있다.

익선동엔 리장수 라운지바 처럼 멋진 분위기의 음식점이나 칵테일바를 만나기 좋은 곳이다.




꽃병과 초, 그리고 술과 안주가 너무나 적절하게 어울리는 리장수 라운지바.

아내 눈에 하트가 뿅뿅 올라온다.




산딸기. 외할아버지 댁에 놀러가면 뒷산에 올라가 따먹다가 뱀나온다고 가지마라고 맨날 혼나던 추억이 떠오른다.

리장수 라운지바의 사장님 역시 그런 외할아버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런 메뉴를 만들었겠지 싶다.



왠지 크림치즈곶감은 손으로 먹어야 제맛일거 같아 화장실을 다녀 왔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리장수 라운지바 전경을 찍어 봤다.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상당히 밝게 찍은 샷.

재미난 점은 이런 분위기다 보니 익선동에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주 고객층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친구들이나 모임을 하러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리장수 라운지바 규모 자체는 큰편이 아니기 때문에 단체로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것 같았다.

특히 필자의 경우 회사 뒷풀이나 파티 장소로도 좋을것 같아 다음에 한번 추진해볼 생각이다.




라운지바에 사장님도 미남형이다. 그래서 아내친구들끼리 리장수 라운지바 간다고 하면 말릴 생각이다.

쳇.




화장실을 다녀오니 필자의 칵테일 홍삼 칵테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무슨.. 칵테일을 주문 했는데.. 어마어마한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원형 관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홍삼의 모습.




원통을 벗겨내면 마치 심봤다를 외쳐야 할 것 처럼 안개속에 가려진 홍삼 칵테일이 나타난다.

뭔가 칵테일 한잔 받는데 특별한 이벤트를 받은 기분이다. 정말 디테일이 살아 있는 곳.

게다가 사진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기다려 주는 친절한 센스까지.

그래서 익선동에서도 분위기 좋은 라운지바로 입소문을 탄게 아닐까 싶다.




홍삼이 얼음을 품고 있다.




보기가 너무 이뻐서,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게 단점.

한참 구경하다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아내와 술한잔 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먼저 산딸기를 집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서울 올라와서 산딸기를 거의 접하지 못했던거 같다.




필자는 아까부터 계속 군침을 삼켰던 크림치즈곶감 부터.

와.. 맛있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데 크림치즈와 너무 잘 어울린다.

살짝 달짝지근크림의 느끼함이 올라올 수 있는 부분은 생과일이 착 잡아준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더니.. 너무 맛있다.




바닥면. 곶감만 있는게 아니라 곶감안에 견과류가 들어가 있다.

희한하게 곶감 특유의 껍질의 질긴맛 없이 부드럽게 잘 만들었다.

크림치즈곶감 자체로 훌륭하지만 칵테일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홍삼 칵테일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 어떻게 이런 구성을 생각 했을까. 

아마 이 부분도 외할아버지의 시절, 즉 어릴적 시골에서 즐겨 먹던 주전부리에서 영감을 얻을게 아닐까 싶다.

너무 멋지다.




여기에 말린대추 슬라이스와 크래커도 제역할을 톡톡히 한다.




분위기에 취해, 음악에 취해, 맛에 취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분위기 좋은 술집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좋은건 이런 취함으로 서로 진실해 진다는 점.

연휴기간 있었던일부터 최근 대선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에 대해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음식이 하나가 남으면 서로 양보할텐데..

이런 좋은 분위기에 필자가 한말은 "이거.. 내가 먹어도 될까?"




그렇게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에서 멋진 시간을 보낸 우리.

아직은 신혼 부부이기에 늘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즐겁지만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주변 테이블은 새로운 누군가가 찾아 오고, 떠나고를 반복하다가 이제서야 조금 쉬는 타임.

리장수 라운지바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 주말에 조금 더 연장한다고 한다.

낮시간엔 차한잔 즐기기에도 좋을것 같고 해가 지면 역시 술한잔에 분위기를 즐기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곳인것 같다.



   


우리 부부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익선동 리장수 라운지바.

혹시 인사동이나 청계천에 데이트나 나들이를 나왔다면,

또는 익선동이라 종로3가에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칵테일바를 찾는다면 여기 한번 들리기를 강력 추천한다.

그 좋았던 분위기를 여러분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필자에게 리장수 라운지바는 익선동 단골집으로 자주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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